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사제서품식.. 새 사제 4명 탄생
12일 배론성지 대성당…조규만 주교 주례
이힘 기자입력 2024.12.12.18:52수정 2024.12.12.18:52
원주교구장 죠규만 주교와 전임 교구장 김지석 주교가 12일 사제품을 받은 새 사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원주교구)
원주교구는 오늘(12일) 배론성지 대성당에서 2024년도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박진현·원종권·이륭·최현덕 부제를 새 사제로 탄생시켰습니다.
사제 서품 미사는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습니다.
조 주교는 강론에서 “최근 들어 사제 성소가 줄어드는 가운데 우리 교구에 4명의 사제 탄생은 매우 기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제는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뵙게 하여 하느님 백성들에게 축복을 전해주고 백성을 대신해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와 봉헌을 드리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주교는 또 계엄 선포와 탄핵으로 혼란스러운 정국과 정치 성향에 따라 분열된 국민을 언급하고 “사제는 편 가르기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치와 화합,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주교는 “사제는 백성을 위해서 그 누구도 아무 말을 하지 못할 때, 죽음이 두려워서 모두가 침묵할 때, 죽음을 각오하고 마지막에 나서야 하는 사람”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원주교구는 12일 자 사제인사를 통해 새 사제 박진현 신부를 구곡본당 보좌로, 원종권 신부를 원동주교좌본당 보좌, 이륭 신부를 학성동본당 보좌, 최현덕 신부를 의림동본당 보좌로 발령했습니다.
원주교구 사제서품식에서 네 명의 새 사제가 부복 자세로 예수님 닮은 착한 목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사진=원주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