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3월 12일(수) 성도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 누가복음 11:1 ~ 13】

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5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6 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7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 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 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간청함=아나이데이아 ἀναίδεια : 뻔뻔함, 무례함, 망신당함)

【말씀 나눔】

 성도들에게 가장 큰 복을 꼽으라면 단연코 기도 응답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 생활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여느때처럼 예수님께서 기도하시기를 마치셨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침례 요한도 그의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었고, 요한의 제자들에게서 금욕주의 적인 삶을 살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우리가 주기도문이라고 하는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이 기도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기도를 받으시는 분이 누구이신지를 명확히 밝히십니다.

주기도문은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로 시작됩니다. 기도를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을 아버지로 호칭한다는 것에서 기도하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가 부자관계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첫 번째 간구는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에스겔 36:23을 보면,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십니다.

또한 나라가 임하시오며. 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실현시키시고 이루어 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저 도구에 불과할뿐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충만하기를 간구하는 것이 제자들의 책무입니다.

 이어지는 기도는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육신의 양식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현실에서 치열하게 살아갈 힘을 하나님께서 날마다 공급해 주시길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도는 용서에 대한 것입니다. 성도들이 일상에서 타인을 용서하는 것은 우리가 용서함으로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이미 감당할 수 없는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용서하는 것입니다. 용서함으로 이웃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나아가 주님의 몸 된 지체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기도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입니다. 성도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은 곧 세상과 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내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나님의 통치가 온 땅에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간구하는 것이며, 믿음의 공동체의 필요와 염려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체적인 기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기도에 대하여 가르쳐 주신 예수님은 곧바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한 사람이 밤 중에 이웃 친구 집에 가서 떡 세 덩이를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사람은 이웃 친구가 떡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달라고 당당하게 요청합니다.

 과연 이웃 친구가 떡을 줄까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떡을 주지 않을 핑계를 찾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웃 친구가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간청 함’이라고 번역된 원어 ‘아나이데이아’(ἀναίδεια)는 오늘 본문에서만 사용된 단어로, 뻔뻔함, 무례함, 망신 당 함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망신 당 함 때문에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웃 친구가 가지고 있는 빵이 없다면 모르지만, 그에게 빵이 있음에도 주지 않았다면, 그 자신과 빵을 빌리러 온 이웃, 그들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하나님께도 망신살이 뻗치는 것입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는 관습을 가진 유대민족의 정서를 고려하면, 빵을 주지 않는 것은 1차적으로 손님을 대접하지 못하게 된 빵을 빌리러 온 사람에게 수치가 될 것이지만, 동시에 빵을 빌려주지 않는 사람에게도 부끄러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비유의 말씀은 이것을 더 명확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십니다. 10절에

 말씀하십니다. 이제껏 교회는 앞서 살펴본 ‘간청함’이라는 단어와 함께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말씀을 연계하여 이 말씀을 끈질기게 간구하는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3절을 보면,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간청하였는데 성령을 주신다고 하시니 동문서답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간청하다는 단어를 망신 당 함이라는 의미로 적용한다면, 나로 인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망신당하시지 않도록 길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름을 거룩히 여김을 받으신다고 나누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불리도록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출애굽기 20:7 십계명 중의 3계명을 보면,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의미로도 말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부르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10:13에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마태복음 18:20에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은 성도들의 기도와 예배, 그리고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냄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는 것입니다.

 13절 말씀을 기준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생각해 보면, 단지 끈질기게 간구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의 기도를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좋은 것의 가장 정점은 ‘성령’이십니다.하나님께서는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가장 큰 선물이 성령님을 보내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기도 응답이 지연된다고 낙심하지 말고, 신실하시며 우리의 모든 필요를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선하고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실 것을 믿고 담대히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도,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저와 여러분에게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부어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은혜의 찬양】

모든 열방 주 볼 때까지:

https://youtu.be/mzX3lfcUuio?si=yB7q6KPvBC4JYiYE

【새벽예배 영상】

https://youtube.com/live/swIG4Jg2_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