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28 / 가상칠언(5) 내가 목마르다
한마음 ・ 2025. 3.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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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x9ZCIzkuuk
예수님은 빌라도 법정에서 채찍으로 얻어맞아 몸을 찢기시고 많은 피를 흘리셨습니다. 또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에 오르시며 많은 피와 땀을 흘리셨습니다. 예수님의 손과 발에는 대못이 박혔고 이때도 많은 피를 흘리셨습니다.
예수님은 물 한 방울 못 마신 채 뜨거운 태양 아래서 여섯 시간이나 십자가에 매달려 계셨습니다. 십자가의 고통은 인간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것입니다. 가장 큰 육체의 고통은 생살이 찢어지는 아픔입니다. 다음으로 견디기 힘든 것이 목마름의 고통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목마름의 고통을 느끼시며 짧게 외치셨습니다. “내가 목마르다”(요한복음 19:28). 이것이 가상칠언(架上七言)의 다섯 번째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기 전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내가 목마르다고 외치셨습니다. 예수님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성경을 이루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미가 선지자의 예언대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대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그러면 목마르다고 하신 예수님은 어떤 예언의 말씀을 이루신 것일까요? 메시아 예언 시들을 보면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 천장에 붙었나이다”(시편 22:15).
예수님은 단순히 목이 말라 외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내가 목마르다는 외침은 의도적인 것이었습니다. 참으실 수 있었지만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외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목마르셨던 것은 우리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목말라 하며 삽니다.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서 무엇인가 열심히 찾아다니며 몰두합니다. 그러나 목마름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마리아 수가성의 한 여인은 다섯 번이나 남편을 바꿔보았지만 여전히 목말랐습니다. 이 여인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한낮에 물 길으러 나왔습니다. 이 여인은 목말라 고통스러워하는 인류의 전형입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13-14).
세상이 주는 물은 우리에게 계속 갈증만 일으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물을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시려고 대신 목마르셨습니다.
한낮에 물 길으러 나온 여인과 한낮에 십자가에 매달려 목말라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생명수 강가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영혼의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생명수 시내는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목마른 사슴처럼 애타게 시냇물을 찾아 헤매며 다니고 있습니다. 더 이상 헤매지 말고 생수이신 예수님께로 나아와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한복음 7:38).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리라”(요한계시록 22:17). 그런데 사람들은 목말라 죽어가면서도 예수님께로 나아오지 않습니다.
필립 얀시의 <뜻밖에 만난 하나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돛배로 험난한 항해 후에 남미 대륙에 도착했던 스페인 선원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의 돛배가 아마존 강 상류에 도착했을 때에도 그 곳의 강폭이 워낙 넓어서 선원들은 그곳을 아직도 대서양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짠 바닷물 위에 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 물을 떠서 마실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고 선원들은 한 사람씩 목이 말라 고통스러워하면서 죽어갔습니다.
그야말로 무지의 비극입니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외쳤습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세아 6:3).
우리가 알아야 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의 목마름을 해소해 주신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는 생수이십니다. 생수이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을 마음에 모셔야 합니다. 그러면 영혼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고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됩니다.
온전한 삶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목마르심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생수이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출처] 요한복음 19:28 / 가상칠언(5) 내가 목마르다|작성자 한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