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패션 상권으로 꼽히는 동대문에 면세점이 들어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케레스타(구 거평프레야)를 장기 임차하면서 이곳에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데 이어 롯데와 중견기업 중 한 곳도 동대문 내 면세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지역 3곳에 시내 면세점이 추가로 들어서는데, 그 중 동대문 상권이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돼 면세점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문 상권은 3개의 지하철노선이 운행되는 환승역세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해외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곳인 만큼 여느 지역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파크&플라자(DDP)와 JW메리어트 등 상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에 따라 면세점 입찰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한 현대와 롯데 등이 동대문을 우선 후보지로 꼽고 있는 것이다.
면세점 후보지가 중요한 것은 입지 자체가 특허 취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기존 시내 면세점은 광화문(동화) 명동(롯데) 장충동(신라) 코엑스(롯데) 잠실(롯데) 광장동 워커힐(SK) 등 시내 중심과 동남쪽에 몰려 있다.
동대문은 상권 규모와 외국인 관광객 트래픽을 놓고 봐도 유력한 면세점 후보지라는 것.
현대백화점이 도심 상권 진출에 나선 이유 중 하나도 면세점 입찰 준비를 위해서다. 해외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 상권에 사업장을 내는 것이 입찰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는 동대문 케레스타 외에도 면세점 사업 후보지로 무역센터점과 신촌점을 꼽고 있다.
이번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한 발을 뺐던 것으로 알려졌던 롯데도 동대문 피트인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는 올 초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장의 절반을 쓸어간데 이어 제주시내 면세점 운영권까지 따내면서 자신감이 한층 붙은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 ‘면세점 시장 독주’라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어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중견기업 한 곳도 동대문 내 굿모닝시티나 맥스타일을 대상으로 면세점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내 면세점 3곳 중 대기업 2곳, 중견중소기업 1곳이 선정 대상인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결과가 어느 쪽이든 롯데의 진출에 이어 대형 유통이 운영하는 면세점이 들어서게 될 경우 동대문의 지형 구도가 종전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두타를 제외한 나머지 쇼핑몰들이 침체 양상을 보이며, 대표적인 도매 시장으로서의 위상마저 흔들려 온 동대문이 DDP 개관과 호텔, 면세점 등의 잇딴 진출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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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일들이
동대문 상권에 첫 면세점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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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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