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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
1.
시원스런 물줄기가 하늘에서부터 내리고 있었다.
수하는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 살짝 인상을 쓰며 근처의 카페로 급하게 들어갔다. 자리 잡은 그녀는 자신의 외투를 벗어 쇼파에 걸쳐두고 손수건을 꺼내어 물기를 닦아 내었다. 그리고 손거울을 꺼내어 빗물에 번진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화장을 고치기 시작했다.
"아 왜 갑자기 비가 오고 지랄이야 지랄이긴."
그녀는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보며 상스럽게 말했다, 그 목소리가 약간은 커었는지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살짝 쳐다보았고 그녀는 왜 쳐다 보냐는 듯이 눈을 야리며 주변을 싸악 훑어보았다. 비가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거세지자 휴대폰을 꺼내어 신경질 적으로 버튼을 누르며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휴대폰에서 뚜루륵 하는 통화 대기음이 나고, 곧 이어 노래 소리가 나며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다.
"진수씨! 여기 신림동에 있는 XX카페인데 좀 데리러 와줘요 비가 와서 꼼짝도 못하고 있어요 지금."
아까의 그 거친 말소리가 자기 것이 아니라는 듯이 그녀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상대방에게 부탁을 하고 있었다.
"개자식 오라면 올 것이지 무슨 잔말이 이렇게 많아!"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린 그녀가 담배를 꺼내어 물고는 불을 붙였다. 치이익 하는 종이가 타는 소리와 함께 매캐한 담배 연기가 그녀의 임을 통해서 흘러나온다.
아까부터 그녀의 행동을 바라보고 있던 사내가 있었다.
그의 두 눈은 붉게 충혈 되어 있었으며 뭔가 화가 났다는 듯이 인상을 잔뜩 쓰고 있었다. 잠시 쉼 호흡을 하던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가 있는 테이블로 걸어갔다.
"실례가 안된다면 가까운 전철역까지 우산을 씌워 드리고 싶은데요?"
사내가 화하게 웃으며 말했고, 수하는 깜짝 놀라며 그를 바라보았다. 175cm정도 되어보이고 다부진 몸매를 가진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끌리는 듯한 묘한 매력을 가진 사내가 수하에게 말을 걸자 그녀는 이게 웬 떡이냐 하는 표정을 지으며 냉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사내의 표정이 눈에 띄게 일그러지며 거칠게 숨을 몰아 쉬었다.
"왜 그러세요?"
심상치 않은 남자의 분위기가 살짝 겁을 먹은 수하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 제가 아까까지 3일 철야 작업을 하다가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러 쉬다가 다시 움직이니까 현기증이 나서요."
남자는 이내 원래의 얼굴을 되찾고는 아까와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수하는 그 남자의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앞장서서 카페를 벗어났다.
비가 내리고 있었으나 바람을 불지 않았다. 그렇게 흔하지 않은 날 흔히 볼 수 없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난 수하는 방금까지 자신과 통화를 하던 진수와 그를 비교해 보았지만, 그와 진수를 비교한다는 것이 웃긴 일 이라고 생각 했는지 피식 웃으며 그 남자의 품으로 바싹 다가가 붙었다. 남자는 수하가 달라붙자 흠칫하며 몸을 뺐고, 수하는 깔깔거리며 더욱 노골적으로 그 남자의 몸에 자신의 몸을 비벼대고 있었다.
"왜 이렇게 붙으세요?"
남자가 난처하다는 듯이 물었다.
"어머~ 그럼 저 비를 다 맞으라는 말이세요?"
수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아까처럼 사내의 몸에 찰싹 달라붙었고, 남자는 입맛을 쩝 다시고는 약간 빠른 걸음으로 지하철역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자 다왔네요. 저는 저 앞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갈테니 이 우산을 가지고 가세요."
"아 감사합니다. 연락처 알려 주시면 내일 우산 돌려 드릴께요"
"우산 하나가 얼마나 한다고요. 그냥 음.. 기념으로 가지세요."
남자는 자신의 할 말만을 하고는 버스가 다가오자 급하게 달려갔다. 수하는 우산을 양손에 꼬옥 쥐고는 버스를 향해 달려가는 남자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젠장! 모처럼 멋진 놈 잡나 했는데 그럼 그렇지."
