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주말이지만 지금에야 일을 대충 마무리 하고 사무실에서 책 좀 보다가 집에 가려고 합니다.너무나 한심한 것 같습니다. 역시 문제는 너무 일이 많다는 것 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에라도 그만 두고 싶지만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결국 당분간은 잔류하자는 결론 뿐입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꼭 사표 멋지게 던지고 그만 두렵니다.
너무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쐐다 보니 머리가 띵 합니다. 가방에 두통약을 넣어 두었었는데, 오늘 찾아보니 없더라구요. 분명 먹지는 않았는데, 어디에서 흘렸나봅니다.
약속 없는 주말도 꽤 괜찮네요. 이제 일 생각은 그만 하고 개인적인 일에 신경을 써야겠어요. 막상 다시 책을 보자니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오늘은 그냥 이런저런 얘기 혼자 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마음 맞는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절실히 느껴지는 요즘 입니다. 회사에서도 결국 마음 맞는 사람이 없어요. 뭐. 하는 일이 틀려서 그렇지만 역시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인 것이 분명 합니다. 이거 오늘은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거울 앞에서 내 얼굴을 한 번 보고 멋지게 씨~~익 하고 웃어 줘야겠네요.
힘내라는 의미에서. 잇히히히히히.
첫댓글 화이팅~!! 사표내는 거 .. 까짓거 별거 아닙니다. 그 담달부터 감당이 안될뿐..저도 사표내고 어찌어찌 새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한달도 채 안되는 백수기간에 펑크난 금액들은 왜 작아지지 않는걸까욤?ㅡㅡ;;
그 평크를 대비한 여분이 있어야 당당해집니다. 그렇지 않다면 용감한 것과 대책없는 것이 70모조 한 장 차이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