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 만들기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린다 숙달된 동서도
완성
스위트룸
메뚜기들의 식사 고기구워 놓기가 무섭다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모닥불 피워놓고
이제야 성능 발휘 불가는 따뜻해
텐트속 단잠 한번정도 깨고 아침까지 잘 잤다
富者가된 父子
길건너 성당의 아침
다슬기도 잡고
아침햇살에 잠깐 자는모습이 영 평화롭질 못하네
뒷 짐칸을 가득채우고도 모자라 뒷좌석까지 가득한 장비
땡볕에서 공치기 하느라 계절이 이만큼 와있는 것조차 모르고 지나왔다
문득
시작만 해놓고 잠시 잊고 지내던 막내와의 여행 이 갑자기 다급해졌다
여행의 묘미야 사시사철 다 제맛나지만 꼬맹이 하고의 여행이야
아무래도 추운겨울보단 따뜻한 날씨가 좋치않을까
이번 여행은 캠핑이다
막내 처제네 가족이 지난 1년 몇개월전부터 캠핑 마니아가 되었다 매월 둘째 네째 주는 정모이고 그밖에도 번개로 다녀오는데 벌써 30여회 참여한 중고참쯤은 되어 있다
캠핑이라고는 학창시절 몇번과 청포대 해수욕장에 15년전쯤 짱돌네 가족과 함께 간것이 마지막이었던거 같다. 토요일 일과를 마치고 용인 신원시시 근방의 용인수영장내에 마련된 오토 캠핑장 4시경 도착했는데 벌써 10동의 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개중에는 길게 연통을 늘어트린 것도 있어 겨울캠핑장의 모습을 보여준다,두동의 텐트를 설치하는데만 1시간 반 정도 시간이 걸리는 대공사를끝내니 동서의 친구 가족이 몇명 들이 닥친다. 금새 북적인다.
숯불에 버너불에 지글 지글 고기가 익고 금새 얼큰해진다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주고 받는애기를 청명한 밤하늘의 별들이 귀기울이고 싸늘한 밤공기를 따스한 가슴으로 녹이며 그렇게 밤이 여물어갔다
초겨울밤도 이렇게 달콤할수가 있구나한 생각을 했다.
자정이 다되어오자 동서 친구네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동서네 식구와 나와 성재만 남았다.
지난밤 과음에 졸음이 몰려온다
전기장판에 침낭을 덮었지만 침낭이 못미치는곳은 싸늘하다 어깨와 등짝이 얼음에 닿는 느낌이다.
모처럼 부자는 한몸이 된다 무엇하나 부럽지 않은 부자가 된다.
깜박 깜박 하는사이 아침이온다
차 유리창이 성애로 하얗게 얼어있다
늦은 아침을 지어 먹고 아이들은 개울가에서 다슬기도 잡고 산책도 하고
그렇게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을 보냈다
사실 1박으로 마무리 하기엔 장비 설치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마니아들은 대개 금요일 저녁 와서 일요일 늦게 철수한다 그게 정답인거 같다
개중엔 캠핑카 또는 캠핑 컨테이너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점점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것같다
12월엔 백담사로 가잔다
가고싶다
온전히 그것은 맘먹기에 달린거다.
못갈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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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파트라 하는 사각의 벽을 허물고 나와야 진정한 자신과 만날수 있다고 자연주의자는 말한다. 그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유년은 늘 바깥이었지. 밥먹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방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팽이치기, 연날리기, 쥐불놓기, 콩서리, 딱지치기, 구슬치기, 어디 한군데 방구석에서 이루어지는 놀이가 없었다 이말이다. 요즘 아동들 방구석 컴퓨터에 머리쳐박고 밖으로 잘 안나온다. 그래서 말인데, 이해찬 사장, 잘한일이다. 데도록이면 밖으로 데리고 나와 별도 보여주고 바람도 보여주고, 나무, 풀들과 함께 하는 삶을 스스로 터득하게 해야 옳지, 생태주의자, 자연주의자가 아니라도 텐트치고 하룻밤 가족과 야영을 한다는 것은 함께
영혼을 공유한다는 말이지. 백담사에서의 겨울야영, 그것도 막내놈과 함께 한다니 복된 일으군, 그윽한 삶이여, 술은 참이슬이 좋다.
객이 끼어들면 머라 하겠제?? 부자의 관계를 잘 유지하도록..........
멋지다.....늦둥이 아들과의 캠핑이라. ,,,,,,,,,반성을 해야겠다. 그리고 계획을 수립해야지. 홧팅
12월의 백담사도 나름대로 운치 있겠지- 사랑스런 늦둥이 아들과 함께라면-난 우리 막둥이 아들수능시험 앞두고 절실한 엄마의 마음으로 10월에 봉정암에 다녀왔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