수하는 남자가 버스에 올라타자 바닥에 침을 찍 하고 내뱉고는 집으로 가기 위해 전철역 안으로 들어갔다.
2.
-파방~
여기저기서 후레쉬의 불빛이 터지며 경찰들과 감식관들이 주변을 돌아보고 있었다.
침실 인 듯한 곳에는 한 여자가 화장이 깨끗하게 지워진 체 침대에 다소곳하게 누워 있었고, 바닥에는 갖가지 화장품들이 병째로 버려져 있거나 깨어져 파편이 이리 저리 튀어 있었다.
"아 젠장 또야?"
"선배님 젠장이 뭡니까 젠장이.. 우리 언어 순환 하자고 했던 게 누군데."
"씨그러 이잡것아! 최군함! 네놈은 스트레스도 안 받냐? 빌어먹을 변태놈이 또 저질렀잖아!"
두 사내가 여자가 누워 있는 침실에서 걸어 나오며 투닥 거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번에도 지문이라던가.. 족적 이라던가~ 뭐 신원을 확인 할만한 건 안 나왔겠죠?"
"앞의 16차례의 범행을 보았을 때 이번에도 안 남겼겠죠."
못 듣던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두 사람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목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았다.
"누구시...."
"선배님! 좀... 여기는 관계자외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만.. 어떻게 오셨죠?"
군함이 자신의 선배 옆구리를 순 가락으로 푹 쑤시고는 정중하게 그 여자의 정체를 물었고, 여자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외투를 살짝 걷어 자신의 허리에 매달려 있는 대한민국 경찰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보여주었다.
"오늘 부로 이번 살인 사건의 조사에 힘을 실어 주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고 파견 나온 이 수희 입니다. 그리고 이쪽.... 어라??? 어디 간 거야 이놈은 또..."
수희는 자신의 옆에 있어야 할 자신의 파트너가 보이지 않자 주변을 돌아 보면서 찾기 시작했고, 곧 배란다에 매달리듯이 기대어 서서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의 파트너를 찾을 수 있었다.
"음 저기 김병수라고 저의 파트너겸 몸종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관자놀이를 살짝 문지르며 병수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녀가 자리를 비우자 덩그러니 남게 된 두 사람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걸어가는 수희의 뒷모습만을 쳐다보며 침을 흘리고 있었다.
"선배님 정말 섹쉬 하네요.."
"그래.. 오 저 뒷꿈치좀 봐... 아 이거 또 꼴리네.."
"으헤? 선배 발보면 흥분하는 타입이었어요? 흠흠 전 저 몸의 실루엣을 보니 코피가 터질 것 같습니다 그려...."
검은 장막이 쳐진 회의실에 20명가량의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었다. 실내가 어두워 그들의 표정을 확인하기 힘들었지만, 대체적으로 어두운 듯 했다.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던 군함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벽면에 걸려 있는 스크린 쪽으로 걸어갔다.
"지금까지 총 17권의 살인 사건이 벌어졌으며, 이는 동일범의 소행으로 생각 되어 집니다. 자세한 설명을 하기 전에 먼저 이 쪽의 사진을 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는 스크린에서 한쪽으로 벗어난 체 차례데로 사진을 넘기고 있었다.
"일단 제 1피의자인 k양입니다. 그녀는 25세의 독신으로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며 이른바 나가요 걸 인 것으로 판명 되어졌습니다. 사건 당일 밤에도 일을 했었는지 질 내에 다량의 정액이 검출되었지만, 범인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는 후두부 함몰이며, 목뼈가 부러진 흔적도 있습니다. 다음은 제 2피의자인 s양입니다. 그녀 역시 24세로 1피의지 k양과 비슷한 연배의 여성으로 c대 3학년 재학 중으로 남자관계가 다소 복잡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사건 당일 날 역시 남자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놀았던 듯합니다. 이번에도 후두부 함몰과 함께 목뼈의 골절이 있었습니다."
군함은 사진을 천천히 넘기며 여자들의 사진과 신원 등의 간략한 정보를 말했다. 그가 사진을 넘기며 짧은 설명을 하는 사이에 사람들은 지루하리 만치 변함이 없는 현장 사진의 모습에 조금식 질려하고 있었다.
