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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
(박민호 폰 벨소리)(WARNING)(띠띠띠띠띠…)
[박민호] 예에, 선배님!
[박민호] 으아아 지금 힘 잔뜩 쓸 사람들 모아서
데리고 가고 있어요
[박민호] 근데 이렇게 모아 오라고
하시는 거 보면
막가조 맞죠?
… 몇 놈이에요?(싱글벙글)
[백도식] 으음, 한 놈
[박민호] 한 놈이요?
[박민호] 에이, 이게 설레발이냐
이럴 거면 저 혼자 와도 됐죠
혼자 네 명까지 커버되는
[백도식] 경찰이 사람을 함부로 치면 되냐
[백도식(NA)] 뽕쟁이들은 말이야
[백도식(NA)] 우리 경찰이 무서워서 도망가는 게 아니다
잡히면 한동안 약을 못해서
그게 무서워서 도망가는 거지
[백도식] 그래서 목숨 걸고 도망 친다
절벽도 뛰어내려
[백도식] 초반에 기선을 제압해야 돼
그게 중요한 거야 알았어?
(똑똑똑)
[약쟁이] 똥차라고 부담 없나봐?
[약쟁이] 그래, 다 부셔!!!
어차피 이거 대포차야!!!
다 부셔, 다!!!!!
[백도식] 쫄기는, 쉐끼
내려 임마
(자료는 아직 배달 중)(내일도 또 온대)(야근 상시 대기중)(맙소사)
[남예리] …좋아
찾아보자!
[남예리] 피해자들의 연관성
[남예리] 일단 연관성 하나
[남예리] 세 사람 다
짐이 엄청 많다는 거
(깊은 시름)(긴 한숨)
[여지훈] 결국
지난 3년간 일어난
총 이백쉰세 건 자살 사건 가운데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건은
총 세 건이라는 건데
…그럼 이유를 한 번 들어볼까요?
[경찰1] 칼목에 손을 그은 채 욕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1] 출혈과다와
[경찰1] 익사와의 복합 사인으로 판정되었으나
위장 내에서 맑은 물만 발견된
부검 소견에 의문점이 있습니다
두 가지 사인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복잡한 범행 방식에서
범인의 자기 과시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경찰2] 희안하게도 분신 자살한 시신이
침대 위에 얌전히
누워 있습니다
누군가가 자세를 바꿔줬다는 게 말이 됩니다
[경찰2] 저 모습을 보면
마치 제단 위의 제물을 보는 것 같죠
[경찰3] 바지가 내려가 있고
[경찰3] 사정의 흔적이 있어서
[경찰3] 자기 색정사로 판단,
종결된 사건입니다
※ 자기 색정사 : 홀로 기구나 장치를 이용해 성적 쾌감을 즐기다 맞는 죽음으로 일종의 사고사
[경찰3] 양 손에 묶였던 흔적은 있으나
묶었던 끈이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아
타살로 의심할 수 있는 여지가 됩니다
만약에 타살이라면
범인은 피해자가 사정하는 전 과정을
다 지켜봤다는 말이 됩니다
처형을 상징하는 목을 메는 방식과
복잡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는 관계
종교적이고 제의적인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여지훈] 예, 좋아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자기 과시 형이라면…
[여지훈] 어떻게든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랄텐데
[여지훈] 이렇게 자살할 만한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자살로 죽어버리면
아무도 알아줄 수 없지 않나요?
그리고 종교적 인물이라면
대부분의 종교에선
자살을 죄악시하고 있는데
그건 너무 이율배반적인 거 아닌가요?
[여지훈] (웃음) 여러분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 놈이 골떄리는 놈이라는 거죠
[여지훈] 쾌락 형
망상 형
통제 지향 형
전도사 형
[여지훈] 그 어느 곳도 속하지 않는다는 얘기죠
[경찰1] 그렇다면 우리가 전혀 새로운 유형의
아주 위험한 연쇄살인범을
발견해낸 걸까요?
