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무기 - M16 소총
정확한 명칭은 M16a1 소총
군생활 당시에 이 소총은 AK보총보다 사거리가 길어서
돌격용 총이 아닌 방어 개념의 총으로 교육을 받은 거 같다
무겁고, 키작은 병사는 땅에 질질 끌릴 정도의 애무왕(M1) 소총을 쓰던 한국군한테
M16(머~ 발음도 멋드러지게 걍~ 씩스틴이라 부르기도 함)의 출현은
대한민국 보병들에게 그야말로 은총?이 내려졌던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쫄따구때 고참들이 사격가서 내 총은 이상하게 안맞는다며 투덜거리는 것도 봤지만
내가 그 많은 사격을 해본 결과 총은 절대 거짓말을 안한다는 사실
영점을 관리하기 위한 사격도 자동화사격장 전진 무의탁 사격에서도
사격자가 호흡이 고르고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한 백발백중 원하는 곳에 쏙쏙 잘들어가는 총이다
총 탓하며 사격에 불합격한 당시 고참님들 호명하기 전에 자수들 하시기를~~ㅎㅎㅎ
영점표적지
<한줄 사격평:호흡불량에 격발불량,하지만 최종 영점은 잡음, 합격~!>
전진무의탁 사격 / 79연대 사격장 - 보이는 산은 복주산 줄기,민둥산이
사격 통제관이 사수 전진무의탁 자세 준비~~! 소리가 들리면
낮은 자세로 뛰는 폼으로 있던지
조금 유별난 통제관은 전투시 뛰어가다 사격을 해야 하므로
제자리에서 이리저리 제자리 뛰기를 시키다가
사로~ 봤! 명령이 떨어지면 사격을 하는데
구부리 서있다가 하는 사격보다 훨씬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가뜩이나 긴장을 한데다가 제자리 뜀을 뛰었기에
호흡이 빨라지고 표적은 올라왔는데 자세 잡기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야간사격 얘기를 하려다가 사설이 길어졌네요
한동안 야간사격을 중요시 하던 때가 있었는데
캄캄할때 사격을 하다보니 하늘로 다 날린다던가
남의 표적에 몰빵 한다던가 에피소드가 많았던 야간사격
표적과의 거리가 50m??
해지기 전에 표적을 확인 또 확인을 하면서 눈에 각인이 되도록 뚫어져라 쳐다보건만
솔직히 야간사격의 정도는 없는 거 같고 그날의 운에 좌우될 뿐이었다
운이 좋아 합격자들이 많이 나와야 그날 내무반 분위기가 좋지
않그런 날은 단디 각오?를 해야 했다
야간사격하기 전 소총에 나름의 장치를 했음
원형 가늠자가 캄캄한 어둠에도 좀더 또렷하게 보이게 한다고
노란 원형표시된 가늠자에 그을음을 잔뜩 입혀 쌔카맣게 만듬
가늠쇠 전체에는 담배 은박지를 감싸서 가늠쇠의 위치를 파악하게 함
이 방법은 나름의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
가늠자에 그을음을 입히는 것은 믿을만한 방법은 아닌 듯
아래는 M203 유탄발사기가 함께 장착된 M16a1 추억의 무기
사용탄약: 5.56 x 45 mm (M16) / 40 x 46 mm (M203)
전체무게: 3.5 kg (M16) / 1.36 kg (M203)
전체길이: 1,010 mm (M16) / 380 mm (M203)
총열길이: 508 mm (M16) / 305 mm (M203)
장탄수: 20발, 30발 박스탄창 (M16) / 1발 (M203)
Midnight Blue / Caravelli orchestra
첫댓글 영점 표적지가
새삼 압권입니다.
탄착군 형성과 사격에 합격하기 위해
각종 특성훈련을 피할수 없던 그 시절.
유탄발사기가 장착된 m16은
처음 보게 됩니다.
그런데 영점사격 표적지를 지금도 소지하고 계셨군요. 군생활 참 재미있게 하셨네요.
사격장 용어도 그렇구요.
거의 맞추지 못하는 야간사격과 검댕이
~ ~ 전진무의탁, 입사호, 앉아쏴 등
사로 ~~봣!
추억의 사격장 에피소드
즐감하고 나갑니다. 지하철 안에서^^^
엠16소총과 31개월10일가량군생활같이했네요 영점표시판보니 이등병시절이생각나네요
자대배치받고처음받은 엠16소총이얼마나사격이안되던지 뺑뺑이많이받았네요 영점표시판에는
3발이다들어갔지만 너무 동떨어져고요 남상현 소대장님이하는말 너는왜이렇게사격을못하냐고요
그러더니 내총을영점사격을햇는데 표지판이깨끗하더군요 나보고하는말이 잘만쏘면되겠다고하더군요
본인은 한발도못맞추고요 그래서 사격이두려웟지만 일병초애 선임이물려준총으로 사격을하니 80%이상이맞더군요
이등병때는 뺑뺑이많이돌앗네요 좋은 주말되세요
저 소총 지급 받고 사격측정 나갔는데 20발 중 18발 맞추니까 엠원, 카빈으로 사격하던 부대원들이 입을 따~~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