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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아련하게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희진(남상미), 소진(심은경).. 기타 등등!
※ 마지막 편은 꼭 브금과 함께 들어주세요^-^
이게 뭐지..?
엄마의 모습은 방 안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안방 한 가운데 십자가 밑으로
잔뜩 쌓인 초록색 줄기들
그 쌓여있는 형상이 마치,
무덤을 옮겨 놓은 것처럼..
방 한가운데 봉긋 솟아있음
(* 한동안 안방에서 들리던
사각사각 소리의 실체는 바로..
엄마가 ‘꽃봉오리를 잘라내는 소리’였던 것)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드는지
꽃줄기 무덤 앞에서 가만히 서 있던 희진
이내 손으로 퍽퍽 파내기 시작하는데,
그 속엔 그저 꽃줄기들뿐.. 아무 것도 없음
지금껏 안방에 소진이를 숨겼었구나..
엄마가 도대체 왜 이런 짓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눈물만 흘리던 그 때,
현관문이 벌컥- 열리는 소리에
후다닥 거실로 뛰어나감
“어디 있어? 니 엄마 어디 있냐고?!
그 미친년.. 어디다 숨겼어!”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치는 희진을
무섭게 몰아세우는 태환
“그럼 니가 찾아봐! 이 개새끼야!”
희진이 순간 욱하며 맞받아치자
잠시 희진을 가만히 보더니..
살기 어린 눈빛으로 쏘아붙이는 태환
“너지?..니가 사람들 죽였지?
그래야 말이 되잖아...도대체 뭐야?
니 앞에서 사람이 죽고, 또 죽은 사람을
봤다고 말하질 않나.. 너한테 뭐가
씌였다는 거야? 너 귀신이야?”
(*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 중
유일하게 이성적이었던 희진마저
조금씩 미신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듯하자
심하게 분노하는 태환
사실 태환이 분노하는 진짜 이유는
아픈 딸을 낫게 하고 싶단 욕망으로
점점 미신에 흔들리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
콜록
콜록콜록콜록.
희진이 괴로운 표정으로
격하게 기침하던 그 순간,
....뚝.
(* 꿈 또는 알 수 없는 환영을 통해
죽은 사람들을 보곤 했던 희진
그리고 이런 기이한 현상들 이후에는
항상 심한 기침을 했음
즉, 지금까지 이어지던 기침은
희진이 ‘무병’을 앓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경찰서에서 경자가 말했던 것처럼
‘신(神)’은 죽은 자-산 자의 연결고리인 ‘영매’가
필요했고 소진의 핏줄을 찾아 희진에게 옮겨갔음
태환의 윽박지름이 점점 심해지자
그 상태로 ‘신내림’을 받게 된 희진)
cf) ‘신내림’
: 신이 몸에 내려와 의식을 지배하는 것.
‘무병’
: 무당이 될 사람이 걸리게 되는 병.
(약으로는 낫지 않고 무당이 되어야 낫는다고 함.
신에 의해 무당이 되도록 선택되었다는 증표.)
이성을 잃은 희진의 머릿속에
이상한 환상들이 보이기 시작함
.
.
작은 자루를 머리에 뒤집어쓴
정미, 귀갑, 수경, 경자가
텅 빈 거실에 하나둘씩 나타나고..
병실에 누워있는 태환의 딸도 보이고..
(* 집행 직전의 사형수처럼 보이는
정미, 귀갑, 수경, 경자의 모습
귀갑을 제외한 3명은 목을 매고 죽는데,
이는 사형제도의 방법이기도 함
즉, 소진에게 씌였던 ‘신(神)’이
4명에게 빙의되어 자살하도록 유도한 것!)
“야.. 너 왜 이래..
지금 뭐하는 거야?”
초점 잃은 채 눈물만 흘리는
희진의 모습에 기묘함을 느낀 태환
넋이 나간 희진의 따귀를 찰싹찰싹..
그래도 여전히 반응이 없자
당황함에 멈칫하는데,
스르르 눈을 뜬 희진이
간신히 목소리를 짜냄
“아빠... 아빠.. 나 집에 언제 가?
나 언제 낫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희진의 몸속에
지은의 영혼 일부가 빙의된 것..
“야.. 너 뭐하는 거야?
.......뭐?”
희진의 입에서 나오는 지은의 목소리에
눈을 크게 뜨더니 뒷걸음질 치기 시작함
“나 집에 갈래..아빠가 그랬잖아.
