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란..공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종래의 학교교육과는 다른 학교.
영국의 교육가 A.S.닐이 1921년 설립한 서머힐(Summer hill), I.일리치가 제창한 탈학교교육(deschooling) 등이 있다.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일어난 자유학교(free school)·개방학교(open school) 등으로 불리는 학교교육개선의 영위(營爲)를 가리킨다.
그 특징은
① 작은 학급에 의한 인간성 회복
② 아동·학생의 수업계획에의 적극적인 참여
③ 능력주의·경쟁주의 원리의 약화
④ 시민의 광범위한 지원 등으로, 의무교육을 중심으로 한 학교교육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일리치의 탈학교교육론과는 다르다.
본문 출 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대안학교의 경우는 중학교과정을 거친 경우에 중학교 졸업 학력이 인정이 되지만, 고등학교의 경우는 정식 학력이 인정이 되지 않아서 대입검정고시를 거쳐야만 고졸 학력이 인정이 됩니다. 대안학교에서는 현재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중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도 몇군데가 있는데, 대부분 약간 지리적으로 좀 자연과 가까운 (즉,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생자체의 운영으로 그 질서를 잡아가면 오전에는 수업위주, 오후에는 실험이나 실습, 약간의 농사..등의 체험학습을 한다고 합니다. 대학입시를 목표로 공부를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은 학교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사람으로서 갖추어야할 소양을 갖추기엔 더 없이 좋은 학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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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안교육도 정규학력 인정
[속보, 사회] 2003년 06월 01일 (일) 19:12
학교 교육 미적응이나 특별한 소질 개발 등을 이유로 대안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들도 정규학력을 인정 받게 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대안교육 확대ㆍ내실화 방안'을 마련,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학교 밖에서 주말, 방과후 등을 이용해 체험교실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안교육기관이 평가를 거쳐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되고 학교장이 희망학생을 위탁하면 이를 정규과정으로 인정해 소속학교의 졸업장을 수여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체육장 등 시설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교육과정과 교원 임용 등에 대폭적인 특례가 인정되는
‘학력인정 대안학교(가칭)’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학업중단 청소년은 매년 6만~7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정규학교인 특성화 대안학교는 중등학교 19개(중 4, 고 15)에 재학생이 1,500명 정도이고비인가ㆍ
실험형 대안학교도 10여개에 불과해 대안교육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규고등학교형 대안학교 국민일보 99.06.16 33면 (문화) 07판
끊이지 않는 학교폭력.
대학에 가지 못하는 학생은 들러리가 돼 버리는 입시위주 교육.
안그런다면서도 여전한 주입식 교육….기존교육이 지니고 있는 이 같은 문제점을 `
제도교육의 틀' 안에서 극복해 보려는 시도들이 최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정규고등학교형 대안학교'라 불린다. 기존 학교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특성화된 다양한 교과와 현장체험 위주의 학습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현재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학력인정 대안학교는 경남 산청의 간디학교를 비롯해 전국에 10여 개가 있다. 대부분 농촌에 자리잡고 있으며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기숙사비를 포함한 월 수업료는 학교마다 계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월 30만 ̄40만원이다. 이런 대안학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우선 간디학교나 전남 담양 한빛학교 등에서는 설립자의 교육철학에 따라 체험위주의 현장교육, 공동체 가치 중시 교육 등이 실험적으로 이뤄지는 유형. 또 하나는 전남 영광 영산성지학교나 충북 청원의 양업고등학교 등으로 대상이 주로 고교를 중퇴한 일반학교 부적응 학생들이다. 지난해 개교한 간디학교 학생들은 한 학기에 10과목 이상을 공부하는 일반 고교 학생들과는 달리 자기 관심과 장래 희망을 고려해 스스로 수업시간표를 짠다. 각 학년 정원은 20명.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국·영·수, 취업희망자는 기술연마에 시간을 투자한다. 보통 오전에는 일반 교과과목을 공부하고 오후엔 체육과 제빵·제과실습, 영화감상, 미술·음악 등의 동아리 활동을 한다.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는 학교 방침에 따라 이 학교 학생들은 산에 오솔길을 닦고 나무를 썰어 오리사육장을 만들며 앞치마 같은 것은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역시 지난해 문을 연 한빛학교도 교과과정은 일반 고교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일반 학교에 비해 동아리활동과 특활활동이 활성화 돼 있다. 국어, 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과목 교사는 16명인데 반해 제빵, 제과, 도자기 공예 등 다양한 특활활동이나 체험학습 담당 교사는 25명이나 될 정도로 학교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달 3일부터 3일간 1 ̄2학년 학생들은 지리산과 동학혁명 유적지를 각각 답사하며 그와 관련된 소설이나 시 등을 현장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이 학교 2학년 조은애양(16)은 “입시위주로 교육되는 일반 학교의 갑갑함을 견딜 수 없어 대안학교로 진학했다”며 “학생 대부분 자율적인 학교의 운영방식에 익숙지 않아 적응하느라 조금 애먹었지만 최근에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확산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퇴학생, 자퇴생 등 문제를 갖고있는 아이들이 진학하는 영산성지학교(1978년 개교)는 일정한 교육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점과 대안학교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음주 흡연 두발 복장 모두 자유다. 공부하기 싫으면 하루종일 교실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은 능력별 이동수업을 하고, 학교에서는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교내에 양계장과 도자기 공장이 있어 수익금으로 학교 재정을 충당한다. 양업고등학교나 전북 전주의 세인고등학교 등 다른 대안학교들도 자연친화적인 현장체험교육, 공동체 가치 중시 등 대안교육의 보편적 원칙에 지역적 특색을 가미해 운영하고 있다. 한빛고 안행강 교장은 “대안학교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만 이제 차차 안정돼 가고 있는 추세”라며 “일반 학교 학생들보다 훨씬 밝고 활기 찬 대안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청소년들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이 어떤 것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