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저지시민연대·라이트코리아 등 자유진영은 16일 오후 현대그룹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관광 8돌 기념행사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현대그룹의 대북지원을 규탄했다.
‘북핵저지시민연대’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은 대북제재를 풀어보려는 김정일의 간교한 술책”이라며 “선핵폐기 완료시까지 모든 대북제재와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6·25남침폐허 이후 경제성장의 길목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본 현대그룹이, 동족과 강토를 파괴한 민족의 반역자 김일성·김정일 독재 세습정권에 불법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며 “대북사업 독점을 위해 지불한 막대한 수억 달러는 핵개발·미사일발사를 지원한 자금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現代가 “대북지원 사업을 지속함으로써 대한민국과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다”고 성토했다.이들은 국정원과 검찰에 대해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독점을 위해 지원한 자금과, 금강산관광·개성공단사업을 위해 김정일에게 지원된 모든 자금과 위법사항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 기자회견 장면을 흥미롭게 바라보던 외국인이, 이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노무현 정권에는 “핵실험을 막지 못한 무능한 대북포용정책을 국민과 국제사회 앞에 사죄하라”며, 더불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속지말고 UN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을 북핵폐기 완료시까지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現代에 대해서는 “계속 대북사업을 진행한다면 한국경제와 글로벌기업들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진행과정에서 심각한 불이익과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며 “대북지원금이 北의 핵실험과 미사일개발에 사용됐음을 국민 앞에 사죄하고 대북사업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이를 수용치 않을 경우 “현대제품 불매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이트코리아’ 역시 “김정일에 돈 대주는 ‘매국재벌’ 現代 불매운동을 전개하자”며 “금강산관광 사업을 지속하는 한 국민을 상대로 ‘금강산관광 안가기 및 現代 불매’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현대증권 구좌 해약하기, 현대택배 이용 안하기, 현대자동차 안사기 등을 전국적으로 확산·전개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 미사일 모형을 불태우고 있다.
▲ 화형식을 마친 박찬성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와 김경성 구국결사대장 등이 갑자기 소화기를 들고 현대사옥 건물로 돌진, 경찰병력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자유진영은 소화기를 준비, 경찰 대신 자신들이 직접 불을 껐다.
이들은 “오는 11월18일은 금강산관광사업 개시 8년이 되는 날로, 현대가 8년동안 금강산관광 사업을 통해 북한에 퍼다준 돈으로 김정일은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핵실험 사태 이후 대북사업 중단을 선언했어야 함에도,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금강산관광객이 단 한명만 있더라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상식 밖의 발언을 해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말했다.
첫댓글 결국에는 핵만들기에 협조하는 꼴밖에 되지않습니다.김정일 죽은다음에 천천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