조금 있으면 다 나을 거라고..
아빠 믿으라고..그거 다 거짓말이었어?”
병원에 있는 태환의 딸이
태환에게 했던 말을 똑같이 읊조림
.
.
.
그리고 태환은 얼어붙은 듯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게 보고 있음
그러던 중 갑자기
풀썩. 희진의 앞에 무릎을 꿇는 태환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제발 우리 지은이..
...살려주세요.. 지은이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순식간에 상황이 반전됨
엉엉 울며 애타게 빌고 있음..
(* 현실성을 지닌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희진에게 빙의된 어린 딸의 목소리
한 방에 모든 이성을 내려놓는 태환
자신의 딸을 위해 소진의 피로 만든
부적을 사용할지 말지 고민할 때부터
반쯤 무너져버린 상태였음..
아픈 딸을 낫게 하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그토록 유지하려 했던 이성의 끈을 놓고
결국 ‘믿음’에 굴복하는 태환)
절실하게 빌고, 또 빌고..
덜덜 떨던 태환이 천천히 고개를 드는데,
희진은 이미 사라지고 없음
한편,
몽롱한 정신 속에서
천천히 눈을 뜨는 희진
....헉
옥상 한 가운데에 서 있단
사실을 자각하고 깜짝 놀람
자신이 태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떻게 옥상까지 걸어왔는지도
전혀 기억 못하는 상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숨을 몰아쉬던 그 때,
꽃잎들이 바람에 따라 흩날리더니
희진의 눈앞으로 떨어짐
옥상 위에 삐죽 솟아있는 ‘옥탑’
그곳에서 떨어지고 있는 꽃잎들..
녹슨 철제 사다리를 오르기 시작하는 희진
발을 얹고..
조금씩 위로..
사다리 끝에 당도한 희진이
조심스레 옥탑 바닥 위를 오르는데,
옥탑 난간에 축 늘어진 채 기댄 소진과
무릎을 꿇고 앉은 엄마의 뒷모습이 보임
그리고 그 주변에 수북이 깔린
엄청난 양의 꽃잎들
하늘 가까이 닿은 옥탑 아래 펼쳐지는
그 광경이 너무 기이한 나머지
아름답게 느껴지기까지 함..
“엄마..? 소진이 어떻게 된 거야?
소진이.... 죽은 거야?
도대체 누가 이런 건데..?!”
희진의 떨리는 목소리에
엄마가 천천히 고개를 돌리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슬픔에
절규하듯 소리 지르는 희진
“소진이 이제 일어날 거야.
너 왔으니까 이제 소진이 일어날 거야.”
너무나 차분하게 말하며
소진의 머리를 쓰다듬음
깨끗한 새 옷에 빨간 목도리를 두른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소진..
[엄마의 과거 회상- ‘푸닥거리’ 그 이후]
철컥.
철컥. 철컥.
이미 열려있는 현관문에 당황하여
열쇠를 잠그고 열기를 반복하던 엄마
덜컥. 현관이 열리고
왠지 모를 불길함에
황급히 소진의 방으로 들어오는데,
“....소진아! 너 왜이래..?”
난장판이 된 방 안에서
쓰러져있는 소진을 발견함
“....이제 죽겠네..?
다.. 전부 다 죽는..다고...
..........엄마, 엄마..”
금방이라도 끊길 듯
간신히 숨을 내쉬며 말하더니
엄마를 부르는 소진
“뭐..? 죽긴 누가 죽어..?
그래. 엄마야.. 엄마 여기 있어."
무슨 말인지 영문을 모르는 엄마는
소진을 품에 끌어안고 엉엉 욺
“..언니 오면... 깨워줘.”
“.....희진이?
소진아, 희진이는 왜?”
그 순간,
가는 숨을 내쉬던 소진이가
호흡을 멈춤..
“...소진아.. 소진아?
.....소진아! 소진아!!!!!”
천천히 소진을 흔들던 엄마
넋이 나간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절규함..
[다시 현재]
“그래서 희진이 너를 부른 거야...
니가 오면 깨워달라고 그랬어.
