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는 한때 이름 없는 생선이었다.
조선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李裕元)의 『임하필기(林下筆記)』에 의하면
함경도 도백(道伯, 도지사)이 맛있게 먹은
생선의 이름을 묻자 모두 명천(明川)에 사는
어부 태(太)씨가 잡은 것이라는 사실밖에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에 도백이 산지인 명천의 “명(明)”자와
어부의 성(姓)인 “태(太)”자를 따서
“명태(明太)”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도백이 맛있게 먹고 이름까지 지어주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부터 명태는 유명해지고
제품도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예를 들면 바로 건져 올린 싱싱한 것을 생태,
생태를 냉동한 것을 동태,
내장으로 담근 젓갈은 창란젓,
알로 담근 젓갈은 명란젓이라 한다.
또 명태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한 뒤
반 건조해 말린 것을 “코다리”라고 하는데
이 “코다리”라는 말은 4마리씩 코를 꿰어
말린 후 판매한데서 연유한 이름이라고 한다.
아메리카라는 이름도 신대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자에게 돌아간 보상이었다고 한다.
최초 발견자는 콜럼버스였지만 그는 신대륙을 발견한 뒤 그 큰 땅을 혼자 독차지하고 싶은
야심이 생겨 발견사실을 숨겼다고 한다.
그러나 5년 뒤 이탈리아의 항해사 아메리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 1454~1512년)는 미주대륙을 발견한 뒤 그 신대륙의 존재를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섯 차례나 본국으로 편지를 보냄으로써 유럽인들에게 새로운 대륙에서 새 삶을 살게 해주었다.
이렇게 콜럼버스는 먼저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독차지 하려는 욕심 때문에 영예는커녕 감옥에서 인생을 마감한 반면 아메리고는 늦게 발견하고도 발견사실을 함께 나누려했기 때문에 유럽인들은 결국 “아메리고(Amerigo Vespucci)”의
이름을 따서 신대륙을 영어식 발음인
“아메리카”라고 부르면서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정착되었다고 한다.
명태라는 이름과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정해진 이 간단한 예는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안겨준다.
혼자 독차지하려하면 가진 것마저
잃게 되지만 함께 나누어 가지려하면
많은 것을 새롭게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즉 나눔은 만복의 근원이라는 사실이다.
문익점(文益漸)은 1360년 서장관(書狀官)으로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몰래 목화씨 10개를 가지고 와 장인인 정천익(鄭天益)과 함께 목화의 보급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유명하다. 문익점은 1364년 숨겨 온 씨앗을 가지고 고향인 진주(晉州)로 내려가 장인인 정천익(鄭天益)과
함께 목화재배를 시험하였는데 그가 심은 씨앗은 모두 실패했지만 장인인 정천익이 심은 씨앗 중 하나가 제대로 꽃이 피어 100여개의 씨앗을 얻었다. 그는 그 씨앗을 다시 심어 더 많은 씨앗을 만들고
그 씨앗을 또 다시 심기를 반복하여 해마다
재배량을 늘려갔다.
더욱이 그는 씨앗이 늘어나는 대로 향리(鄕里)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며 심도록 권장하였다.
그는 또 한편으로 목화에서 실을 뽑고 베를 짜는 기술을 개발하여 역시 마을 사람들에게 무료로 보급하자 10년이 채 되지 않아 전체 백성들이 목면(木棉)으로 만든 무명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이 조정에 알려지면서 문익점은
고려 우왕1년(1375년)에 전의주부(典儀注簿)에 등용되었고 1389년에는 중서문하성의
간관(諫官)인 정4품 좌사의대부(左司儀大夫)로 승진했다.
문익점이 이런 영예를 안게 된 출발점은
목화라는 유용한 작물을 독점하지 않고 마을 사람들에게 무료로 보급했다는 점이었다.
문익점은 그의 직위로 보았을 때 목화재배를 독점하여 떼돈을 벌수도 있었지만 그는 돈보다 백성들의 보다 나은 삶을 택했던 것이다.
홀씨는 사방팔방으로 날아가야만 수많은
싹을 틔울 수 있듯 좋은 것이나 가치 있는 것은 수없이 공유되어야 만인이 그 혜택을 누리고
따라서 보급자는 돈과 명예를 동시에 보상받는다. 참한사이버교양대학이 무료사이버강좌를 펼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식기부에 동참하고 계시는 교수님들의 무료강좌가 결코 무료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여러 교수님들이 지식기부적 차원에서 각자의 지식을 무료로 나누고 있듯 전국에 있는
기존의 수많은 독자(수강생)들이 한국인이
가야할 참된 길을 찾고 희망있는 나라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우리대학의 사이버강좌를 질세라 나르고 날라 전국 방방곡곡으로 배달해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즉 기부가 또 다른 기부를 낳는 기부릴레이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삼천리강산이 기부릴레이로 뒤덮인다면
이 땅은 분명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멋진 나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