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차녀 상나 씨의 강남 상가와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개시되는 등 유 전 회장 일가 소유 부동산에 대한 법원 경매가 이어진다.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상나 씨 소유 강남구 삼성동 4-4 상가 1곳과 삼성동 골든카운티 아파트 한 채가 현재 경매진행 절차를 밟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매 신청자는 케이알앤씨(구 정리금융공사)로, 청구금액은 약 3억원이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골든카운티 아파트는 노른자쇼핑 측에서 지난 2009년 약 4억6210만원에 낙찰받은 물건으로 2013년 2월 상나 씨가 노른자쇼핑 측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 섬나 씨 소유 오피스텔 2건도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데 삼성동 선릉 대림아크로텔 642호는 감정가 2억7500만원에 지난 10일 첫 경매에 나왔지만 유찰됐고 7월 15일 다시 최저매각가 2억2000만원에 경매가 진행된다.
섬나 씨의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오피스텔 312호는 아직 경매 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유 전 회장의 장·차남인 대균·혁기 씨가 공동 소유한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310호도 지난 10일 경매에 나왔지만 유찰돼 7월 15일 21억6000만원에 다시 경매가 진행된다.
또 두 형제의 경북 청송군 현서면 무계리·갈천리 일대 임야 298만 378㎡는 공시송달 등을 통해 경매진행 절차를 밟고 있고 혁기 씨 단독 소유인 삼성동 선릉대림아크로텔 452호와 453호도 조만간 경매 기일이 잡힐 예정이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유병언 일가의 물건은 대부분 강남권의 알짜 물건이라 일반인의 관심이 높고 고가에 낙찰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대부분 경매기일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원:중앙일보 2015.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