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 스마트폰 시장과 중저가 시장의 잠재력
<개요> 포브스는 올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중 부유층이 2013년 말 1,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리고 맥킨지는 연평균 가처분소득이10만6,000위안~22만9,000위안(약 17,000~36,800달러)이 넘는 가정을 ‘대중 중산층’으로 분류하여 향후 ‘신 주류계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는 모두 중국의 프리미엄시장, 사치품 소비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인구 중 거의 90%는 중산층에도 못 미치는 중저소득층인 것이 중국의 현실이다. 게다가 부유층 소비자들은 거의 동부 연해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도시에서 일하는 많은 젊은 직장인들, 대학생들도 중산층이라고 보기 어렵다. 동부연해 경제발전지역인 광둥성의 대학 졸업생 평균 임금은 겨우 2,795위안/월(한화 50만원) 정도로 대도시의 주거비와 생활 물가를 고려했을 때 이 월급으로 고가 제품이나 사치품을 산다는 것은 무리이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 대다수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하지만 이는 사실상 막대한 중저소득층 소비시장을 포기하고 가는 것과 다름없다. 이에 저가 휴대폰 시장 분석을 통해 중국 중저가 시장의 저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 주목받는 고급 소비시장, 그 뒤에 숨은 중저가 시장
? 포브스, 후룬, 맥킨지, BCG 등 여러 기관에서 중국의 부유 소비자와 사치품 시장에 대한 연구가 매년 쏟아져 나옴
? 포브스가 올 3월 발표한 <중국 대중부유계층 자산 보고서(中?大?富裕???富白皮?)>는 중국의 대중부유층 이 2010년 794만명에서 2013년 말 1,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의 일인당 투자가능자산은 133만 위안이라고 함
? 또 맥킨지는 연평균 가처분소득이10만6,000위안~22만9,000위안(약 17,000~36,800달러)이 넘는 가정을 ‘대중중산층’으로 분류하여 향후 ‘신주류계층’이 될 것이라고 분석함
? 보스턴컨설팅(BCG)은 2012년 말 <중국의 차세대 소비 동력>이라는 보고서에서 2020년 중국의 ‘부유소비자’가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2.8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연평균 소득 2만 달러가 넘는 이들이 중국 소비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
? 세계 각국이 중국의 사치품 시장을 주목하고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음
? 그러나 실제로 중국의 부유 소비자들은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90%는 중저소비층임
? 게다가 중국의 부유층은 대부분 동부연해지역에 밀집해 있어 중서부 내륙지역은 고급소비자보다 중저가 소비자가 더 많은 실정임
? 대도시에서 일하는 많은 젊은 직장인들, 대학생들도 중산층의 소득 기준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동부연해 지방 중 하나인 광둥성의 경우 대학 졸업생의 평균 임금이 고작 2,795위안/월(한화 5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 대도시의 주거비와 생활 물가를 고려했을 때 이 월급으로 고가 제품이나 사치품을 산다는 것은 무리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대중국 진출 전략으로 우선 ‘고가 전략’을 취하고 있음
? 중국 로컬기업도 ‘비싸야 잘 팔린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고가 제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
?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짝퉁과 품질을 떨어지는 수많은 제품들이 중저가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곳곳에서 안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함
○ 저가 휴대폰 시장의 성장
? 최근 휴대폰의 가격 하향세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는데 올해 초에 열린 ‘2013 모바일 월드 콩글레스(MWC2013)’에서도 중저가 핸드폰이 대세를 이룸
? 삼성은 갤럭시 Young, Express, Fame, Grand 등 다양한 중저가의 보급형 모델을 선보였고, 노키아도 중급시장을 노린 Lumia520, Lumia720와 저가의 Lumia 105, 301을 선보임
? 중국 로컬 기업들도 중국 통신사의 1,000위안 패키지에 발맞추어 다양한 저가핸드폰을 대거 선보임
? 그동안 프리미엄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온 애플도 기존 아이폰 시리즈보다 약 50% 저렴한 iphone5C를 시장에 내놓음. 기존의 아이폰 시리즈는 중국시장에서 판매가가 7,000위안~8,000위안(한화 140~160만원 상당)에 달할 정도로 고가 소비재에 속함
? 미국투자회사 Piper Jaffray 애널리스트 Gene Munster는 중저가 핸드폰 매출량이 올해 5억8천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애플이 중저가 핸드폰 시장을 공략하지 않는다면 전체의 65%에 달하는 막대한 중저가 핸드폰 시장을 고스란히 포기하는 셈이라고 분석함
? 그런데 미국 컨설팅기관 Localytics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iPhone 5S와 5C가 출시된 이후 중국에서 판매된 아이폰 중 91%가 아이폰5S를 구매했고, 단지 9%만이 아이폰 5C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에서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중국에서 아이폰5C의 가격대가 4,100위안(한화 72만원)으로 현지 물가를 고려해 볼 때 가격이 그다지 저렴하지 않고, 이런 어중간한 가격 때문에 아이폰 유저들은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주고라도 5S를 사려고 하기 때문에 5C의 판매가 부진하게 나타남
? 국내외 기업들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열기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가격은 하락하고 품질은 향상되는 추세 속에서 아이폰5C는 큰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5C가 비록 기존 아이폰 제품에 비해서는 가격이 거의 절반 수준이지만, 뚜렷한 기술적 우위가 필요치 않은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가격 메리트가 높지 않은 실정임
? 삼성은 Galaxy S4 Mini를 약 2,300위안에 출시했고, 노키아는 차이나유니콤과 조인해 중국 중저가시장을 공략할 Lumia 520를 1,399위안에 출시하며 천 위안대 스마트폰시장에 진출함
? 2012년부터 이제껏 중국 로컬기업이 독점해왔던 중국 저가 스마트폰시장에 글로벌 브랜드가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짐
? 글로벌 브랜드의 공세에 중국 로컬기업들은 현지 통신업체들과 조인하여 대응하고 있는데, 현지기업의 경쟁우위를 활용해 ‘中?酷?(중싱(中?), 화웨이(??), 쿠파이(酷派), 롄샹(?想, 레노보)의 첫글자를 딴 줄임말)’ 등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로컬 브랜드를 앞세워 가격은 낮추되 품질은 향상시킨 천위안대 저가 스마트폰 시대를 열고 있음
? 중국 로컬기업 중에서 롄샹(?想), 중싱(中?) 등이 차세대 1,000위안대(한화 약 18만원) 스마트폰을 올해 4월부터 잇달아 출시해 저가 스마트폰이 대량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옴
? 특히 쿠파이는 천위안대 저가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에 선봉에 선업체로 차이나텔레콤과 제휴하여 차세대 천위안대 스마트폰 5890을 출시했는데,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4.5인치의 터치스크린에 듀얼코어 1.2GHz CPU를 탑재함
? 차이나텔레콤은 롄샹, 쿠파이, 중싱 등 여러 제조사와 손잡고 다양한 모델의 천위안 이하 핸드폰 모델을 선보임
?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80% 이상이 1,000~1,200위안 대의 저가 스마트폰이 점유하고 있으며, 그 중 로컬 브랜드가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음
? 노키아 CEO Stephen Elop는 Lumia제품라인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가격을 더 낮추더라도 여전히 시장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밝힘
*출처: ???(www.caijing.com.cn), 新浪科技(tech.sina.com.cn), 中?村在?(news.zol.com.cn), 맥킨지 차이나(www.mckinseychina.com), ?方?富?(www.eastmon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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