"자 마지막 17번째 피의자 j양입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신림동의 한 카페였으며 그곳에서 남자친구인 남 진수씨에게 전화를 해 데리러 오라는 투정을 부렸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좀 시끄럽게 굴어서 의외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17번째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그녀가 죽기 전, 그러니까 카페에서 벗어날 때 어떤 남자와 함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후 j양은 시체로 발견 되어졌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요."
일련의 설명을 마친 군함은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컵을 들어 내용물을 벌컥 들이키고는 다시 탁자 위에 컵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자신의 뒤 쪽 벽에 위치 되어 있는 스위치의 전원을 눌러 점멸된 현광등을 켰다.
"공통 적인 특이점 같은 건 없나요? 사건 날의 날씨라던가, 뭔가 습관처럼 현장에 남기고 가는 그런 것 말입니다."
수희가 손을 살짝들고 질물 했다.
"음 먼저 이번 17건의 사건은 총 2년 동안에 걸쳐 일어난 것입니다. 그 특징적인 것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었으며, 피의자의 집에서 항상 식사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 같은 글씨로 잘 먹었습니다. 라는 글자를 적은 쪽지를 냉장의 잘 보이는 부분에 붙여 둔 것 정도? 아 그리고 방을 좀 어질 놓고, 화장품이란 화장품은 모조리 파손 시켰습니다. 그리고 지문 감식 과정에서 실수로 발견한 것인데 피의자의 유방쪽에서 뭉개진 지문이 검출 되어졌습니다. 뭐 대충 설명하자면 주물럭 거렸다 정도?"
"그것 말고는 없나요?"
"뭐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범행은 항상 피의자의 침대 위에서 일어났습니다."
카피된 사건일지를 읽고 있던 수희가 고개를 갸웃하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일지에 목격자 증언이 다 빠져 있군요? 17번째 사건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교우관계가 대체적으로 좋은 여성들인데, 목격자가 없다는 것이 좀 이상하군요."
수희의 질문에 살짝 미간을 좁힌 군함은 입맛을 쩝 다셨다.
"그 점이 미스테리인데... 이상하게도 목격자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군함을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던 수희의 눈이 번쩍하고 빛을 발했다.
"흠흠 하나의 가설을 세워 보도록 하죠. 아직 용의자의 검색도 이루어지지 않아서 자세하게 는 못하겠지만..."
잠시 말을 쉰 그녀는 주위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몰렸다는 것을 확인 하고서는 말을 이어나갔다.
"먼저 피의자의 방에서 이루어졌으나 강간의 흔적은 없는 것이죠? 여기서 한 가지 생각 할 것은 그는 성 불구자 이거나, 사회에서 약자의 입장이 놓여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되어 집니다. 위의 공통점만으로 확실하게 할 수는 없으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화장품이 모조리 파손 되어졌다는 것에서 화장에 강한 거부 반응을 가진 사람인 것 같습니다. 또 항상 식사를 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덜미가 잡힐지도 모르는 친필 문서까지를 보았을 때 그는 대단히 대범한 성격의.... 뭐 앞서 말한 약자니 뭐니 하는 것을 다시 생각 하게 만드는 부분이군요. 그리고 피의자 가슴을 주물렀을 것이라고 보이는 점, 집안을 어질러 놓았다.. 등을 보았을 때, 상당히 유아적인 발상이 첨가 되어 있는 듯 하군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는 일그러진 어머니의 상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요? 항상 화장을 하고, 자신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는 어머니. 그리고 냉장고에 잘 먹었습니다. 라는 쪽지를 붙여 둔 것, 맞벌이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 것 같군요. 아침에 일을 나가면서도 자식들의 식사를 챙겨 두고 그것을 맛있게 먹은 아이들이 잘 먹었다고 잘 보이는 냉장고에 그 쪽지를 붙여 두는 것 같은... 범인 행동의 통일성을 찾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지금 저의 의견으로는 이상적인 어머니상을 가지지 못한, 사람의 소행인 듯합니다."
