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는 예민하게 자랐습니다
백일도 지나기전에 낯선사람을 보는 날이면 그날은 자다 심하게 우는 아이였어요
예민한 반면에 빠른면도 많은 아이입니다
유치원에 가기전에는 매일 새벽까지 책을 보다 잠든 아이였습니다
지금은 유치원 생활에 푹~~~빠져서 거의 한달은 책한권 안볼정도였어요
요즘은 몇권씩 저에게 책 읽어주다 비디오보다 잠들곤하네요
예민한 아이를 잘 적응하게 만들어주신 배려 .....넘 감사합니다
(특히 효순공주님은 뽀뽀해주고 안아주고싶어요.....넘 이뻐서요....)
원훈에 배려하는 마음....저의 육아도 사랑과 배려깊은마음입니다
오늘 보미가 유치원에 다녀와서 한 얘기 입니다
관찰일지가 어디 있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찾아 줬더니 ....
보미: 원장님은 나만 미워하나봐
엄마: 왜 그렇게 생각해?
보미: 나만 팽이도 안주고 사탕도 안줘...햇빛나라반 아이들 이름 다 열거......미린이도 주고....주원이도 주고 .....
엄마: 왜 안주셨을까?
보미:관찰일지를 안내서 안준대...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는데 참았다 엄마 나 씩씩하지?
엄마: 우리 보미 마음 아팠는데 안울었어...와! 우리 보미가 씩씩해졌네
아마 내일 관찰일지 내면 원장님이 팽이 주실꺼야!
보미: 엄마 나 지금 유치원 가고싶어......
이 이야기를 오늘 종일 합니다
아빠 올때까지 기다렸다 이 이야기를 전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보미가 참으로 팽이가 가지고 싶었나봅니다
원장님! 제가 치매현상이 보입니다 ㅎㅎㅎㅎ
잘 잊어버리거든요....
보미의 관찰일지는 진짝에 써 놓고선 보내지 않았던거죠....^^
디카로 사진도 찍어놓고 말입니다
이건 제 잘못이니 보미에겐 팽이를 주시면 안될까요? ....죄송!!
보미야 미안하다!!!....
피에쓰:보미는 서운한(?) 말들을 마음에 잘 담아두는 아이입니다
듣고 흘려보내면 좋으련만... 두고 두고 생각날때마다 이야기합니다
듣는 제맘이 아플때가 많아요
첫댓글 어머 어머님~~~~~~~~ 우리 보미가 그랬군요? 어쩌나..............(__)
보미어머니께서 드디어 글을 남기셨군요. 장문으로... 재미난 일, 신나는 일, 유쾌한 일, 아름다운 일들만 가득하길...
역시 보미공주입니다.ㅎㅎㅎㅎ 어머님! 충격요법 아시나요? 옆에 친구에게 질문을 하면 그옆 친구의 뇌가 활발하게 활동해서 다음에는 절대 잊지 않는답니다.ㅎㅎㅎ디카까지 찍어는데....생각중.......
차량 돌면서도 항상 보고의 또렷한 눈망울에 행복해지는데 이런 면이 있어서 더 이뻤나봐요 ㅎㅎㅎ 어머님의 정성스런 일지 잘 봤습니다, 오늘은 우리 보미 팽이 가지고 신나서 집에 가겠네용..
어머니,, 디카까지 찍어서 보내시고요,, 우리 보미가 잘했더군요~ㅋ
팽이요??그런것도 주셨나요....금시초문인데.
현세도 줬는데 친구를 줬다는 소문이 들리던데요... 확인해 보시겠어요.
주원이도 복숭아팽이를 받아와서는 송은이한테자랑을 시작하더니 아빠퇴근하시고나자 또자랑했답니다.하루종일 자랑...
사진이 넘 이뻐요~~ 참! 현세요.. 팽이를 다른 형을 줘버렸데요... 그 형이 그걸 잃어 버리구요...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