소진아, 언니 왔어..이제 일어나야지..응?”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소진을 바라보는 엄마
(* 매일 거리 전도를 나가느라
소진을 방치했던 엄마
자신의 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왜 쓰러져서 죽어갔는지도 모르는 상태임
종교에 지나치게 의지하여
가족이라는 현실에 소홀했던 엄마
직접적으로 소진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귀갑, 경자, 정미, 수경 이 네 명의 이웃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엄마의 ‘무관심’이었음)
“흐흑.. 엄마, 정말 왜 이래..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소진이 죽었는데.. 어떻게 살아나..”
흐느끼던 희진이 애원하듯 말하자
“너 잊었어? 소진이가 어떤 애였는지!?
소진이 교통사고 때도 다시 살아났잖아!
솔직히 그 사고 때는.. 하나님한테 바보같이
원망도 했어. 왜 이런 시련을 주시냐고..
우리가 무슨 큰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까지 하시냐고..”
남편과 더불어 소진까지
잃을 뻔했던 큰 교통사고
행복했던 가정은 파괴되고,
절망 속에서 몸부림쳤던 엄마
“그런데.. 이제 알았어. 하나님께
소진이가 선택받은 아이라서
그런 시련을 주셨다는 걸..
소진이는 ‘구세주’야. 스스로 자기 몸을 내어
죄 많은 우리를 구원하시는...구세주.
....
이제 소진이는.. 예언대로 죽음을 이기고,
다시 부활할 거야. 그러면 이제 세상이 끝나고..
죽은 자와 산 자가 심판 받는 날이 온 거야!
소진이가 그랬거든. 전부 다.. 죽을 거라고.”
울먹이던 엄마의 표정이 바뀌더니
가슴 벅차게 미소 지음
(* 화상 입은 수경의 얼굴을
소진이 순식간에 치료해주던 그날.
소진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 건
수경과 정미뿐만 아니라 엄마도 마찬가지였음
그런데 중요한 건,
기적을 행하는 소진을
무당에게로 이끌었던 수경과 반대로
엄마는 개신교적 관점의 ‘구세주’로 봤다는 점!
소진이 이미 죽었지만 예수처럼
다시 부활할 것이라 확신한 엄마는
죽은 소진을 붙들고 매일같이 기도를 했음)
“..엄마, 정말.. 완전히 미쳤구나..
엄마.. 그만해. 이제 다 끝났어...
이제 소진이... 편하게 보내주자..”
무거운 침묵 속에서
눈물만 흘리던 희진
신고하기 위해 핸드폰을 꺼내자
“안 돼! 희진아, 아직 늦지 않았어..
지금 이 순간에라도 믿음만 가지면,
그러면 너도 구원받을 수 있어.
믿음 없는 너 혼자 지옥 불에 남겨두고..
어떻게 엄마랑 소진이만 천국에 가니?!
.....
이제 조금만 더 기도하면..
그래서 소진이가 일어서면,
우리 가족 다 천국에서 다시 모여서..
거기서는 소진이도 더 이상 안 아프고,
너도 돈 버느라 고생 안 해도 되고..
그 영원한 안식이 이제 바로 온다구..
희진아, 엄마 말 믿어! 제발..”
악을 쓰듯 소리치며
소진을 끌어안는 엄마
울먹이는 눈빛으로 너무나도 간절히
희진에게 애원하고 또 애원함..
(* 소진의 모습을 함께 보고난 뒤
정반대의 입장을 취했던 수경과 엄마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라보고,
바라는 대로 믿는 ‘잘못된 믿음’..
그러나 소진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만 했을 뿐, 소진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음
즉, 이웃과 엄마 모두에게
‘신’이 아닌 ‘희생양’으로 남은 소진)
“엄마.. 미안해.. 난 엄마 말 못 믿겠어.”
조용히 엄마를 바라보던 희진
이내 마음을 결심한 듯
핸드폰 버튼을 누르는데,
“그렇게 내 말을 못 믿겠어..?
어떻게 하면 믿겠니? 이러면 믿겠니?”
망연자실한 얼굴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엄마와
“...엄마.. 안 돼.. 안 돼..”
떨리는 눈으로 바라보던 희진
“여보세요?”
수화기 사이로
태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안 돼!!!!!!!
걸음을 옮긴 엄마가 떨어지고,
몸을 날리는 희진
“엄마.. 믿을게.. 엄마 말 믿으니까..
올라와.....빨리..”