약간의 긴말을 마친 수희는 물을 마시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번의 사건은 그녀로써도 명확하게 범인의 특징을 프로 파일링 해내기가 힘들었다. 기껏 프로 파일링이라고 한 것이 두서없는 생각의 나열일 뿐이었다. 대체 어떤 범죄자가, 잘빠진 여자를 눈앞에 두고 성욕에 안 살아 잡히겠는가, 안살아 잡힌다면 그것은 성 불구자이거나, 그저 훔쳐보기를 좋아하는 그런류의 사람일 것인데 보통 그런 사람들은 대범하지 못하다. 하지만 대체 쪽지는 왜 남긴 것인가, 대범하지 못한 사람의 소행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위험해 보이는 친필로 보이는 쪽지 한 장이 그녀의 마음에 계속 걸리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긴 머리를 살짝 쓸어 넘기며 더욱 더 사건 기록을 살펴보고 있었다.
"뭐 일단 현재의 상항 보고였습니다. 이상 진행의 최군함 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우루루 빠져 나간 회의실에 수희와 병수만은 계속 해서 남아있었다.
"병수군, 뭐라고 생각해?"
"뭐가 말입니까?"
"이번 범인 말이야... 감을 잡을 수가 없어... 행동에 일관성이 없다고. 소심쟁인척 할꺼면 끝까지 소심쟁이로 연기 할 것이지 왜 친필 쪽지를 남긴걸까?"
수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병수는 자신의 직속상관이자 자신의 여주인의 옆모습을 넋넣고 바라보다가 그녀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뭐야 병수군. 하고 싶어?"
"아닙니다... 하고 싶기는요.."
"뭐가 아니라는 건지... 아무튼 일단 나가서 식사부터 하자고."
수희의 능글맞은 웃음소리에 얼굴을 붉게 물들인 병수는 고개를 풀 숙이고 그녀의 뒤를 따라 경찰서를 벗어났다.
3.
검은 그림자가 자신의 몸 위로 덮쳐 온다. 수희는 그 검은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쳤으나 그 그람자의 힘에 의해 그녀의 몸부림은 아무른 의미가 대지 않았다. 그림자의 한 부분이 일렁이더니 그녀의 상의 안으로 들어와 그녀의 작은 가슴을 집요하게 들쑤신다. 그녀는 입을 크게 벌리고 비명을 지르려 했으나 그녀의 벌려진 입안으로 다시 그림자의 한 부분이 비집고 들어와 그녀의 목 끝까지 파고든다.
"으으윽.."
억눌려진 비명 소리가 입과 그림자의 틈세로 비집고 나왔고, 그녀의 소리가 자극이 되었는지 그 그림자는 더욱 거칠게 그녀를 유린한다. 그림자에게서 여러게의 손이 튀어나와 그녀가 입고 있던 교복을 갈갈이 찢어 버린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 시커먼 그림자 뭉치고 파고든다.
"아악!"
비명 소리를 지르며 수희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녀의 비명 소리를 들은 것인지 아니면 갑자기 찬바람이 들어와서 인지는 몰라도 병수가 눈을 부비며 자리에서 일어나 수희를 흐릿한 눈동자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악몽이라도 꾸셨어요?"
병수는 식은땀으로 온몸이 젖어 버린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물었다. 수희는 자신의 어깨에 갑자기 사람의 손이 닿자 흠칫하며 몸을 떨었다.
"아무것도 아냐. 병수씨는 그냥 자고 있어."
숨을 몰아쉬며 침대에서 벗어난 수희가 거울에 자신의 벗은 몸을 비춰 보았다. 약간은 긴 생머리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그녀의 가슴께를 뒤덮고 있었다. 그리고 머리카락의 끝부분 아래에 선명하게 찍혀 있는 화상 자국이 검은 머리칼의 색에 대비되어 뚜렷하게 떠올랐다.
그 화상 자국을 만지던 그녀의 눈앞으로 자신의 가슴 아래에 담뱃불을 지져 대던 한 남자의 비릿한 미소가 스치고 지나갔고, 그녀는 신경질적으로 그 부분을 문질렀다.
"제기랄!"
그녀의 목소리가 방안에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

첫댓글 굿굿굿~
잼땅+_+
제 머리가 딸리는 걸까여? 왜 저만 이해가 안가는건지...
재미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