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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얘기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근 두달간의 일만 말하겠습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는 생활비를 한 푼도 받지를 못합니다.
아니 현금을 쥐어본적이 거의 없네요.
생활비를 한 푼도 안주고 카드로 장보라고 합니다.
결제와 동시에 남편 휴대폰으로 결제내역이 띠링 하고 뜹니다.
10만원이 넘어가면 가계부 가져오라고 합니다.(대형 마트는 거의 한달에 한 번 갑니다..)
이때 쓰면 한 달치를 사기에 거의 10만원이 넘어가죠.
두부 같은걸 한 번 갈때 사서 얼려놓고 먹는 인간은 남편밖에 없을겁니다.
파 마늘 얼려 놓고 먹는건 그렇다 쳐도 두부가 얼려 놓고 먹을 재료입니까?
일단 장본 날은 그날 쓴 영수증을 가져가야 합니다.
노트가 있는데 장본 영수증 붙여놓는 곳입니다.
신랑의 모토는 될 수 있으면 있을 때 많이 먹고(회사에서,밖에서)
집에와서는 채식을 하자 입니다.
실제로 반찬은 두부 김치 오이 계란 고등어 가지 뭐 이런종류로만 장을 봅니다.
어쩌다 한 번 냉면으로 외식을 할때 만두도 먹고 싶다고 하면
한 가지 메뉴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둘이 가서 3개 메뉴를 시키는건 낭비라 이 말이죠...
외식은 한 달에 한 번..주로 고기집에서 냉면이나 삽겹살을 먹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초밥도 먹고 싶고 갈비도 먹고 싶고 ..당연한 거 아닙니까?
대기업 다니는 자기야 회사에서 회식할때 맛있고 비싼거 먹겠지만..........
저는 별로 그렇지 못합니다.............
삽겹살을 밖에서 먹는 이유는 밖에서 삽겹살을 먹으면 집에 환풍기 돌릴 돈을 아낄수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한 여름이지만 에어콘은 절대로 틀 수 없습니다.
모기가 있던 말던 문을 열고 선풍기를 트는거죠.
불을 끄고 문을 열면 모기가 안들어온다나? 이 더운 여름.........
오로지 선풍기..
더우면 샤워하라고 합니다. 에어컨은 폼입니다.
이럴거면 시집올때 에어컨은 뭐하러 사오란 건지...
기름값때문에 차는 지하주차장에서 썪은지 오래입니다.
어쩌다 친정 시댁 갈때도 그 땡볕에 버스 두 번 갈아타고 갑니다.
얼마전 모처럼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먹었어요..
정말 왠일인가 했고 꼼꼼하게 쿠폰 뽑아가고 카드사 할인 받을 수 있으니
기뻐하며 먹고 있는데 스테이크가 너무 익었다며..기어코...........
흠을 잡더니 매니져를 부르고..생 난리를 치고 그 메뉴를 공짜로 먹게 됐습니다.
매니져가 다시 구워준다고 하는데도 됐다고 짜증내는 남편의 속셈은
돈 내기 싫어서가 빤히 보였기때문에 결국 그냥 먹게된 상황이
정말 너무 화가났습니다.스테이크가 많이 익었다며 그걸 굳이 먹는 이윤 뭡니까?
매니져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공짜로 주더군요..
얼굴이 달아오르고 챙피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집에와서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울며 싸웠습니다.
결혼 2년동안 화장품 스킨하나 마음대로 못 사고 엄마가 사다 주면 쓰고
없으면 제가 시집오기전 엄마가 줘서 가지고 있던 비상금에서 썼어요
그 것도 200만원 정도 밖에 남지않았습니다.. 제 월급이요?
월급 받으면 무조건 부부공동 통장으로 전액 이체해야 합니다.
그럼 거기서 공과금 제하고 제 차비와 하루 2천원의 용돈이 주어집니다.
엄청 나게 싸웠습니다.돌아오는 말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참자 였고...
심지어 제가 샤워 하고 버리는 물이 아깝다며 욕조에 받아서 씻으라고 하고
그 물에 본인이 샤워를 하고 마지막 물만 샤워기 틀어 헹구고 제가 쓴물에
본인이 씻은 물에 마지막 헹군 물로 변기청소와 바닥 욕실청소를 하고 나옵니다.
세탁세제와 샴푸 설겆이 세제까지 적게 쓰라고 강요하며
물을 받아서 세수를 하고 그 물로 거울 청소를 하고 나오라고 합니다.
저는 피부가 예민해서 아무리 깨끗히 씻는다 해도 세면대에 세균 때문에
물을 받아 세수 하는게 싫습니다. 빨래는 10일에 한 번합니다.
