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중이던 생목이버섯을 받았습니다.
요리하면서 사진 좀 찍어 봤는데,
중국산 건조목이와는 비교불가의 맛이라 후다닥 올려봅니다.


아이스팩 없이 왔는데요.
다른 버섯과는 달리 열이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가까이서...
제 모니터로 보기에 거의 눈으로 직접 보는 색감으로 찍혔습니다.
거뭇거뭇한 것도 있고 약간 갈색(익은 해삼색?)을 띄는 것도 있고...
만져보니 귓불같이 부드럽고 살짜기 탱탱한 느낌.

요리방법 몇 가지를 두고 고심하다 선택한 불고기양념스러운 것에 볶아내기.
흙내가 좀 나기도 하고 양념도 더 잘 배어들 것 같아서 한 번 살짝 데쳐낸 목이버섯입니다.

간장불고기스타일 양념(진간장+매실액+후추약간+올리고당+다진파)에다 굴소스를 좀 추가해서 버물버물

왠지 고기를 넣어야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소금구이용 소고기를 급하게 추가해봅니다.

다시금 버물버물.

카놀라유에 편썬 마늘을 볶아 향을 내고

버무려 둔 것들 투하합니다.

고기가 살짝 익으면 양파, 매운고추를 먼저 넣고
마지막으로 피망을 넣어 마무리.
불을 끄고 통깨와 참기름도 약간 추가했습니다.

완성~

ㅇ ㅏ~ 하세요.

탕수육이나 짬뽕에 감초처럼 들어가는 목이버섯.
잡채에도 말린 목이를 불려넣어선 종종 먹곤 했었는데, 생목이버섯의 맛은 그것과는 비교불가더군요.

오돌오돌하면서도 귓불같은 부드럽고 탱탱한 식감이 좋았던 목이버섯 볶음이었습니다.
금새 한 접시가 동이 나더란...

냥냥~ 수염이 정말 이쁘지요?
첫댓글 정말 맛나보여요ᆢ
새벽에 침 삼키고 갑니당♡
감사합니다^^
능이 송이 표고 등의 버섯을 빼고는 ...대부분의 버섯들이 고유의 특이한 향이나 맛을 내는 게 아니고...
다른 재료와 함께 넣었을 때 그들 맛을 닮은 맛을 내는 게 버섯들의 특징입니다.
소고기와 함께 요리를 하면 소고기 맛이나고...생선이나 돼지고기 양고기와 함께 그들의 맛이 살짝 나는 겁니다.
평소 치감을 아주 즐기는 편인데요.
식감이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맹선생님~ ㅎㅎ
생목이 쵝오~
@장대규(거북이) 맞아요.. 오돌오돌한게 식감이 너무 너무 좋더군요..
저도 받아놓고 야채볶음 해먹었어요.
쇠고기 넣고도 해봐야겠네요.
귀한 레시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