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을 끌어왔던 해양경찰학교의 이전지역이 여수시로 최종 결정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성경률)는 3일, 건교부가 심의요청한 해양경찰학교의 여수 이전 등 11개 공공기관의 이전지역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여수신문>은 지난 1월 17일자 신문을 통해 '해양경찰학교의 여수이전이 확정됐으며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다른 신문들이 <여수신문>의 기사내용이 허위라며 공격했으나 결국 사실로 확인됨 셈이다.
◆해양경찰학교 유치 과정
현재 인천에 위치해 있는 해양경찰학교는 당초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국회의원(여수 을)이 여수시로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2005년 6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지역 발표시, 일단 전남으로의 이전이 확정 발표됐다.
그러나 당초 전남도가 각 시군으로 부터 신청받아 중앙에 보낸 유치 희망기관 목록에 없는 해양경찰학교가 뜬금없이 전남으로 배정되자, 목포시와 광양시 등 도내 9개 시·군이 유치전을 벌이면서 전남도와 건교부가 곤욕을 겪기도 했다.
◆입지지는 오천동 60만평
해양경찰학교가 들어서는 부지는 여수시는 만흥동 오천공단 인근 수원지 30만평이다.
이 부지는 국유지여서 부지확보가 용이한데다, 특별한 민원 발생사유가 적고, 인근에 모사금해수욕장 등 바다와 인접해 있다는 잇점이 있다.
이전되는 해양경찰학교는 교육시설 24개 동(연건축면적 3만5000평)과 사격장, 훈련장 시설, 헬기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교육생수는 2005년 기준 6,000명이었으나 최근 해양경찰청장이 차관급으로 승격되고, 해상 치안문제가 국제적인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해양경찰청의 규모와 역할이 현재보다 5배 정도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양경찰학교의 규모도 크게 확대돼 오는 2012년에는 1만1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전 비용이 2,000억원이 넘고, 약 1천여명에 달하는 상시 상주인원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는 면회객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승용 국회의원은 "해양경찰학교는 공기업과 달리 이전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조속한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신]해양경찰학교의 최종 입지지가 이르면 오늘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입지지는 알려진 바와 같이 여수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에 있는 해양경찰학교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따라, 이미 전남으로의 이전이 확정된 상태이며 전남의 각 시군이 자기 지역으로 끌고오기 위해 치열한 유치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해양경찰학교는 당초 부산으로 배정된 것을 여수 을 지역구 주승용 국회의원이 전남으로 끌고 왔으며, 자신의 지역구인 여수시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 3년간을 애써왔다.
주승용 국회의원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해양경찰학교를 여수로 유치하는 것에 의원직을 걸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혀왔었다.
여수신문 이실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