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미디어와 레거 마케팅사는 최근 여론조사만큼 주민들의 정당지지가 각각 분열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아직도 자신이 한 표 행사에 고심중이다.
나나이모시에 사는 제시카 씨는 그 동안 BC신민당NDP을 지지해 왔으나, 이번에는 BC보수당Conservatives에 한 표를 던질 계획이다. 그녀는 “BC주의 주택 및 의료 분야 개선을 위해서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현 상황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녀의 입장이다.
2개 정당 중 어느 당 선택해야 하나 고심유권자, 경제, 주택, 의료정책, 신뢰에 초점
BC신민당을 지지하는 짐은 BC보수당의 정책이 신민당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정책 방향이나 자금 지원 면에서 부족한 것이 많다고 덧붙인다. 은퇴 후 밴쿠버아일랜드 빅토리아시에 살고 있는 짐은 “보수당이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의 공약을 책임감 없이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보수당의 정책에 방향이 없어 보인다고 하면서, 신민당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크리스토퍼 씨는 차츰 균형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녹색당Green에 지지 의사를 나타낸다. 그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녹색당에게 정부를 맡기고 싶다”고 말한다.
빌은 주택비와 식료품비에 재정이 과다 지출돼 은퇴 자금도 바닥이 난 상태라고 하면서, 이번 총선에 보다 많은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한다. BC신민당을 지지하는 피터는 신규 이민자로, BC주에서의 주택비 지출이 매우 크다고 말한다. 노스 밴쿠버시에 살고 있는 브렌든은 녹색당을 지지한다. 그는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BC주 의료 시스템에 큰 실망감을 보인다. 폴라도 병원 응급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점에 매우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그녀는 아직도 BC주의 많은 주민들에게 가정의(family doctor)가 배치돼 있지 않으며, 응급실 평균 대기 시간이 12시간이라고 말한다.
애보츠포드에 살고 있는 블레이크는 많은 수의 유권자들이 변화를 두려워해 보수당 지지를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써리시에 사는 앤드류(37)는 신민당 지지 주민은 TV 토론 후에 보수당의 존 러스터드 당수에 적지 않은 실망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보수당을 지지하는 쟈레드는 러스탯이 다른 정당 당수들처럼 같은 말을 재차 반복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한다. 버나비시에 살고 있는 로드는 마약 및 정신질환자들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 편, 지난 13일 리치몬드 센터 지역구 무소속 후보 웬디 유안의 유세장에 만다린어를 사용하는 중국 이민자들을 폄하하는 한 주민이 나타나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