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26일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경동 홀에서 송철호 시장, 지역 국회의원,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장, 전국 110개 수소 전문기업ㆍ연구기관 관련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기운데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 도시 비전 선포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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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울산시는 26일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경동 홀에서 송철호 시장, 지역 국회의원,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장, 전국 110개 수소 전문기업ㆍ연구기관 관련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기운데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 도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17일 울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울산을 세계 최고의 수소 선도 도시롤 육성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울산지역 한국수소산업협회와 한국화학연구원, 국제원자력 대학원대학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은 울산시의 비전 선포식과 연계해 수소산업 육성 토론과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날 1부 행사를 통해 송철호 시장은 `2030 세계 최고 수소 도시` 비전을 선언하고 전국 수소 전문기업ㆍ기관과의 수소산업 육성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6일 울산시와 수소 관련 13개 기관ㆍ기업은 문 대통령이 울산에서 언급한 수소경제 후속사업 발굴회의를 개최하고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2부 행사에서는 수소 대량생산, 수소 연료전지 산업,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방안 등 수소산업 육성 세미나가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선 울산과학기술원 백종범 교수, 김건태 교수가 루테늄 촉매와 금속ㆍ이산화탄소 시스템에 의한 수소 대량생산 방안 발표와 함께 시험 공장 시연을 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박사는 수소 비축기지 건설 방안, 현대자동차 오재혁 이사는 발전용 연료전지 경쟁력 제고 방안, 국제원자력 대학원대학교 윤용범 교수는 수소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수소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현대로템은 수소 트램을, 자이언트 드론은 수소 드론에 대해, 한국선급은 수소 선박, 프로파워는 수소 지게차 개발ㆍ보급 계획을 소개했다.
울산시가 이날 제시한 `2030 세계 최고 도시 수소 도시 구현`을 위한 세부 목표를 보면 수소전기차를 2018년 361대에서 2022년 7천대로 늘리고 이어 2030년까지6만7천대를 보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수소충전소는 현재 5기를 2030년까지 60기로 확충하고 수소차 제조능력도 현재의 3천대에서 2021년 3만 대, 2030년까지 50만 대로 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수소산업 육성 10대 사업도 이날 제시됐다. 우선 울산 중심의 수소전기차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100만㎡ 이상 규모의 수소 융복합 밸리 조성, 200개 이상의 수소 전문기업 및 소재 부품 산업 육성, 시간 당 5만㎥의 수소ㆍ제조 저장능력 2개사 증설, 6만 7천대의 수소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의 사업계획도 이에 포함됐다.
아울러 배관 63㎞ㆍ충전소 60곳 확충을 통해 수소 공급망과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3개 대학에 관련 전문학과를 설립해 수소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외 한국 수소산업진흥원을 유치해 수소산업을 뒷받침하고 수소제품의 안전성을 지원할 인프라를 구축하며, 글로벌 수소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어진 수소산업 육성 공동선언문 발표에선 2050년에 2천 500조 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 생산ㆍ충전,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연관성이 있는 전국 110개 기업ㆍ기관이 함께 했다.
이날 선언에 참여한 기업은 또 울산시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호응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은 물론 2030년 수소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6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수소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송철호 시장은 "6년 전인 2013년 2월 26일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가 양산된 매우 뜻깊은 날로서 울산시가 세계적인 수소 도시로 가기 위한 위대한 첫걸음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수소산업 육성 10대 사업(프로젝트)을 차질없이 추진해 정부의 2030년 수소산업 세계 1위 목표에 부응하고 세계 으뜸 수소 경제 도시로 우뚝 올라 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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