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박 10일동안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면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곳중에 한곳인 키치쵸지예요.
비가 내리는 날이였지만
비의 풍미가 한껏 어울리는 동네 이기도 했구요.
다시 도쿄로 떠나게 되는 날이 오면
또 다시 찾아 가볼까 합니다.
자, 그럼 키치쵸지로 같이 걸어가 봐요.
비가 내리는 날이여서
뽀뽀가 우산을 들고 있어요
집에서 대충 들고 나온 우산이였는데
무게가 상당해서 조금 고생을 한 뽀뽀입니다.
상점가 초입부에서 잠시 카메라를 보고있는 뽀뽀입니다.
"뽀뽀 우리 그냥 비닐우산 살걸 그랬나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건
일본도 지금 이곳 한국도 마찮가지 인가 봅니다.
상점가 특유의 번잡함과 활동감이 참 좋았어요.
"잠시 어깨에 힘을 빼고 나도 같이 룰루랄라"
ㄲ ㅑ 아!!! 이곳은 제가 그토록 염원하던 사토하우스예요
10시 30분정도에 방문했었는데
그 비오는 날에도 멘치가스의 줄은 이어지더라구요
저희도 두개를 사서 하나씩 입에 물고
런치를 먹기 위해 잠시 기다립니다.
"와...줄설만 하구나...! 역시 열심히 일한 당신의 손에서 만들어진 음식 다워요."
전체 샷을 한번 찍어 봤어요
헤헤 다들 침한번 꿀꺽 삼키시구요.
"만들어 주시는 철판 바로 앞에 앉아서 음식을 받는 기분이 요렇게 설레일 줄은 또 몰랐네"
와우!! 와우!!
연신 웃음을 짓고 고기를 입어 넣는 저에게
나이가 조금 있으신 주방장님께서 웃으면서 물어보시더라구요
"맛있어요?"
"네! 무척이나 맛있어요."
"하하하 그래요?"
하시면서 가게 자랑을 하십니다.
일본 전역에서도 세계여러나라 사람들이 오고 가신다면서
그렇게 웃으시면서 이야기하시는 얼굴이 참 보기 좋았어요.
"리오, 덕분에 잘다녀왔어."
따뜻이 맛있게 먹은 그날 점심을 뒤로 하고
또 길을 나서 봅니다.
앗 멋진 가게다 라고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
우산을 쓰신 분이 앞을 막았어요
"요것도 그런데로 느낌있네"
길을 건너와 바로 앞에서 찍어 봤어요
"멀리서 볼때가 좀 더 괜찮은거 같아"
색감의 조화가 굉장히 멋스럽다고 느껴젔어요
전화기를 보니 그리워 할 누군가가 없다는 것이 조금은 서글퍼 졌어요.
누군가 저의 연락을 기다리시는 분 안계시나요?
"여보세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일본거리엔
꽃집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해본지도
받아본지도 무척이나 오래된것 같네요.
"한국으로 돌아가면 엄마에게 꽃선물 한다발 해줘야지"
비가 내리는 거리와 잘어울렸던 가게
"어쩜 내마음에 쏙 드네"
바쁘게 길을 걷는 사람들 위로
방울방울 귀여운 간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어디들 가시나요?
바쁘신가요?
전 잠시 자유로워진 여행자 입니다.
"귀여워 빨강 파랑 노랑 분홍 초록...방울들"
요런 데코레이션!!
제가 너무 사랑함니다.
"하나하나 눈에 새겨 두었다가 꼭 나도 예쁜 가게를 내보아야지"
이녀석을 발견하곤 얼마나 웃었던지
"녀석 몸매가 나랑 같구나!"
제가 애정하는 리락쿠마 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죠
근데 왠지 심심해 보이지 않나요?
"내가 놀아줄께"
결국은 하나를 품에 쥐고 사진을 찍어 봤어요.
"너 누나가 안아 주니까 좋지? 헤헤"
잠시 여기서 한숨 돌리구요
계속 해서 키치쵸지 이야기로 찾아올께요^^
지루하다면 지루할 수 있는 여행기를 읽어 주시는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출처 : 일본여행동아리 (J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