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 묵상 본문 : 호세아 8장 1절 - 14절 - 스스로 왕이 되어 살지 않고 철저히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며 주님을 왕으로 섬기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휴일을 지나 다시 일상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께로 나아갑니다.
날마다 주의 은혜로 살아감을 고백하며 그 은혜를 오늘도 간구합니다.
육신의 욕심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주의 뜻을 따라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허물은 주의 뜻을 거스르고 탐욕을 따라 살도록 만듭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성실과 정직함으로 주어진 일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마음을 지켜 주시고 감사와 기쁨으로 복음을 드러내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나팔을 네 입에 댈지어다 원수가 독수리처럼 여호와의 집에 덮치리니 이는 그들이 내 언약을 어기며 내 율법을 범함이로다
하나님은 심판을 경고하는 의미로 나팔을 불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심판은 독수리가 먹이를 사냥하듯 원수가 갑작스럽게 임할 것을 보여준다. 또한 심판의 이유는 백성들이 언약과 율법을 어기고 하나님을 거역한 결과임을 드러내고 있다.
2 그들이 장차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우리 이스라엘이 주를 아나이다 하리라
백성들은 율법과 언약을 버렸기에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라고 말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3 이스라엘이 이미 선을 버렸으니 원수가 그를 따를 것이라
선은 하나님을 의미하며 하나님을 버린 백성들에게는 원수가 대적하여 나올 것을 보여준다.
4 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들을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고 말리라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의 왕조가 모두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세워진 왕들이라고 선포하고 계시며 그들이 자기를 위헤 세운 우상을 만들었으나 그 우상은 결국 파괴될 것을 선포하신다.
북이스라엘 왕조는 9번 세워졌으나 한 왕이나 왕조도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했었다.
5 사마리아여 네 송아지는 버려졌느니라 내 진노가 무리를 향하여 타오르나니 그들이 어느 때에야 무죄하겠느냐
여로보암1세가 벧엘과 단에 세운 송아지는 버려질 것이며 그들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가 불타오르고 죄에 대한 대가가 치러질 것을 보여준다.
6 이것은 이스라엘에서 나고 장인이 만든 것이라 참신이 아니니 사마리아의 송아지가 산산조각이 나리라
우상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고 신이 아님을 선포하시고 사마리아에 세운 송아지 우상이 산산조각 나서 파괴 될 것을 보여준다.
7 그들이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 심은 것이 줄기가 없으며 이삭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요 혹시 맺을지라도 이방 사람이 삼키리라
바람은 공허와 허망함을 의미하며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주변 나라를 의지하는 모습을 상징하고 그 결과는 줄기나 열매가 없고 약탈당하는 하나님이 심판임을 보여준다.
8 이스라엘은 이미 삼켜졌은즉 이제 여러 나라 가운데에 있는 것이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같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미 멸망할 것과 여러 나라에 흩어져 노예가 될 것을 선포하신다.
9 그들이 홀로 떨어진 들나귀처럼 앗수르로 갔고 에브라임이 값 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도다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아닌 앗수르에 도움을 청하러 간 모습을 보여주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해야 할 자들이 돈을 주고 용병을 고용하는 모습을 보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10 그들이 여러 나라에게 값을 주었을지라도 이제 내가 그들을 모으리니 그들은 지도자의 임금이 지워 준 짐으로 말미암아 쇠하기 시작하리라
북이스라엘이 여러 나라에 도움을 받으려 했을지라도 하나님은 이방 사람들을 모아서 전쟁을 일으킬 것이며 전쟁을 위해 지도자들이 부여한 세금으로 인해 국력이 약해질 것을 보여준다. 이는 므나헴 왕이 앗수르의 침략을 막기 위해 강제로 돈을 거둔 사건을 보여준다.(왕하15:19,20)
11 에브라임은 죄를 위하여 제단을 많이 만들더니 그 제단이 그에게 범죄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여로보암1세가 백성들이 죄를 속죄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고 벧엘과 단, 그리고 산당에 우상을 세우고 제단을 만들어서 죄를 짓게 했음을 의미한다.
12 내가 그를 위하여 내 율법을 만 가지로 기록하였으나 그들은 이상한 것으로 여기도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도록 만든 율법의 의미를 모르고 이방문화에 빠져서 자기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는 태도를 지적하고 계신다.
