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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해방이후 국가 차원에서 금사를 한국사로 편입하려 했으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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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말아먹었다.... 는 얘기를 오늘 들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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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혹시 이에 대해 자세히 아는 분 없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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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그 이야기를 잘은 모르겠지만 손진태 선생 관련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손진태 선생은 발해사의 한국사 편입을 주도한 측면이 있고 금나라 역사 같은 여진의 역사도 한국사의 범주 안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관점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분이 6.25 때 납북되는 바람에 결국 남한에서는 6.25 이후에 그런 흐름이 끊어졌다는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 외에 정부에서 따로 어떤 시도를 했는지는 모르겠군요. (납북 무렵에 손진태 선생이 서울대 문리대(지금의 인문대로 국사학과를 포함하고 있음) 학장이었다고 하니 납북되지 않으셨다면 교과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이건 딴소리인데.... 일전에 잠깐 이야기하였든 이종욱 교수의 경우 만주 쪽에 대한 관점이 손진태 선생과 굉장히 다릅니다. 만주 쪽의 역사는 한국사와는 독립적인 별개의 역사로 보는 시각이 강하여 금나라 같은 경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발해도 한국사에서 분리되어야 한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그러니 발해는 물론이고 금나라까지 한국사로 인식하려는 손진태 선생과 관점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이종욱 교수는 자신의 여러 대중서에서 손진태 선생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관점이라면 여진족보다는 '일본' 이 더 문제될 겁니다. 같은 논리로 일본도 우리와 같은 줄기로 볼 수 있다는 말이 성립 가능하지요. 그리 보면 일제시대는 일본에 의한 거시적 민족의 대통합(일본+조선+만주가 통합되었으므로)이라는 평가도 가능해지고,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큰 줄기의 통합에 반대한 분열주의자라는 평가도 가능해집니다. 뭔가... 깔끔한 느낌은 아니지요.
말씀하신 대로 일본인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사람과 토착민, 아이누 인이 섞인 혼혈일 겁니다. 그러면 한반도인이나 여진인은 어떨까요? 한반도인도 최소 단군신화의 내용만 봐도 단군조선 자체가 이미 이주민과 토착민의 혼혈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만조선도 진한교체기의 북중국인들이 상당수 유인되어 혼혈되었고, 고조선 멸망 이후에는 또 고조선인들이 한반도 중남부로 이동하여 혼혈되는 등 한반도도 이미 여러 피가 혼혈된 상태입니다. 유전자 검사 등을 해도 한반도인이 북방형 중심으로 남방형이 상당수 섞인 형태라는 것도 이를 반영하지요.
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북방 유목민들의 종족 인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엄밀한 혈통 개념과는 조금 달라서 흉노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황인종이지만, '백인종 흉노인' 유골도 발견될 정도입니다. 여진도 마찬가지라서 말갈과 고구려(발해)인이 뒤섞이고, 또 중국 한족이나 한반도인이 조상인 여진족들도(대표적으로 아골타만 하더라도 전승대로라면 부계가 신라(고려)인 여진족인 셈) 적지않았습니다. 요컨대 한반도인이나 여진인 자체가 적지 않은 혼혈의 산물인데 일본인이 혼혈이라는 지적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첫댓글 그 이야기를 잘은 모르겠지만 손진태 선생 관련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손진태 선생은 발해사의 한국사 편입을 주도한 측면이 있고 금나라 역사 같은 여진의 역사도 한국사의 범주 안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관점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분이 6.25 때 납북되는 바람에 결국 남한에서는 6.25 이후에 그런 흐름이 끊어졌다는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 외에 정부에서 따로 어떤 시도를 했는지는 모르겠군요. (납북 무렵에 손진태 선생이 서울대 문리대(지금의 인문대로 국사학과를 포함하고 있음) 학장이었다고 하니 납북되지 않으셨다면 교과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이건 딴소리인데.... 일전에 잠깐 이야기하였든 이종욱 교수의 경우 만주 쪽에 대한 관점이 손진태 선생과 굉장히 다릅니다. 만주 쪽의 역사는 한국사와는 독립적인 별개의 역사로 보는 시각이 강하여 금나라 같은 경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발해도 한국사에서 분리되어야 한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그러니 발해는 물론이고 금나라까지 한국사로 인식하려는 손진태 선생과 관점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이종욱 교수는 자신의 여러 대중서에서 손진태 선생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진족은 우리 한반도 민족과 같은 정체성의 민족은 아니지만
같은 줄기로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그런 관점이라면 여진족보다는 '일본' 이 더 문제될 겁니다. 같은 논리로 일본도 우리와 같은 줄기로 볼 수 있다는 말이 성립 가능하지요. 그리 보면 일제시대는 일본에 의한 거시적 민족의 대통합(일본+조선+만주가 통합되었으므로)이라는 평가도 가능해지고,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큰 줄기의 통합에 반대한 분열주의자라는 평가도 가능해집니다. 뭔가... 깔끔한 느낌은 아니지요.
일본인들은 정확히 말하면
한반도인들과 원래 일본에 살던 토착민들 그리고 아이누 인들과 혼혈인듯 보입니다
상당한 혼혈로 보여집니다
그에비해 여진족들은 외모상 거의 차이도 없고
정체성만 다른 줄기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일본인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사람과 토착민, 아이누 인이 섞인 혼혈일 겁니다. 그러면 한반도인이나 여진인은 어떨까요? 한반도인도 최소 단군신화의 내용만 봐도 단군조선 자체가 이미 이주민과 토착민의 혼혈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만조선도 진한교체기의 북중국인들이 상당수 유인되어 혼혈되었고, 고조선 멸망 이후에는 또 고조선인들이 한반도 중남부로 이동하여 혼혈되는 등 한반도도 이미 여러 피가 혼혈된 상태입니다. 유전자 검사 등을 해도 한반도인이 북방형 중심으로 남방형이 상당수 섞인 형태라는 것도 이를 반영하지요.
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북방 유목민들의 종족 인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엄밀한 혈통 개념과는 조금 달라서 흉노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황인종이지만, '백인종 흉노인' 유골도 발견될 정도입니다. 여진도 마찬가지라서 말갈과 고구려(발해)인이 뒤섞이고, 또 중국 한족이나 한반도인이 조상인 여진족들도(대표적으로 아골타만 하더라도 전승대로라면 부계가 신라(고려)인 여진족인 셈) 적지않았습니다.
요컨대 한반도인이나 여진인 자체가 적지 않은 혼혈의 산물인데 일본인이 혼혈이라는 지적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