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삽니다.
KTX로 이번에 일이 있어서 포항에 한 두어번 다녀왔는데,
(물론 동대구까지 가서 포항까지 시외버스)
서울에서 타는것보단 행신에서 타는 게 훨씬 편하더라구요.
처음에 행신출발 시작했을때는 "왜 그런걸..." 이런 생각 했는데
정작 제가 하니까.. 진짜 편하더라구요. 마을버스 타고가면 되니까.
의외로 사람도 많더라고요... 생각보단. 한칸에 두명~여덟명 정도는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역시 철도의 강점은 "접근성"이란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행신.. 통근열차만 다니는 간이역이었는데 KTX가 오고부터
역세권은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지만 (통근열차로 오고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장거리 승객들로 자주 붐비더라구요.
영등포 정차도 어쩌면 그런 맥락에서 볼 수 있겠네요.
행신이나 영등포나,, 물론 지역이기주의로 볼 수 있겠지만 (철도 전체에선)
지역의 면에서는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군요.
행신 출발 열차도 더 늘리면 frequency(?)가 늘어나 더 많은 승객이 오지 않을런지.
첫댓글 승객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말씀하신 대로 '우리집 앞에 정차해주는 열차' 이지요. ^^ 다만 정해진 궤도 위를 달려야 하고, 서로 다른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한 열차를 공유하는 특성상 모두를 만족시키기 힘든 것이 철도이기도 하고요. ^^
그래서 철도설계/운영자는 영업과 대다수 승객의 편의를 위해 '환승'이라는 것을 승객에게 요구하게 됩니다. 문제라면, 사업자의 편의를 위해 승객에게 환승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사업자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할 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노력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데 있겠죠. (복잡한 환승동선, 잘 맞지 않는 환승열차 시각 등)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에는 그런 시도가 초보적이나마 보인다는 거겠죠. (아무래도 살아남으려면 ^^) 예를 들어 경의선 쪽에서 KTX를 이용할 경우, 통근열차<->KTX로 환승승차권을 끊어 오시면 교통비가 절약되는 것과는 별도로... 통근열차와 KTX가 각각 바로 옆에 정차를 하여서. 계단을 오르내릴 필요 없이 바로 환승할 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겁니다. (모든 경우가 그런 건 아니지만) ^^
일산에서는 행신역이 설역보다 가기 불편해요... 행신역 가는 버스는 거의없고 용산역은 아예없고.... 그나마 편한 설역도 환승거리는 상당하고... 아무래도 경의선복선전철 될때 까지는 편하게 이용하기 힘들듯...
그 말은 뒤집어서 얘기하면 광명역과 마찬가지로 접근 교통수단만 잘 갖춰지면 승객이 많이 늘어날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는 거군요^^
역전우체국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 이유는 좌회전 교통질서 때문입니다. 그래서 9205나 일부 입석차, 삼화고속만 정차합니다. 9205의 공식 반환점이 그 정류장이긴 하지만 나머지 공식 반환점은 숭례문 정류장입니다.
처음엔 아예 행신 지나 일산이나 백마역까지 가는 게 좋지 않나 하고도 생각했습니다.
회차가 만만치 않습니다. 운정까지만 가자니 금촌 문산에서 들고 일어날 가능성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