13 그들이 내게 고기를 제물로 드리고 먹을지라도 여호와는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여 그 죄를 벌하리니 그들은 애굽으로 다시 가리라
하나님께 드려진 수많은 제사와 제물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심을 보여주고 그들의 죄를 벌하여서 애굽으로 도망하고 애굽의 노예와 같이 살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호세아의 예언처럼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할 때 일부의 사람은 애굽으로 도망했으며(호9:3) 다른 백성들은 모두 이방에 끌려가서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14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를 잊어버리고 왕궁들을 세웠으며 유다는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았으나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보내어 그 성들을 삼키게 하리라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위한 삶을 살았으며 유다는 강대국을 상대하기 위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오히려 견고한 성읍을 많이 세우며 방비했지만 하나님은 불(심판, 강대국)을 보내어서 성읍이 무너지게 할 것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생각하며 위기의 때에 하나님을 찾는 모습을 보일 것이지만 하나님은 이미 그들을 버리셨다고 선포하신다.
언약을 떠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며 하나님을 우상처럼 대우했던 결과는 심판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계신 것이었다.
죄악으로 하나님을 거부했음에도 스스로는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착각하는 모습은 과거 북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반복되는 죄악의 모습임을 깨닫게 된다.
많은 대형교회 목회자들 중에서도 대형교회로 세워진 것이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는 것처럼 후계자를 세우고 자기의 뜻대로 운영되게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스스로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고백을 했으면서도 여전히 자신이 왕이 되어 왕의 권세를 누리려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연약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대형교회뿐만 아니라 작은 교회에서도 사람이 주인이 되어 자기의 뜻을 따라 교회를 운영하는 모습에서도 발견된다.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이해가 없이 세상의 전통과 운영방식을 가져온 모든 교회에서 나타나는 폐단의 모습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나의 모습에서도, 그리고 많은 교회의 지도자의 모습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태도이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삶의 모습인지를 고백하게 하신다.
세상의 전통과 방식으로 교회를 이끌려는 것은 어리석은 모습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교회는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따라 운영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복음에 합당한 교회로 세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언약과 율법의 궁극적 성취는 복음에 있기에 성도가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도록 돕는 모습을 가져야 하며 각자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인도하심을 받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사람 지도자의 말만 듣고 사람의 방식대로 교회를 운영하며 교회가 이익을 추구하는 세상의 기업과 같이 변질되면서 많은 오해와 갈등과 분열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디도에게 편지하면서 당시 그레데 사람들이 세상의 방식과 명령을 따라 행하며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처럼 행하는 것을 금하도록 권면했었다.
12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13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14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16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딛1:12~16)
바울은 세상의 방식을 따라 사는 것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며 복종하지 않게 되고 선한 일은 버리고 악한 일을 따르는 자가 되는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세상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은 열심히 수고하여도 결실하지 못하는 무가치한 삶이 된다.
그 이유는 세상의 것으로는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은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그 은혜를 전하는 것이고 그 가운데 나타나는 생명의 열매가 가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신앙적 교훈을 갈라디아 교회를 향해서 분명하게 선포했었다.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7,8)
육신을 위해 수고하는 것은 바람과 같아서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오히려 육신을 위한 일은 하나님의 심판이 주어지는 것이기에 더욱 멀리해야 하는 일이 된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무엇을 위해 힘쓰며 살고 있는지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신다.
여전히 육신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에서 어리석음과 무익함의 모습을 고백하게 된다.
그 모든 것을 일깨우시는 주의 말씀 앞에 겸손히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더욱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저의 모습을 보며 북이스라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을 하지만 실상의 삶은 세상의 가르침으로 살고자 할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 왕이 되어 결정하고 판단하려는 어리석음이 여전히 저의 모습 가운데 많습니다.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지 않고 철저히 주님이 왕이 되시도록 마음을 세우게 하옵소서.
언약과 복음에 합당한 일인지를 분별하게 하시고 그 가운데 행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세상의 가르침은 늘 바른 신앙의 기준을 흔들고 순종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다시 복음으로 세우기 위해 힘쓰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지체들의 삶도 기억해 주시고 땅의 것으로 세우지 않고 주의 은혜와 복음으로 삶을 세우기 위해 함께 힘쓰며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