[여지훈] 그럴 수도 있겠죠
[여지훈] 정의할 수 없는 인간이
가장 위험한 법이니까
[약쟁이] 아니, 아까는 죽일 듯이 잡더니
불안하게 아무 말도 없어요오
(LG 기본 벨소리가 울립니다)
[백도식] 전화 안 받냐?
[약쟁이] 어떻게 알았수
이 번호가 내 번호인지?
[백도식] 단축 번호 88
[백도식] 팔팔하게 돌아다니면서
팍팍 물어와라
내가 정보원 단축 번호를
이 번호를 썼거든
개코 그 새끼 내가 하는 것은
무조건 따라하려고 했으니까
[백도식] 알지?
개코 죽은 거
[약쟁이] 모를 리가 있수?
약쟁이들 다들 긴장타고 있는데
[약쟁이] 나, 아니예요
아무리 또라이 약쟁이지만
그 동안 개코 형님이랑 쌓은 정이 얼만대
[백도식] 됐고
요즘 물뽕 누가 잡고 있냐
[약쟁이] 물뽕?
개코 형님이 물뽕에 죽었어요?
[약쟁이] 신흥 조직이라도 떴나?
[약쟁이] 알 만한 새끼들이그거 물뽕 하나 때문에
형사를 죽일 리가 없는데…?
[약쟁이] 아이, 개코 형님
도대체 뭘 한 거야?
[남예리] 도어즈?
[남예리] 스물한 살짜리 아가씨가
자기 전에 들을 만한 곡은 아닌 것 같은데…
[약쟁이] 물뽕은 흔하고 수익성이 낮아서 거의 게이들이 취급해요
[약쟁이] 홍대에선 웬 싸이코 하나가 꽉 쥐고 있다던데
[약쟁이] 그, 이름이나 얼굴은 모르고 별명만 알아요
미스터 모조라고
[백도식] 거래 장소는?
[약쟁이] 홍대에 바 하나 있는데
거기 자주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백도식] 개코야…
너 여기 오다가 거시기 된 거냐…
[백도식] 미스터 모조라고 아나?
[바 사장] 미스터 모조?
[바 사장] (웃음)그거 술 이름인가?
[백도식]…그렇지
알 리가 없겠지
[백도식] 땅값 비싼 동네에
이 정도 손님 가지고
수익은 남나?
[백도식] 그렇다고 술값이 비싼 것도 아니고
[백도식] 여기 약쟁이들 장사하게 해주고
뒷돈 받는 거 아냐?
[백도식] (낄낄낄낄)
(난 다 알지롱)
[바 사장] 얼마 전에 살인 사건 났다고
들쑤시고 갔더니
살인 사건도 모자라서
이젠 약이야?
[바 사장] 모조인지 모젓인지
난 그놈 몰라
[백도식] …근데 여기 화장실이 어디예요?
(저쪽)
[백도식] (입모양으로) 땡큐!
[백도식] 밀쳤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
뭐라고 씨부리거리는 거야
[백도식] 으허허허허 이 연탄같은 놈이 으허허허허허허허
[백도식] 내가 누군지 알아?
[백도식] 나, 대한민국 형사
백 형사야, 임마
백 형사!
[백도식] 이 뻐큐같은 놈이!
[백도식] 아으, 이 놈의 시끼
빠르네에
예민하고…
맥주 마시는 집에서
생수라…
아씨, 약쟁이 쉐끼
목이 많이 마른 모양이지?
(바에 다시 들어온 백도식)
(뽕!)
(분석과에 아는 사람 있는 박민호에게 DNA 검사 부탁하는 백도식)
[남예리] 각 피해자가 죽기 직전에
바꿨던 미니홈피 제목
들었던 음악
페이스북에 올렸던 메세지가
[남예리]도어즈를 가리키고 있었어요
그래서 세 사람의 인터넷 접속 기록에서
도어즈를 핵심 키워드로 검색했더니
[남예리] 바로 여기가 나오더라고요
[여지훈] 폐쇄?
무슨 사이트였지?
