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그런 질문을 하고...
저도 여기 프랑스에 오기전에는 그런 질문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미국보다 싸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볼때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대부분 한달에 얼마가 드는가...로 계산 하시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달에 한번 송금을 받으실려는 건 아니겠죠...
그러면 수수료도 엄청나고, 지금 환율도 1300원후반대이니까요...
프랑스에 처음 오시면, 체류증을 신청하실텐데...
학원비며..집세를 첫 해에는 모두 일시불로 지불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을 알고 있지 않다면..
거의 90%가 이렇게 돈을 냅니다.
즉..6개월간 원룸(Studio)을 계약하면 6개월치를 다낸다는 말입니다.
물론 보증금도 다 내야합니다. 보통 보증금은 2달치 집세입니다.
제가 사는 곳도 그렇게해서 집을 구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외국인이 다달이 집세 낸다고 하면 누가 받아줄지..
한번 생각을 해보면 알수 있겠죠.
학원도 마찬가지 이긴 하지만..학원마다 틀리므로..단정할순 없구요.
불어가 좀 된다면, 학원비는 다달이 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장기 학생비자를 받으려면 수개월간 등록이 되어있다는 입학허가서가 필요한데, 얼마정도 돈을 내야할거라고 봅니다.
여기 상황을 설명해도 한국에서 처음 준비하는 분들이 이해하기가
무척 어려울것이기 때문에, 마음을 굳혔으면 직접 한번 알아보세요.
전 프랑스의 몇몇 친구들이 좋은 정보를 줘서 환상을 갖지 않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쉽지 않습니다.
미국유학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는 것만 말씀을 드릴께요.
혹시..."학비가 공짜이고, 입학은 쉽고 졸업은 어렵다니까...
일단 합격해서 열심히 잘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프랑스 유학을 오시려는 분이 있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말이죠...
그건 옛말이고..이제 외국인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인이 젤 많죠.
그래서 이제 입학이 쉽다는 말은 다 옛말이구요...
그나마 많이들 입학들 하시는데 졸업은 많이 못하십니다.
난 달라..라고 하시기 전에 냉정하게 판단하시구요...
유학비용을 굳이 산출해 보면....
지방 기준으로...
대부분 집값으로 350유로 정도(환율 계산해 보세요)
(알로까시옹이라는 집세 보조금이 나옵니다.
하지만 처음 정착해서 알로까시옹을 받을때까지 기간이 무척 깁니다.
그리고, 얼마 받을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그거 계산해서 유학비용을 추산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로 한화로 최소 30만원 이상 소요될겁니다.
점심에 샌드위치 먹어도 3유로 정도는 써야 합니다.
3유로면 5000원이 조금 못되는 돈입니다. 커피라도 마신다면...^^
돈은 이것저것 많이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지방에서의 유학비는 넉넉잡아 100만원정를 생활하는데
쓴다고 보면, 그다음은 어학비겠죠.
어학비는 국립에 가면 쌀수도 있고..사립에 가면 비쌀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국립에 간다고 치면 싸게 학원을 다닐수도 있으니까...
(그럴 경우에는 9월에 프랑스로 입국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프랑스의
국립대학은 9월이나 10월이 개강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건축학교 입학시험은 2월에 있으니...다음 해 시험 보는 것은 조금 힘들게 됩니다.)
아무튼 월150만원정도가 예산이 잡혀야 그나마 스트레스 안받고 살수 있습니다. 여기서 집세도 줄이고, 보조금도 받고, 먹는 것도 줄이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살면서 불필요한 지출도 줄이겠죠.
하지만, 외국생활하면서 드는 이런저런 잡비..중요한 책값들...
유학생활에서 빼면안되는 여행비용....
이런것들은 제외된 금액입니다.
그리고 파리 기준으로 생각하면 문제는 심각해 집니다. 휴...
집세는 요즘 보통 월50만원이면 싼거고 월 60만원정도가 보통입니다.
좋은 집을 구하면 80만원도 내고 사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당연히 생활비가 폭등하겠죠.
그리고 파리는 커피값만 해도 정확히 2배입니다.
이런저런 생활물가가 무척 비싸기때문에 생활비만 200만원을 넘기기가
일쑤이고..그나마 남자분들은 절약해서 살지만 150만원 넘기지 않고
살아가기가 벅차다고들 합니다.(씀씀이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게다가 지방에서 어학을 1년해서 건축학교 시험을 붙으면 그나마
학비는 1년에 보험료로 30만원정도라지만...
그렇지 않고 파리에서 어학원을 다니면..그 돈은 또 늘어나겠죠.
아무튼 건축학교에 붙어도 보통 편입시험 보면...3학년에서 4학년에
배정을 받으니까 다이렉트로 다녀도 4년에서 6년이 걸리겠죠.
박사까지 딸려면 몇년인지 셀수도 없습니다.
박사학위는 교수가 OK할때까지 다니는 거니까요.
한번 ...계산기를 두드려 보세요. 얼마인지...
최소비용으로 계산해도 만만치 않을겁니다.
전 프랑스 유학이 싸다는 것에 동의할수가 없어요..
저도...오기전에는 몰랐는데..결국 총합을 따지면...
미국의 주립대학교 유학이 더 저렴할수도 있겠습니다.
왜냐하면..미국의 석사 유학은 보통 2년내에 끝나기 때문이죠.
정말..준비할때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서 준비하세요.
최소 생활비를 누가 올렸다고 딱 그돈만 가지고 오면...낭패를 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프랑스 유학은 일단 초기에 목돈이 든다는 것...
그리고 아르바이트는 프랑스 학생들도 구하기 어렵다는것.
그러므로 말도 못하면서 일하면서 배우겠다는 생각은 일단 버릴것.
그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