옥탑 끝에서 위태롭게 허리를 굽힌 채
엄마의 팔목을 잡고 있음ㅠㅠㅠㅠㅠ
점점 팔에서 힘이 빠지고
이대로는 희진도 함께 떨어질 상황인데..
“희진아, 니가 정말 믿는다면 손을 놔.
내가 얘기했지? 믿음이 있는 자에겐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믿는 자에게는 죽음이 아니야..
.
.
.
거봐.. 소진이.. 살아났잖아..”
태연하게 말하던 엄마가
벅찬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림
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에
희진이 간신히 뒤를 돌아보던 그 때..
휙-
털썩.
아래로 떨어지는 희진과 엄마
(* 소진의 ‘신들림’의 실체..
정말 부활했는지는 결국 드러나지 않음
희진이 무엇을 보고 놀랐는지 알 수 없지만,
옥상 아래로 추락한 희진과 엄마는
‘불완전한 이성과 종교’의 추락을 상징하기도 함)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창백한 소진의 시체는
구급대원들에 의해 실려 나감
옥탑 위에 올라와
사건 현장을 바라보는 태환
아까 희진과 있었던 일 때문인지
여전히 넋이 나간 듯한 얼굴임..
“엄마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딸은 막 실려 갔는데..근데 안 죽었대요.
구급대원 하는 말 들어보니까
엄마가 끝까지 딸을 꼭 안고 있었대.
그래도 그렇지. 이 높은데서 떨어졌는데..
완전 기적이네.. 기적.”
고개를 숙여 아래를 슥 내려다보더니
눈이 동그래지며 감탄하는 배형사
(* 기독교에서의 자살 행위는
지옥에 떨어질 만한 죄인데...
모두 천국에 가자고 말했으면서도
결국 자살을 택한 엄마
비록 희진에게는 같이 천국으로 가자고 하지만,
이미 자신의 행위에 대한 죄를 깨달은 엄마는
혼자만 지옥 불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름..
그렇기 때문에 최후의 순간,
덩달아 떨어져버린 희진을
살리기 위해 꼭 껴안고 있었던 것..)
cf) 엄마가 희진과 함께 뛰어내린 이유로
소진에게 있던 영적 존재가
희진에게 옮겨질 거라 생각해서
함께 뛰어내렸다는... 이런 해석도 있지만, 그건 ㄴㄴ
‘무속신앙’을 사탄으로 여기는 엄마가
‘신령의 존재’를 인정했을 리가 없음!
한편,
오늘도 딸의 간호를 위해
생수병을 들고 병실로 들어오던 태환의 부인
뭔가를 보고 깜짝 놀람
“...지은아, 너 몸 괜찮아..? 안 아파?”
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
침대 위에 앉아있는 딸
“응, 안 아파.
엄마, 나 집에 언제 가?”
무슨 일이라도 있었냐는 듯
엄마를 멀뚱멀뚱 바라보며 말함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왈칵 치밀어 오르는 눈물과 함께
딸을 꼭 껴안고...
엄마에게 안긴 채
어리둥절 눈만 깜빡이는 지은
그 때,
지은의 시야에 들어오는 ‘두루미’
서로를 빤히 응시하며
.
.
.
영화는 끝남
[간단한 해석]
① 마지막 장면의 의미
태환의 딸이 소진이처럼 거의 죽다 살아난 것,
그리고 아이의 눈에 ‘두루미’가 보이던 것.
(‘두루미’는 신령의 하수인쯤으로 생각하면 됨)
가장 이성적인 형사를 미신 앞에 굴복시키고,
그의 딸이 ‘신내림’을 이어받을 거라는 결말!
예전에 소진의 어머니가 그랬듯
형사도 “딸을 살려달라.”고 기도했고
신이 이를 들어주었다고 보면 됨
그리고 신이 태환의 딸을 영매로 삼은 이유는
결국 믿음에 굴복한 것은 태환이었기 때문!
신내림을 받은 희진이 소진에 이어
미신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진의 시체를 앞에 두고도 맹신을 주장하는 엄마와
대립하며 끝내 이성에 호소하는 희진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영화의 ‘유일한 이성’임
이처럼 희진은 끝까지 미신을 거부했기에
미신의 굴레에서 벗어났고
태환의 가족이 대신해서 들어가게 된 것
그리고 이는 태환의 가족이
희진의 가족과 같은 절차를
반복할 것을 암시하기도 함.....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우리의 착각일 뿐..
