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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권호만barnabak
성탄을 준비하는 사람들
누가복음1:39-55
주님께서 이 땅을 구원하러 오신 성탄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주일이면 2022년 성탄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있는 여러분의 준비는 어떻습니까?
성탄절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말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한 달 정도 매일 저녁 교회에 나와서 성탄절 맞을 준비를 했지 않습니까?
성탄 찬송과 무용, 성극은 기본이고요 그 외에도 많은 준비를 했는데 요즘에는 성탄절을 준비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무런 준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매일 저녁 교회에 나와서 성탄절을 준비한다고 하면 나올 학생도 없을뿐더러 부모님들의 빗발치는 항의를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회적으로 어떤 행사를 준비하는 일은 많이 줄었다고 할지라도 그러나 우리 개인의 준비는 분명 있어야 합니다.
대림절의 의미가 성탄절을 의미 있게 맞이하는 준비기간으로 본다면 우리는 성탄절의 기쁜 뜻을 깨닫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대림절을 오늘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우리의 준비는 어떤지
이 시간을 통하여 성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고 성탄절을 맞이할 수 있는 준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첫 번째 성탄절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천사를 통하여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을 임신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마리아는 그 뜻을 잘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감당하기도 어려웠지만 천사가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인 마리아는 천사의 말에 등장했던 친족이자 제사장인 사가랴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엘리사벳이 늙어서 아이를 배었다는 말을 듣고 그것을 확인하고 뭔가 도움을 받기 위해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것입니다.
사가랴의 집을 방문했을 때 부인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환영하면서 마리아가 복 있는 여자라고 인정합니다.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고 네 태중에 아이도 복이 있도다.
당신은 내 주의 어머니가 된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다고 합니다.
이 모든 말을 들은 마리아는 자신이 임신한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복중에 있는 아이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임을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만세에 복 있는 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확신한 마리아는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46절 이하에 나오는 마리아의 찬가를 보통 마그니피카트라고 하는데 교회역사에 최대의 찬송 중에 하나입니다.
이 찬양을 통하여 마리아는 비천한 여인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석 달을 함께 있으면서 마리아와 엘리사벳 그리고 사가랴는
주님께서 이 땅을 돌보셨다는 믿음과 확신 속에 주님의 오심을 얼마나 간절하게 그리고 기쁨으로 기다렸겠습니까?
이 땅을 회복시키실 주님의 섭리를 생각하며 얼마나 큰 희망을 가졌겠습니까?
힘 있는 자들, 교만한 자들, 권세 있는 자들을 물리치시고 비천한 자들, 겸손한 자들,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을 높이신다는 말씀을 생각하며 얼마나 큰 위로를 가졌겠습니까?
이 아이를 통하여 이루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생각하며 얼마나 큰 힘을 얻었겠습니까?
이 시간을 통하여 마리아가 오해를 받아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벌어질지라도 그것을 능히 감당할만한 준비를 하였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들이 첫 번째 성탄절을 기다리는 그 심정이 느껴지십니까?
그들의 기쁨과 기대와 감격과 축복이 여러분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습니까?
이번 성탄절이 2022년 성탄절이기 때문에 쉽게 계산하면 인류는 올해로 2022번째의 성탄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류역사는 그만 두고 우리 가운데서도 벌써 5-60번 이상 성탄절을 맞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여러 번의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안타깝게도 타성에 젖어 별 생각 없이 성탄절을 맞이하는 경우가 없지 않아 많이 있습니다.
별다른 의미 없이 그냥 하루를 쉬는 고마운 휴일로 지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탄절 예배를 드리면서도 별다른 감흥 없이 매년 듣던 이야기를 올해도 또 듣는다고 생각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인류역사상 최대의 사건인 성탄을 이렇게 보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의 사건보다 더 놀라운 사건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런 날을 아무런 의미 없이, 생각 없이 보낼 수는 없습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과 사가랴처럼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복을 기대하며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성탄의 축복을 우리가 누려야 하고 이 날의 감격을 우리가 느껴야 하고 이 날의 행복을 우리가 맛보아야 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은 이런 축복의 날이고 이런 희망의 날이고 이런 위로의 날입니다.
첫 번째 성탄절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오늘 우리들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 성탄절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성탄절을 맞이해야 하고
첫 번째 성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감격을 우리가 느껴야 하고
첫 번째 성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기쁨을 우리도 똑같이 느껴야 하고
첫 번째 성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우리도 똑같이 맛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하여,
먼저, 성령의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마리아가 친척인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하여 문안했을 때 엘리사벳은 놀라운 말을 합니다.
