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영호(강진·완도) 의원이 김생산자 연합회 소속 어민들에게 폭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
16일 김생산자 연합회에 따르면 국회수산분과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6시 해남군수협 회의실에서 해남군수협이‘면세유 관계와 어민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한 간담회 자리에 참석, 해남군과 진도군 관내 어민들과 수산관련 공무원 등 90여명과 2시간 여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이 의원은 참석자들과 어업용 면세유 공급량 확대 등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업인들과 간담회 이후 오후 8 시 30분께 이 의원은 해남군청 인근 S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해남군 수산과와 해양수산사무소 등 수산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수협에서 마련한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이후 만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간담회에서 이 의원으로부터 면세유 공급량 확대 등 현안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한 김생산자 연합회 소속 어민들이 찾아와 이 의원에게 추가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이 의원측은“건의 사항들을 자료로 정리해 제출해 달라”며 김 생산자 연합회 소속 어민들의 면담 요구를 거부했다.
이 의원측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어민들은 1시간 30분 가량을 만찬장소 밖에서 기다리며 면담 신청을 계속하다 오후 10시께 김생산자협회 해남지회 강미광 사무국장 등 어민 2명이 만찬이 진행되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김값 시세 등 김생산 어민들
의 어려운 처지를 호소하며, 어민들 의 요구사항을 재차 전달했다.
이에“이 의원은‘젊은 사람들이 태도가 건방지다’며 어민들에게 폭언 후 그릇과 컵 등을 바닥을 향해 던졌다”고 김생산자협회 관계자들은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해남군수협 한 직원이 깨어진 그릇의 파편에 얼굴 이마 부위에 상처를 입어 119구급차에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이 의원은 또 만찬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김생산자 연합회 소속 어민에게“거지같은 xx아”라며 폭언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생산자협회 해남지회 강미광 사무국장은“김생산 어민들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 했는데 돌아온 것은 폭언과 폭력 뿐 이었다”며“높은 신분에 있으면 어민들과 같은 약자에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이영호 의원측은“당시 간담회 자리에서 어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받은 상태여서 추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문서로 제출해 줄 것을 어민들에게 정중히 부탁했음에도 일부 어민들이 막무가내로 들어와 앉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면서 “서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일부 어민들이 예의를 갖추지 않은데 순간 격분, 언성이 높아지면서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첫댓글 높으신 분이 더 좀 조심하시지.....
그럼요 높을수록 행동에 신경 써야하는데....
나도 그자리에 있었는데.....할말도, 해줄말도 없지만, 참는것을 배워야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더군. 그리고 욕도 표준말로 하면 좋으련만....
모자반님께서는 의원님과과 식사를 같이 하는 귀빈 ...부럽네요 하고픈 얘기는 많지만 참을땐 참아야죠..ㅋ
국회의원님께서 불쌍한 어민들에게 폭행과 폭언을????????????....이유야 어떻든간에.....이해가 안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