[남예리] 원래는 도어즈라는 팬 페이지 같은 거였대요
폐쇄 사유가 예전에 유행하던
자살자 정보 공유 게시판 같은 것을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여지훈] 이 곳이 범인이 대상을 물색하는 곳이겠군
운영자 신원은?
[남예리] 윤성민이라고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으로
[남예리] 복역했다가
1년 전쯤에 출소했어요
[백도식] 저 놈 아이디가 뭐야
[남예리] 아이디요?
아이디가…
[백도식] 모조
[백도식] 미스터 모조 맞지?
[남예리] (헛웃음) 어떻게 아셨어요?
미스터 모조는 도어즈의 리더
짐 모리슨의 별명이기도 해요
[백도식] 저 새끼 만나고 왔어
[분석과] 박민호 형사아
[분석과] 아까 그 맥주병
신원 나왔거든?
[분석과] 윤성민이라고
마약전과 1범
[백도식] 윤성민…
[백도식] 미스터 모조…
[여지훈] 여기 있는 이 사람들
이 사이트 회원이었는지
확인해봐
[남예리] 이 사람들이 누군데요?
[여지훈] 자살로 위장한 정황이 있는
유사한 패턴의 사건
피해자들이야
[남예리] …있어요!
[남예리] 이 사람도…
[남예리] 이 사람도…
[남예리] 하, 도대체 몇 명을…!
[백도식] 윤석민이 주소
내비 찍어라, 민호야
[박민호] …네!
(찻잔에 검지 밀어넣어 온도 체크)
[백도식] 야!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다
빨리 나와!!!
(덜덜 떠리는 윤석민의 팔)
[남예리(NA)] 여기선 아무도 살아나갈 수 없다
[남예리(NA)] 도어즈의 리더인 짐 모리슨의 자서전이에요
[남예리(NA)] 윤석민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짐 모리슨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것 같아요
[남예리(NA)]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전력이 있어요
[남예리(NA)] 심지어 교도소 내에서도
자살을 시도했었고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심각한 자살 중독자예요
[남예리(NA)] 자살을 실패한 이유를
'용기가 없어서'라고
적고 있네요
[여지훈] 겁쟁이라…
[형사1] 범행 도구 찾았습니다
[남예리(NA)] 자살을 그토록 원했던 사람이
[남예리(NA)] 왜 다른 사람들을 죽여나갔을까요?
[남예리(NA)] 자신이 죽기 위한,
용기를 얻으려고 했던 걸까요?
[여지훈] 문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박민호] 범행 도구도 나왔고…
[박민호] 이제 잡기만 하면 되는데
[박민호] 눈치 까고 튀었나?
왜이렇게 안 나와?
[백도식] 도어즈에도 잠복 붙여 놨지?
[박민호] 당연하죠!
[백도식] 배 고파도 조금만 참아라
[뒷좌석의형님들] 네에
[남예리] 허, 모두 사건 발생일인데?
[남예리] 오늘?
[박민호] 어, 저거 뭐야!
(남예리는 계속 차 창문 두드림)(쾅쾅쾅)
(남예리는 계속 차 창문 두드리는 중)(쾅쾅쾅)
[박민호] 아오! 잠복한다고 광고를 내세요
[백도식] 열어 줘라, 임마!
[박민호] 뭐해요오!
[남예리] 여기 이러고 있으면 안 돼요!
[남예리] 오늘이 윤석민이 범행을 저지르는 날이라고요!
"B4, B8 여기는 여의도 ○○ 빌딩에서
투신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투신 자살 사건 발생, 투신 자살 사건 발생"
[백도식] 이 쉐끼, 이거!!
[박민호] 윤석민이잖아요!
[남예리] 오늘이…
죽이는 날이 아니라
죽는 날이었군요
[박민호] 유일한 용의자가 죽었으니
이제 미궁인가요?
(+) 오타 비문 있으면 살짝 알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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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넘재밋게잘보구잇어요 여시!고마워용 캡쳐를 너무잘떠줘서 드라마보는기분이야!
끄어어어ㅠㅠㅠ여시.잘보고있어!!!
으어어엉 너무 재밋어 으어어ㅓㅇ어여여오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