네 문안하는 소리를 들을 때에 내 뱃속에 있는 아이가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노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너는 내 주의 어머니가 된다고 까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가 임신한 아이가 인간을 구원할 구주라는 말이며 그 아이를 임신했기에 내 주의 어머니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정말 이것은 놀라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때는 임신 초기여서 마리아 본인도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고 겉으로는 전혀 표시가 나지 않을 때였습니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 것을 마리아가 온 것을 알고 그렇게 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복중의 아이는 그렇게 자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엘리사벳은 벌써 마리아의 임신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아이가 인간을 구원할 메시아이며 그 아이를 임신한 네가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얼마나 놀라운 사실입니까?
어떻게 다른 사람이 임신한 사실을 그것도 초창기에 알고 더군다나 그 아이가 이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았을까요?
그것은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41절 말씀을 보면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 모든 말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후에 나오는 마리아의 찬가도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한 찬미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아니었다면 나사렛 시골처녀에 불과한 마리아가 어떻게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었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성탄의 의미를 깨닫고 올바로 지키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이 꼭 필요합니다.
성령께서 성탄의 의미를 알려주시고 이 날이 얼마나 귀하고 좋은 날인가를 깨닫게 해 주셔야 합니다.
성탄을 통하여 우리가 받은 축복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를 깨닫게 해 주셔야 합니다.
그럴 때 세상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성탄을 준비하며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탄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성령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성령님 이 성탄의 의미도 깨닫지 못하고 성탄의 축복도 느끼지 못하고 자꾸만 세상 사람들의 모습으로 성탄을 지키려는 마음을 제거하여 주십시오.’
‘성탄을 귀찮은 시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인류 최대의 축복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며 마음껏 주님을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는 정말 간절히 성령의 인도하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이 성탄을 아무런 생각 없이 어니면 세상 사람들의 모습으로 절대 지낼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성탄의 축복을 주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헛된 일에 신경을 쓴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서운해 하시겠습니까?
이 성탄의 엄청난 의미는 우리의 힘만으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지식으로는 절대 깨달을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시는 은혜를 구하시고 그래서 성탄의 깊은 뜻과 의미를 깨닫고 첫 번째 성탄을 준비하며 지켰던 사람들의 모습이 오늘 여러분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메시아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 합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이렇게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리아가 임신한 아들이 메시아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예전이나 오늘이나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엘리사벳은 나이가 들어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생각되어질 때 아이를 가졌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러나 성탄의 기쁨은 한 아들을 낳는다는 단순한 출생에 있지 않습니다.
그 아이가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메시아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문안하는 소리를 듣고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된 일인가?” 말하고 있습니다.
나이차이로 보면 부모와 자식 같은 사이지만 그러나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내 주의 어머니라고 말하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나타나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했습니다.(눅1:32)
마리아의 남편 요셉에게는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고 했습니다.(마1:21)
우리가 성탄절의 참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들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메시아라는 사실을 믿는데 있습니다.
메시아가 오신 날이기에 이 날이 그렇게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인류 최대의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시아가 아니라면 이 날이 그렇게 기쁜 날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성탄을 잘 준비하고 맞이하기 위해서도 성탄절에 오신 아기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아 구세주라는 사실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 구세주는 성탄절에 오신 예수님이 유일하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성탄의 주인공은 산타도 아니고 마리아도 아니고 선물도 아니고 그 어떤 행사도 아닙니다.
오직 아기 예수님이십니다.
그 예수님이 인간을 구원할 유일한 구세주라는 사실을 생각할 때 우리는 메시아 맞을 준비를 할 수 있고 기쁨과 감격으로 성탄절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축복을 믿어야 합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과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말했던 엘리사벳의 말을 듣고 자기가 임신한 아들이 인간을 구원할 구세주, 메시아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됩니다.
구세주를 임신했다는 사실은 오직 마리아만이 받은 유일한 축복입니다.
다른 사람을 통하여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내지 않으시고 자신의 몸을 통하여 구세주를 보내셨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너무 감격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누구인데, 나같이 이름 없는, 나 같이 비천한 여인을 통하여 구세주를 이 땅에 보내시는가?
자신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생각할 때 마리아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을 기뻐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주신 축복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습니다.
“능하신 이가 큰일을 내게 행하셨으니”(49절)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1:48)
오늘 우리가 성탄절을 가장 큰 기쁨으로 가장 즐거운 마음으로 가장 올바르게 보낼 수 있는 것도 바로 성탄의 축복을 우리가 받는데 있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이 구세주로 이 땅에 오신다고 해도 우리가 그 구세주를 믿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그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구원을 받을 때 성탄절은 정말 기쁨의 날이고 내 인생 최고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구세주를 임신하므로 인류 최대의 축복을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만세에 복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마리아처럼 만세에 복 있는 자가 되기 위해서도 예수님을 임신해야 합니다.
우리 속에 모시어 들여야 합니다.
주님은 분명하게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 문을 열어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우리가 영접해야 합니다.
영접하면 우리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성탄절을 정말 뜻 깊게 보내기 위해 우리는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영접해야 합니다.
이번 성탄절이 다른 사람의 잔치가 아니라 내 자신의 즐거운 행복한 잔치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성탄의 축복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