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우리 시숙님 칠순이시라
22일 종일 내려가 저녁에 도착해서 밤늦게 형님과 애기하고 놀다,
23일은 조카들과 형님을 뫼시고 시장을 멀리 고현이라는 곳까지 가서
한차 가득 준비물을 사왔지요.
24일은 종일 음식을 만들었답니다.
150여명이 온다구 하는데, 우산도 벌써 서울에 주문을 하여 도착했더라구요.
돼지 한마리수육,소고기 20키로,떡, 떡국, 전, 무침, 나물 등등............
25일 칠순일에는 아침부터 사진 찰영이 있었답니다.
조카들과 손녀, 외손녀,여자들은 전부 한복을 입고,시숙님은 멋진 양복을 입어시고,
많은 과일과 음식을 차린 큰 상 앞에 사진사의 샷다는 계속 이어지고.........
보기가 좋고, 동내 사람들도 부러워 하더군요.
미순씨는 다음에 좋을 껍니다.
우리 형님은 고생한 보람도 있고,사위들이 많아 다복해 보이더라구요.
그날은 손님들 접대 한다고 정신이 없었답니다.
집에서 그 많은 사람들을 쳤으니까요.
그런데, 근 100면 정도 왔더라구요.
뒷날 26일은 조카들과 사위, 며느리 전부 서울로 출발하고,조금 쉬려고 하는데,
옆집 아저씨가 왔습니다.자기 마누라가 갑자기 아프다고 병원엘 가 달라고.........
나는 아줌마와 아저씨를 뫼시고, 고현이라고 거제에서 제일 큰 도시지요.
그곳 백병원 응급실에 모셔 드렸지요.
뒷날은 부산결혼식에 시숙님 부부와 우리 부부, 사촌 시누님들과 큰배로 차를 함께 싣고, 부산으로 갔지요.
경치도 좋고, 우리 서방님은 밖에 구경하라고 야단이었지요.
날씨가 쾌청하고, 그동안 자연도 많이 변했더라구요.
정말 섬들로 연이어져 한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그곳에 다음에 거가 대교가 (부산-거제)생긴다고 하는 곳이지요.
오후3시 사촌 시누님의 아들 결혼식을 보고,
오후 4시반에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 했지요.
서울에 도착하니, 밤 11시경이 되었더라구요.
아침에는 너무 피곤해서 자고 또자고, 일어나 오전에 롯데에 잠간들려 선민이 구두
두켤레와 핸드빼 하나 사주고, 급히 조카네로 갔지요.
조카들이 와서 음식을 다 해 놓고, 호박전을 굽고 있더라구요.
저녁에는 손님들이 오고, 조카 사위도 오고, 손녀들과 또 한집되어 잔치를 쳤답니다.
밤 111시가 지나서 집에 왔답니다.
피곤이 겹치지만 우리 못말려들께 보고를 해야 할것 같아 열심히 보고 하고 있습니다.그럼 내일 봅시다.
잘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