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사역 이야기 출간하며 느낀 보람!
글쓰기를 취미로 즐겼던 약 20여 년 전부터,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면 책 한 권 정도는 세상에 남겼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보내 온 책을 받던 날! 아내가“당신의 꿈 하나가 이루어졌네.” 라며 결혼 전 말했던 출간 소망의 기억을 되살려 주었습니다.
교정 교열이 막바지 무렵, 출판사 담당자분으로부터 표지에 들어갈 사진을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신학교 재학시절 어느 교수님의 권면이 떠올랐습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이후에 책을 출간하는 분이 있으면 자기 사진은 넣지 말라는 권면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주신 은혜(은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는 말씀에 깊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빠른 시간에 “시골 목사의 오지랖 사역 이야기”를 출간할 수 있는 은총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동인은 수많은 분들의 협력과 섬김 덕분입니다.
그렇기에 출판사 측에 개인이 소비하기에 무리일 정도의 분량의 책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이런저런 농산물을 팔아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책에 담아서 보내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고 예의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폰에 저장은 안 되어 있지만, 농산물을 팔아주신 분들의 주소가 남아있는 분들을 찾아서 택배로 보내드리는 작업 중입니다.
그분들 가운데 책을 받았다며 확인을 해주신 분들의 답장을 보면서 출간의 보람을 느낍니다.
< 목사님! 000교회 000장로입니다. 아글라 장로님 카페에서 목사님 글 많이 읽고 있습니다.
예전에 목사님 글을 읽고 당회에 말씀을 드려 코로나 때에 장신대에 학생들 식비를 보내드렸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또 금년 봄에 장신대 발전기금을 보내드려 개축된 도서관도 방문하며 여러 생각에 잠겨보기도 하였습니다. 목사님 사역 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군 선교로 양구는 1년에 2~3번 다녀오곤 합니다. 예전에는 양구가 참 멀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멀지가 않아서 자주 가게 됩니다. 늘 주님께서 목사님 사역을 지켜주시길 소망합니다.>
또 다른 한분은 < 목사님 눈물이 납니다. 제가 척추전방전위증 수술하고 11개월 되었는데 아직도 어지럽고 몸이 안 좋은데 목사님의 귀한 책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를 생각해주신 마음이 감동이에요.
제목만 봐도 은혜가 됩니다. 목사님의 귀한 사역 응원합니다.
제가 밖에 잘 못 나가니까 집에서 잘 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꾸벅>
고난의 시기를 지나는 중인 이분에게“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니라”(출15:26) 하시며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바꾸어 주셨던 라파(치료)의 역사가 속히 임하시길 기도하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무명의 시골교회 목회자를 신뢰해 주시고 오지랖 사역이라는 깃발을 흔들 때 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협력해 주신 많은 신자분들의 섬김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뜁니다.
주소지 이동으로 배달이 잘못되었음을 연락 받은 한분이 보내 주신 문자를 보며
이 분의 바람과 같이 “오지랖 사역 이야기”가 쓰임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합심 기도를 요청합니다.
<목사님, 출간하신 책을 보내셨네요. 택배원의 문자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2022년 1월 경기도 남양주시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아쉽게도 대구로 보내신 책을 받지 못하지만, 그 책을 손에 넣은 사람은 그 책을 읽고 영혼의 소생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물론 이 분께는 새 주소지로 보내 드렸습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 혹여라도 그동안 협력해 주시고 책을 받지 못하신 분이 계시면 010-5532-5935로
성함과 주소를 문자로 알려주시면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길었던 장마도 끝을 보입니다. 본격적인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여러분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꾸벅
첫댓글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일을 재미있고 읽기 쉽게
모은 책 출간을 다시 축하드립니다
저는 출판계에 오래 근무한 친구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책이 출간되는 과정 이나
최종 출간된 책이 기대에 미흡해
첫 아기를 출산한 기쁨이 별로였어요
다음에 책을 출간하게 되면
어디에 부탁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교회 신 장로님이
우리 카페를 통해 이 목사님 사역과 연결되고 있다니
감사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일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