② “언니 오면 깨워줘.”
죽기 직전
소진이 마지막으로 했던 말임..
이는 소진의 몸속에 있는 ‘신’이
희진에게 빙의되기 위한 것!
희진이 도착한 이후부터 환상이 보인 건
소진에게 들렸던 ‘신’이 희진에게 빙의됐기 때문
③ 아파트 지하실 - 옥상
아파트 지하실은 무당 경자를 찾아내는
‘무속의 공간’
그리고 엄마를 찾아낸 아파트 옥상은
‘기독교의 공간’이라는 대비를 이룸.
④ 놀이터에서의 ‘학’의 이미지
<헨젤과 그레텔>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에 흘린 빵 부스러기를 찾듯
놀이터에 뿌려진 소진의 ‘치아’는
꿈속에서나마 언니에게 자신의
행방을 알리기 위한 것..
⑤ 자신을 데려가 달라던 소진의 요구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소진의 ‘신내림’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존재임을 입증함
이기심과 욕망으로 가득 찬
인간이 얼마나 무서운지..
기적적으로 살아난 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야 할 엄마는
기존에 왜 종교에 의지했는지 조차 잊고
‘믿음의 대상에 집착’하게 되면서
정작 딸에게는 소홀했음
그렇기에 소진의 실종에
결정적인 책임이 있는 엄마
만약 소진이 홀로 집에 남아
소외되는 일이 없었더라면..
희진을 따라 서울로 갔었더라면..
즉, 희진이 소진의 요구에 응했다면
두 자매는 ‘신내림’ 없이 행복했을지도 모름..
종교 자체에 대한 비판보단
‘맹목적인 믿음’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영화!
드디어 끝났네요ㅠㅠㅠㅠ워후....
구구절절 말하지 않고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지금까지 길고도 긴 글 봐주신 분들
감사하고 너무 사랑해여 진짜 사랑해요♥
문제시 피드백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준수 ㄱㅆ 사실 심장 부여잡고 했지만.. 기담 캡쳐 뜰 때 엄마 귀신이랑 아이컨택 제대로 했더니 이제는 평온해여 ^-^..
수고했어♡♤
쓰니짱ㅠㅠㅠ드디어정주행완료!!!! 진짜고생많이했어♡♡
고마워ㅠㅠㅠ
와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 잠은 다잤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고했어요 고마워요♥♥♥♥♥♥
고생했어ㅜㅜㅜㅜ고마워ㅠㅠㅜ잘봤어!!♡♡
늦은밤까지 ㅠㅠ써주느라 고마워 영화꼭봐야지!!♥굳밤
ㅠㅠ글쓴아잘봤어진짜수고했어!
존잼ㅠㅜㅠㅠ이번 영화가 역대 캡쳐글중에서 제일 무서움...ㄷㄷ 글쓴 수고했어!
너무 잘봤어요!!! 공포영화 이렇게 무서운장면 없이 올려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ㅠㅠㅠ 믿고봅니다!!!
고마워 ㅠㅠㅠㅠ이번영화진짜무섭다ㅠㅠㅠㅠㅠ 수고했고 다시돌아와줘요♡
글쓴아 수고 많았어~!!
와진짜쩐다....수고했고 재밌게 잘봤어!
잘봤어 ㅠㅠㅠㅠ 수고했어정말!!매번고마워♥
약간 소름돋고 그런다 ㅜ재밌당 ㅋㅋ 진짜 잘봐써 쓰니야 !!!고마웡
이영화 진짜 수작 공포영화인듯 ㅠ 장화홍련과 더불어..
잘봤어요. 수고했어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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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네 엄마가 항상 잠그고 있던 안방이에여!! 그리고 아마 게녀 말대로 처음부터 소진을 옥상에 옮겨놓은 것도 맞는 것 같아요 ㅇㅇㅇ
꽃줄기는 안방에 모아두고, 꽃잎만 소진의 옆에 흩뿌려 놓은 게 '구세주를 위한 일종의 의식'이기도 하고... 이건 확실하지는 않지만.. 딸이 생전에 좋아했던 꽃이라서 엄마가 뿌려준 것 같기도 해요
시나리오 내용을 보면 소진이 엄마가 원래 꽃집을 했었고, 소진이가 좋아하는 꽃을 엄마가 건네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 이 꽃을 뿌려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여..