이 더운 여름에 흰빨래 검은 빨래 나눠서 10일에 한 번 하려면 빨래통에
땀냄새나는 옷들이 가득차고 더는 입을 양말과 속옷이 없을 정도까지 오죠.
제 맘대로 돌리면 전기세가 평소보다 많이 나오기에 잔소리를 또 들어야 해서
왠만하면 그냥 원하는대로 해줍니다. 외출시에 혹은 본인이 퇴근전 무서워서
방에 불을 켜고 있으면 전기세는 누가 주냐고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렌지 티비 모든 집의 플러그는 아침에 나갈때 다 뽑고
저녁에 와서 다시 꼽고 사용해야 합니다.
저희집은 밤낮으로 어두워요. 남편이 있으면 불도 맘대로 못 키거든요......
정말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청소기 드라이기 전기세가 제일 많이 나간다며 머리는 선풍기로 말리고
청소기 대신 물걸레로 닦으랍니다. 짜증나 돌아버리겠다고 하니까
본인이 한답니다. 이 더운날....................... 에어콘도 못 틀고
샤워할땐 욕조에 물받고 하고 그 물은 맘대로 버리지도 못합니다.
물값이 더 나온다고 해도. 그 물로 청소하면 된답니다.
심지어는 화장실 물내리는 것도 많이 하면 돈 나가니 볼일은
퇴근할때 보고 밖에 카페나 건물에 들어가서 볼일보고 퇴근하랍니다.
친구만나는 건 꿈도 못 꿈니다. 친구를 만나면 돈이 생기냡니다.
친구도 내가 잘되야 친구지 아무 소용없답니다.
결혼 2년이라고 남편 잘 만난 친구는 해외여행가고 에르메스에서 백 선물받고
외식하고 뮤지컬 보고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점차 이렇게 사는게 질립니다..
주말이면 내내 더운 가스앞에서 밥을 합니다.
가끔 외식도 하고 싶고 콜드 스톤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은데 정말 화납니다.
아이스크림 먹고 싶고 고기 먹고 싶고 초밥 먹고 싶으면 친정에 갑니다.
아빠는 저 보고 남편 잘 못 만나 고생한다고 신랑 불러다 놓고
아끼는 것도 좋지만 나는 내 딸 그렇게 안 키웠고 그렇게 살게 하고 싶지도 않다고
매달 50만원씩 줄테니까 그걸로 외식하고 영화라도 보고 좀 더 문화인 답게 살라고
좋게 타일렀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그 50만원으로 매달 적금 들잡니다.
이 지겨운 인간...
결혼 2년.. 이혼하고 싶습니다.
끝이 보이질 않고 아기 낳으면 면기저귀 쓰랍니다.
아마 물 값 아까우니 집 근처 건물 가서 기저귀 빨아오라고 할 걸요?
이 상황에서 아기 낳고 싶지도 않고
지긋지긋 해서 이혼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진실입니다.
여러분 같아도 못 살겠죠?
결혼 2년만에 1억 모았습니다.
근데 이렇게 10년 살다가는 제가 미쳐버릴것 같네요
친정에 이혼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남편이랑 주말에 얘기하려고요
돈 타쓰는것도 지겹고 영화 한편 못 보고 사는 신세가 너무 한심합니다.
내가 어쩌다 이런 미친놈을 만난건지.정말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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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글 쓴 사람입니다.
수도물 아끼고 세탁기 안쓰고 에어컨 안틀면 몇 만원 몇 십만원 절약할 것 같죠?
그다지 많이 차이도 안납니다. 처음엔 남편에게 반항 하느라 제 맘대로 했었거든요
그 때 공공요금 붙여논 노트보면 겨우 몇 천원 차이입니다.
몇 천원에 제 인생이 정말 힘들고 피곤해 지는거라고 말을 해줘도 절대 고치지 못합니다.
제 남편은 어려서 정말 가난한 집에서 힘들게 자랐거든요.
홀 어머님 밑에서 돈없고 입을 거 없고 그래서 외식같은것도 해본적도 없고.
학비도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고 연애할때도 물론 힘들었지만 결혼하면
돈 관리 제가 하기로 약속 했고 조금씩 노력하겠다고 했기때문에 결혼한건데
딱 한 달 제가 관리하는걸 보더니 온 갖 트집을 다 잡아 질려서 그럼 니가 해라 하고
경제권을 줘버렸습니다.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된거구요.
저는 풍족하게 자란 집 딸로 한 달에 한 번 가족끼리 외식하면 좋은 레스토랑에서
좋은 음식 먹고 제 차도 끌고 다니고 여행은 일년에 한 두번은 꼭가고..
