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1002)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시 130:5~8).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죄 없는 자는 아무도 없다. 또한 그러한 죄의 용서는 오직 여호와께만 속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단지 그분의 인자하심과 구속의 은총만을 기다리고 간구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징계를 당하여 바벨론에 멸망 당하고 그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 생활하던 포로기(BC 586-538)에 시인은 인자하심이 풍성한 하나님의 구속을 기다리며 그의 사유하심(죄를 용서하시는 권세)을 간절히 부르짖는다. 시인은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죄악의 성을 쌓고 있는 인간을 향해 만약 하나님이 인간의 죄에 따라 심판을 하신다면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떳떳이 설 수 없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한다. 시인은 자신의 백성을 결코 버리시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구원의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고백한다. 시인은 하나님의 구속을 기다리는 애틋한 열망을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에 비유하고 있다. 파수꾼은 적의 침입을 감찰하기 위해 잠을 자지 않고 밤새도록 지키기 때문에 지치고 피곤하여 아침이 다가오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지금 시인은 극심한 위기에 처해 있기에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욱 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사모하며 기다린다는 사실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구속에의 대망은 죄악으로 신음하며 고통 가운데 있는 모든 성도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속을 대망하는 것을 예표론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롬 8:19-23). 결국 시인은 인간의 죄악을 향한 본성뿐 아니라 모든 사유하심의 은혜가 하나님께만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며, 또한 모든 악으로부터 벗어나 승리할 수 있다는 참된 구원관을 재확인하게 된다.
죄란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이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을 믿으나, 믿지 않으나, 그 어느 누구도 죄에서 자유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아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예수님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대신해 우리의 죄로인해 죽어주셨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죄악을, 예수님께 회개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며, 우리에게 죄를 짓지 않을 힘을 허락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살려주신 은혜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구원받았음에도 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다시 죄를 짓고 살아가는 우리를 불쌍히 보아 주시고, 우리에게 죄를 짓지 않을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죄를 짓고 숨었던 아담이 아니라, 죄를 지었을지라도 하나님께 솔직히 고백해 용서함을 받은 다윗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