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승천 대축일 “주님께서는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마르 16, 15-20)
일어날 때
예수님은 지상에서의 소명을 마치고 하느님께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승천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소명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복음에 나와 있는 대로 예수님은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계시지만, 우리는 아직도 믿음이 아직 부족하기만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간절하고 그립기만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우리를 두고 왜 떠나신 것일까? 도대체 예수님은 부족한 우리를 두고 왜 하늘에 오르셨을까? 예수님은 지상에 남아서 계속 부족한 우리들의 신앙을 이끌어주시고 안내해 주시면 안 되는 것이었나? 제자들은 예수님을 눈으로 보고 말씀도 직접 듣고 예수님과 음식도 같이 나눴는데도 부활과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건만, 우리는 믿음이 훨씬 약하기만 한데, 남아 계시면서 우리를 신앙의 길로 이끌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갓난아기들도 때가 되면 젖을 떼고 밥을 먹어야 합니다. 엄마는 아기가 싫다고 울부짖어도 냉정하게 젖을 떼고 밥을 먹게 도와줍니다. 아기가 미워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아기를 위해서 그러는 것이란 것을 다 아실 겁니다. 그리고 아기가 기어 다니다가 때가 되어 일어서려고 하면 손을 잡고 걷는 것을 도와줍니다. 언제까지나 젖을 먹게 할 수 없고 걷지 않고 계속 기어 다니게 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밥을 먹이고 걷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승천도 이런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여러 모로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믿음을 성숙시키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떠나시는 것이 더 우리에게는 유익합니다.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언제까지 우리를 기어 다니게 하실 기다릴 수가 없으셨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일어설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우리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더 기도하고 더 열심히 미사를 드려야 합니다. 조용한 성당에 와서 주님을 찬미하는 기도를 바치고 주님께 우리의 필요한 도움을 청해봅시다. 아직 용서하기는 힘들더라도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를 하면서 지내야 합니다. 이런 것이 우리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는 가운데 우리는 조금씩 신앙의 눈을 뜨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고통스런 현실에서 일어나 주님을 볼 수 있습니다. 아기가 일어서려고 노력할 때 엄마는 아기 곁을 떠나지 않고 아기 손을 잡으며 도와주는 것처럼, 예수님도 승천하셔서 우리 곁을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또 성령을 통해서 우리의 손을 잡고 우리가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내서 예수님의 손을 잡고 어렵고 고통스런 현실을 극복하고 신앙적으로도 다시 일어서는 주안 5동 공동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오늘은 세례식이 있는 날입니다.
세례를 받는 분들이 늘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도록 기도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앙의 성숙을 이루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령께서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때가되니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일어서서 걷는아이 들을 보면서 얼마나 뿌듯하고 대견스러웠던지요,
무릎이 두어번 까져서 그자리에 딱정이 가 생긴일 말고는 별탈없이 자라나준 아이들을 대견하고 기특한 눈으로 바라볼때가 있습니다,
하늘에 오르셔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계신'예수님께서도'이런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셨음 ,,, 바래봅니다,
어허 !,, 이녀석 봐라 ! 두어번 주저앉은걸 손잡아 일으켜 주었더니 이제 제법'잘살고 있네,,,
오늘은 예수님께 그런말씀을 듣고'사는 하루에 희망을 가져보는 아침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믿음이 부족하지만
주님의 사랑과 신부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더욱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
지치고 힘들 때 모든 것을 예수님께 의지하고 더 성숙해지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