이렇게 살았었기 때문에 남편과는 가치관이 많이 다른것 같네요.
2년이면 많이 노력한것 같은데 남편의 몸 전체에 절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는것 같아요. 예전엔 결혼전엔 학교 동아리에서 소주 맥주
먹으면 쌓인 병 혼자 날라서 몇 십원씩 모으는거 몇 천원 몇 만원 만들어서 쓰고 그랬대요.
결혼 하고 알았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뭘 바라겠어요..
친정엄마가 시어머님과 제 남편을 유심히 보더니 ,, 내가 볼때는 비정상이니까
반대 한 결혼 니가 하는거니까 결혼하고 두 눈크게 뜨고 살되 혼인신고 하지말라고
해서 실은 아직 혼인신고를 안했습니다.
1억 모았지만 우기면 고스란히 줘야 할지도 모르겠죠.
그 사람에겐 1억이 큰 돈이겠지만 저는 이런식으로 모은 1억 하나도 큰 돈도 아니고
중요하지도 않고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살 바엔 안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어제 그만 살고 싶다고 했더니 귓등으로도 안듣네요. 자기가 뭐가 문제냐고 합니다.
밖에서 바람피고 술값으로 수십만원씩 날리는 놈들도 있는데 절약하고 아껴서
빨리 돈 모아 큰 집 살자는데 뭐가 문제냐네요.
나는 큰 집 살면서 식모처럼 노동하고 살기 원하지 않는다 큰집을 살거면
일하는 아줌마도 부를거고 결혼 전처럼 내가 살던 방식 다 고수는 못해도
맞춰주는 사람이랑 살고 싶지 이렇게 숨막히게는 못 산다고 단호히 얘기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도 세면대 물로 거울청소 까지 싹 하고 갔네요.
그 바쁜 시간에...
정말 정신병자 가 아닌담에야..
심리치료를 같이 받아 보겠냐고 했더니 그런돈은 누가 주냡니다.
너는 낭비만 하고 살아서 허영만 가득찼고 단칸방에서 네 가족이 다리 뻗을 자리조차
없어서 방향을 달리해서 살던 판자집 생활을 모른답니다.
내 자식 그런대서 안살게 할려면 열심히 모아서 넓은 집 살아야 한답니다.
그 말듣고는 마음이 좀 찡했습니다.
근데 그럼 나는 뭐냐고 했습니다. 낳지도 않은 자식 걱정하는 사람이 같이 사는 아내
마음을 그렇게도 모르냐고... 나는 당신 만나 무슨 죄냐고 했더니
이건 죄를 져서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살면서 같은 방향을 보고 노력하는 과정이라네요
말해 뭐합니까........
일단 친정으로 갑니다.
한 달 정도 마음정리도 하고 생각 좀 해 보고 남편이 태도를 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어린 시절 너무나 가난하게 살아서 베풀줄도 사랑할 줄도 쓸 줄도 여유로움이 뭔지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먹는 거 외엔 모두 사치인 이 남자에게 사실 별로 기대 할 것도 없지만
일단 머리속이 복잡해서 친정에 가야 할 것 같네요................
정신병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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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이 또라이년은 1억이 알바좀 하면 모을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네.. 뭐? 2년에 1억'밖'에? 너는 2년에 2억 모으냐?
내가 성급하게 단정짓고 말한건 인정하마 다만, 난 내 주변 사례를 봐서 그렇게 말한거임..;;; 우리고모부 대기업 고모가 교산데 신혼때 저렇게 살지 않아도 2년동안 1억정도 모으길래 그렇게 말한거임 저정도로 궁상떨고 사는데 그렇게 살지않은 사람이랑 비슷하게 모았다는게 그냥 좀 이해안됐음.
100%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있구만. 그리고 여자가 또 2년동안 맞춰주면서 많이 참고살았고.;;; 그리고 사치부리는거랑 능력되서 소비하는거랑은 좀 구별해야할듯 싶구만. 저여자가 능력도 없고 남편 번돈으로 외식하고 해외여행가고싶다 이러면 문제 있겠지만 자기가 힘들게 번돈 한푼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샤워도 맘대로 못하는 생활하잖아;;;; 그나저나 스테이크 많이익은 고기가 문제있으면 다시 새로 구워주면 먹으면 될걸 그걸 우겨서 공짜로 먹은건 --; 우리집도 딱히 잘사는건 아니라서 남자마음이 이해안되는건 아닌데 저정도는 좀 남자가 정신적으로 문제있다 ㅇㅇ
에어컨 틀지마
지지리 궁상떨며 사네..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