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시작됐다. 2025년 울릉공항이 문을 열면, 전국 어디서나 비행기로 한 시간이면 울릉도를 갈 수 있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우리는 세계에서 4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주도 외에는 섬에 공항이 없다. 이번 울릉공항 건설을 앞으로 더 많은 도서 지역에 공항이 건설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6천 6백 51억원이 투입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공항 건설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서 울릉도 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울릉도 하늘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내 생각]
현재 나의 본가도 도서지역이며 신공항 추진 대상으로 선정되어 있지만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우리 주민들도 배를 타고 4시간 이상 걸려 육지를 다녀야 하는 고생을 아직까지 하고 있음에 이 기사를 접하고 울릉도 주민들의 기쁨을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운항을 시작했던 50인승 이하 승객을 태우는 항공기를 내세운 국내 항공사 '하이에어'에게도 도서지역의 신공항 착공의 소식은 매우 기뻤으리라고 생각한다.
울릉도를 오가기에 만만치 않았지만 이제 비행기를 타고 1시간만에 다녀갈 수 있는만큼 관광산업이 발전할 것이고 울릉도는 급격하게 경제 성장이 일어날 수 있는 전망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고 있음을 여러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광산업이 발전함으로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 또한 생겨날 수 밖에 없다.
여러가지 단점이 있겠지만, 나는 그 지역의 아름답고 소중한 유산들이 결국 관광사업의 주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피할 수 없는 파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점이 안타깝게 여겨진다.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유산을 방문하여 추억을 쌓고 알아준다면 가치가 더 높아질테지만, 그 가치를 위해서는 주변환경을 많은 사람들이 방문이 편리하도록 변화를 주어야 하고 유명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주변에 자리잡기 위해 기존의 개인사업자를 어려움에 빠트리는 것과 같은 문제점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이는 결국 관광객이 많아지면 불가피한 환경오염부터 핵심유산들이 점점 피해를 입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엄격한 규칙과 감독을 통해 노력을 하더라도 사람의 발걸음이 닿는 곳에서 생겨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은 피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