ㅜㅜㅜ잘봤어요 ㅠㅠ
정말정말 고생했성.ㅜㅠㅠㅠ 고마워 너무재미잇게봤엉 -♥♥♥
고마워 정말로 정말 무섭지않게 잘 봤어!! 고마워♥♥
진짜 재밌다ㅠㅠㅠ♡ 쓰니 너무 수고했쪄용..♡
삭제된 댓글 입니다.
최대한 무섭지 않게 바꾸면서도 내내 분위기나 내용 전달이 미흡할까 걱정했는데ㅠㅠ 게녀들 반응 보니 어느 정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 좋네요 고마워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네!!!! 영화 초반부에 엄마가 문 앞에서 허둥거리던 장면이랑 같은 상황이에요!! 영화 시작 때 희진이 고향에 돌아와서 어떻게 된 거냐고 추궁했는데, 엄마는 전부 다 이야기하지 않고 숨겼져.. 옥상씬에서야 모든 걸 털어놓은 거구요ㅠㅠ
또 열쇠 구멍 3개도 맞고, 사람들이 복사했던 열쇠도 3개 맞아요!!! 정미집 식탁 위에서 태환이 발견한 열쇠 꾸러미를 보면 '총 4개의 열쇠'가 달려있어요 즉, 1개(정미 본인 집 열쇠)+ 3개(소진이 집 열쇠)= 총 열쇠 4개
그리고 엄마가 눈치챘다고 보기는 어려운 게... '이웃들이 집에 쳐들어오기 이전'부터 잠금 장치를 3개 설치했기 때문에..
@대나무헬리코박터 게녀가 보는 관점도 맞을 수 있구요^-^ 저는 폐쇄된 엄마의 심리, 그리고 진실의 은폐를 상징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잠금 장치에 대한 상징 의미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봐요!
설명 너무 잘해줘서 이해 완전 잘 됐음!!고마워 고생 많았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개인적으로 이 질문 기다렸어여ㅋㅋㅋㅋ캡쳐글에 쓰고 싶었는데 너무 설명충 느낌날까봐 자제하느라..
일단 귀갑쓰는 항상 군용 잠바를 걸치고 있고, 월남전에서 베트콩 죽인 얘기, 삼청교육대 등등을 태환에게 떠벌려요.. 이런 귀갑의 모습에서 '극우 폭력 집단'을 연상할 수 있지요. 여전히 독재시절을 그리워하며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깔아뭉개는..
그리고 결정적으로! 베트남 전쟁 때 사용된 ‘고엽제(독성이 강한 제초제)’를 연상시키는.. ‘농약’을 마시고 그 오바이트 속에서 죽어가는 귀갑의 모습!!
즉 귀갑이 농약을 먹고 오바이트 속에서 죽어가는 건 감독이 의도한 '극우 폭력 집단에 대한 응징'이 아닐까..생각해요^-^
@대나무헬리코박터 '신들린 소진이가 먹었던 엄청난 양의 음식-귀갑의 어마어마한 오바이트 양'
또 이 부분을 들어서 살펴보면.. 신들린 소진의 먹방은 '죽은 원혼들의 욕망 충족', 귀갑의 죽음은 ‘그가 죽인 베트콩 원혼들의 복수’라고도 볼 수도 있어요.
완전재밌드아ㅠㅠㅜ잘봤어!영화만보는거보다훨씬재밌아
와와와와 좋다좋다!!회사에서 몰래보는데 ㅋㅋㅋ 짱이야 쓰니 짱!!!수고했어~
재미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수고하셨어요~~~
와ㅠㅠㅠㅠㅠㅠ 진짜 잘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짱짱 매번 고마워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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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감사합니다 ♥ 브금은 '이소라-시시콜콜한 이야기' 입니다!
다봣당!!! 재밋엇어 나란아이..이것도 무서움 많은 존재..ㅠㅠ 재밋엇엉 땡큐 !!!
ㅠㅠㅠㅠ다봤다 뭔가 기빨레
ㅠㅠㅠㅠ 올려준 영화들 정말 다 재밌다ㅜㅜ 쫄보라서 공포영화보는건 상상도 못 하는데..! 고마워!!!
너무재밌게 잘봤어!!! 캡쳐하고 설명하느라고 너무 고생했다 무서운거 못보는사람인네 흥미진진하게 순식간에 다봤어!!!😀💕💕
완전 존잼 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