유태인들은 오래전부터 종교적인 이유로 갓난아이에게 포경수술을 해왔다. 호주 원주민이나 아프리카의 어느종족은 사춘기때 포경수술을 시행한다. 미국에선 '모든 남자는 태어나면 포경수술을 받도록 하는 게 부모의 의무'라는 사회통념 때문에 80년대까지 갓난아이의 80%이상이 포경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그 비율은 70%이하로 감소했고 소아과학회에서도 신생아때 통상적인 포경수술은 권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갓난아이의 포경 수술을 둘러싸고 부모들뿐만 아니라 의사들 사이에도 갈등의 소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음경의 귀두부가 포피로 덮여 있으면 모두 포경으로 알고 있으나 의학적인 의미의 진성포경이란 포피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포피가 자연적으로 뒤로 젖혀지는 비율은 신생아기에는 4%정도지만 만3세가 되면 80~90%에 달하며 사춘기때까지 포피가 젖혀지지 않는 경우는 1%미만으로 보고돼 있다.
갓 태어난 신생아에게 포경수술을 하면 *요도구 주위의 위생상태가 청결 하게 유지돼 요로감염의 위험이 적고 *성인이 됐을 때 음경암이나 배우자의 자궁경부암 발생빈도가 낮으며 *성병감염의 위험이 적다는 것 등이 장점으로 지적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다. 또 신생아때 수술을 하면 수술방법이 간단하고 통증을 느끼지 못해 마취없이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최근 신생아도 통증을 느낀다는 사실이 증명돼 수술로 인한 정신손상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신생아 포경수술의 문제점으로는 수술로 인한 출혈및 감염, 귀두부의 노출로 인한 귀두부 손상및 요도구 협착, 너무 짧게 잘라냈을 경우의 음경발달 장애및 발기부전 등이 지적된다. 어찌됐든 미숙아나 요도하혈 출혈성질환 등이 있는 신생아에게는 절대 포경수술을 해서는 안된다.
결론적으로 갓 태어난 아들을 둔 부모는 이상과 같은 포경수술의 장점과 문제점, 금기사항 등을 고려해 소아과 산부인과 소아비뇨기과의사 등과 상 의한후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