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현재 29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된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이 사체로 발견됐다.
검찰은 유병언을 잡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 인력을 동원했지만 '헛발질'로 끝났다.
유병언의 죽음을 두고 '시신 바꿔치기', '타살 의혹' 등 의문이 잇따랐지만 경찰은 변사체와 유병언의 DNA, 지문이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변사체가 유병언으로 확인되기까지, 96일간의 기록이다.
4월 16일.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
[이하 사진=연합뉴스]
4월 21일.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선주 특별수사팀 수사 착수
4월22일. 검찰, 청해진해운(세월호 선사)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회사 관계자 등 30여명 출국금지
5월 3일. 유병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에서 빠져나가 전남 순천 송치재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은신
[5월 27일,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신했던 전남 순천 지역에 검경의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위부터 은신처 진입로에 있는 식당, 유 회장이 은신한 통나무집, 도보로 도주해 차량에 탑승 곳으로 추정된 연수원 건물의 모습]
5월10일. 검찰, 탤런트 전양자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전씨 "검찰 조사 성실히 임했다"
5월11일. 검찰, 유 전 회장 친형 병일씨 일가 중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긴급체포돼 검찰로 압송되는 유병언 친형 병일씨]
5월12일. 검찰,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 소환 일정 조율 위해 금수원 방문...교인들 반발로 30여분만에 철수
[구호 외치는 구원파 신도들]
5월22일. 인천지법,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임정혁 대검찰청 차장검사]
5월25일. 검찰, 유 전 회장과 대균씨에 각각 5억원과 1억원으로 현상금 상향(이틀 전 유 전 회장 5000만원, 대균씨에 3000만원 내건 현상금 인상)
5월27일. 유병언 장녀 섬나씨, 프랑스 사법당국에 의해 체포됨. 법무부, 범죄인 인도 절차 돌입
[유병언 장녀 변호인 파트릭 메조뇌브]
5월29일.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유 전 회장이 도주에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EF쏘나타 발견 -장례식장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조수석에서 내린 남성 1명은 양회정씨로 파악됨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타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은색 소나타 차량이 발견돼 30일 전주지검 청사 내로 옮겨져 있다. 경찰 감식반원이 차량을 살피고 있다]
6월1일. 구원파,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나와 진실을 밝히라"
6월2일 검찰, 대국민 사과
"세월호 참사에 주된 원인을 제공한 유병언과 그 아들 유대균 등을 아직까지 사법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의 염려가 크고 질책을 잘 알고 있다. 수사 책임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김진태 검찰총장]
6월10일. 박근혜 대통령, 유병언 신속한 검거 주문 6월12일. 전남 순천경찰서, 유 전 회장 추정 시신 발견
-전남 순천 송치재휴게소에서 약 2.5㎞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상태로 발견
[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장소]
6월13일. '신엄마' 신명희(64·여)씨 자수…검찰, 체포영장 집행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신명희씨가 16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을 나오고 있다]
6월21일. 검찰, 유병언 부인 권윤자(71)씨 배임 혐의로 긴급체포
[ 검찰 수사를 피해 도피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부인 권윤자(71)씨가 21일 경기도 성남시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긴급체포된 후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6월22일. 검찰, 유병언 친동생 유병호(61)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체포
-대구 수성구 자택서 체포영장 집행
6월30일. 박근혜 대통령, 유병언 신속한 검거 재차 주문
7월21일. 검찰,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재청구...법원, 유병언 전 회장 구속영장 발부
7월21일 경찰, 유병언 사망 사실 최종 확인
-DNA 대조, 지문채취 등
[경질된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
7월22일. 경찰, 전남 우형호 순천경찰서장 직위해제 및 담당 경찰관 전원 감찰...인천지검 "유병언 전 회장 사망, 인간적으로 안타깝게 생각"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이 22일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유 전 회장 추정 변사체와 관련한 수사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우 서장은 이날 직위해제됐다]
첫댓글 일반 행려병자나 자살사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유류품을 보고서도 유병언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는 것도 언어도단이다. 변사체 사건을 지휘하는 검찰과 부검과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경찰, 그들의 무책임과 무능과 무성의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합작품이다. 이런 검?경의 작태를 국민은 어떻게 이해하고 수긍해야 할 것인가? 이제야 정밀감정을 받기 위해 유병언의 시신을 전남 순천의 모 장례식장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기 위해 엠뷸런스로 옮기는 장면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
더 큰 문제는 여태까지 엇박자가 노출된 검찰과 경찰의 관계설정이다. 이 문제는 오늘 어제의 숙제가 아니었다. 이제 명확히 정리할 때가 됐다.
매너리즘에 빠진 조직은 만사가 귀첞아 진다. 적당주의와 보신주의에서 사명과 책임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그 어디에도 상생의 이치는 없다, 신의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자리에 열정을 기대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다.
뼈저리게 인식하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 불신의 골은 이제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모든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불신은 나라의 죽음이다.
본립도생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거짓과 위선의 탈을 벗고 모두가 환골탈태하는 것만이 모두가 사는 길이다.
깊은 사유있길 기대합니다. 이루는 그날까지...
검,경 갈등과 관계설정의 붊명확성이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고 끝내는 정부의 존립기반까지 흔들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무책임과 무능과 무성의에 대한 질책^^
썩을 대로 썩은 공직사회의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문제도 이미 나와 있고 여기에 해답또한 나와 있다.
문제의 인식과 공감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의지이다.
진정성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오직 이해관계에 기반한 끼리끼리 패거리 문화와 진영논리만이 판을 치고 있다.
깨부셔야 되는 것이다. 헤르만헤세는 데미안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려면 스스로 알을 깨차고 나오라 합니다.
국민의 신뢰는 나라의 존립기반이다.
고사에는 국가의 존립기반인 식량, 군대, 신뢰중에 당연 으뜸인 것인 신뢰라고 하였다.
상실의 시대 대의는 사라지고 빈자리에 이기성에 바탕한 이해관계의 패거리 문화와 진영논리만이 판을 치고 있다.
공직의 적폐가 어디까지 뻗쳐져 썩어가고 있는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는 마치 주머니속에 감춰진 송곳이 밖으로 불거져 나오는 낭중지추의 이치이다.
이제라고 더 늦기전에 모두가 현재에서 누리고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의에 복종하는 길만이 살길임을 깊이 인식하고 대승의 결단을 내래주길 기대한다. 이루는 그날까지......
시대의 흐름은 자치와 자율의 확대 보장이다.
그리고 시대정신은 사회구성원의 책임성이다.
사회적 책무를 인식하고 내가 살고 있는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이다.
책임감이야 말로 이 시대의 최대의 화두이자 시대정신이다.
책임은 자율에 기반하고 헌신은 책임으로 부터 발호한 이 세상에 가장 숭고한 정신이다.
시대의 요구을 거스리고 역행하려는 자에게 남는것은 공멸 뿐입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낙오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자 지극히 당현한 상식이기도 합니다.
소수의 엘리트주의와 통제와 관리라는 조직문화로 부터 벗어나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명령이다.
어처구니없는 세월호 사건 그리고 죽음.......또 하나 어처구니 없는 유병언 변사처리.....부끄럽다는 말도 못하겠고.....그래도 대다수의 깨어있는 경찰이 있기에.....
어찌 감당 할꼬 ~~
지금 상태론 언제든지 얼마나 큰 사건이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