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 묵상 본문 : 호세아 11장 1절 - 11절 - 심판을 선포하시나 소망을 품게 하시는 주의 복음을 통해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주님 앞으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해가 짧아져서 조금만 일찍 일어나도 아직 어두운 환경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늘 날이 밝아지고 하루의 일상은 어김없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어김없이 지켜졌던 시간의 흐름처럼 주의 언약도 변함없이 성취될 것을 믿습니다.
그 언약의 신실함을 바라보며 오늘 내게 주어진 주의 사명을 기억하여 순종하게 하옵소서.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으로 교훈 받고 주의 은혜를 발견케 하시며 순종으로 반응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할 당시를 어렸을 때라고 지칭하며 그때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는 사랑을 베풀어 주셨음을 말씀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은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 때문이었으며 고통가운데 있는 자들을 사랑하여 구원하시는 역사를 보여주셨던 것이다.
2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그들을 부르시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셨지만 오히려 백성들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에 빠져버렸음을 지적하신다.
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온전한 민족으로 세우시고 독립적인 국가로 서도록 이끄셨지만 그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는 무지와 어리석음에 빠졌음을 일깨우신다.
4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백성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그들을 이끄셨다. 또한 소의 멍에를 벗겨 소가 음식을 편하게 먹도록 하는 것처럼 백성들을 세상의 굴레와 힘과 권세로부터 벗어나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여 풍성한 삶을 살도록 이끄셨음을 말씀하신다.
5 그들은 애굽 땅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겠거늘 내게 돌아오기를 싫어하니 앗수르 사람이 그 임금이 될 것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으로 돌아가거나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했지만 그것을 거부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백성들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하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6 칼이 그들의 성읍들을 치며 빗장을 깨뜨려 없이하리니 이는 그들의 계책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여기서 계책은 거지 선지자들의 메시지를 의미하며 이들은 애굽을 의지하고 앗수르를 대적하라는 말을 했는데 그 결과로 앗수르가 성읍을 치고 성문의 빗장을 깨뜨려 침략할 것을 말씀하신다.
7 내 백성이 끝끝내 내게서 물러가나니 비록 그들을 불러 위에 계신 이에게로 돌아오라 할지라도 일어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완강한 태도로 하나님을 거부하였음을 지적하시고 하나님의 지속적인 부름에도 반응하지 않는 패역함을 드러내고 계신다.
8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백성들의 패역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놓을 수 없음을 선언하시고 버리지 않으실 것을 선포하신다. 아드마와 스보임은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 때 주변에 있던 성읍으로(창14:8) 함께 멸망당했는데 그들처럼 멸망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려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9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은 멸하지 않겠다고 하시는데 이는 심판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심판하시되 완전한 멸망에 이르지 않게 하실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은 사람과 같지 않고 무한한 사랑을 베푸시며 거룩한 분이기 때문임을 밝히신다.
10 그들은 사자처럼 소리를 내시는 여호와를 따를 것이라 여호와께서 소리를 내시면 자손들이 서쪽에서부터 떨며 오되
사자처럼 소리를 내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확실하고 강력한 선포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을 따르게 되고 흩어진 백성들이 돌아오게 될 것을 약속하신다.
11 그들은 애굽에서부터 새 같이, 앗수르에서부터 비둘기 같이 떨며 오리니 내가 그들을 그들의 집에 머물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심판으로 각 열방에 흩어진 백성들이 하나님의 선포를 통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며 하나님은 그들은 하나님의 집에 머물게 하실 것임을 선포하신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의 자녀로 여기시고 사랑하셨으며 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풍요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셨음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행위는 수많은 역사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났으며 이스라엘의 범죄와 타락 속에서도 선한 길로 이끄시는 손길은 끊임없이 지속되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돌이키지 않았고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 철저한 배반의 모습을 보인다.
그들의 모습은 철저하게 멸망당할 자의 모습이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강력한 이끄심으로 다시 회복의 관계로까지 가게 하실 것을 선포하신다.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 철저하게 멸망을 당해도 아무런 항변을 할 수 없는 모습임을 느낀다.
그리고 이런 이스라엘의 모습은 나의 모습에서도 너무나 동일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포는 나를 향한 선포이며 메시지임을 깨닫는다.
호세아서를 묵상하며 가지게 된 생각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우상을 섬기는 죄악의 행위에 대한 고발은 지겹도록 반복되어 나온다는 것이다.
같은 죄악에 대한 지적이 다양한 묘사로 등장하고 다양한 계층, 그리고 과거 심판의 대상들을 열거하며 그들의 죄를 답습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죄악을 고발하고 지적하시는 이유는 백성들의 모습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죄악과 하나님을 거부하는 교만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총체적인 타락에도 불구하고 그 타락의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말을 반복하여 무지와 어리석음과 패역함을 일깨우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뜨거운 마음과 여전히 포기하지 못하시는 사랑의 마음을 본문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것은 싫다고 하는 여인을 따라 다니며 구애하는 스토커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억압하고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얻고 풍요함을 누리게 하는 것이며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누리도록 도우시는 손길이다.
온전한 연합이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누리게 하며 기쁨과 평안을 얻게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과 연합되어 살아가는 자가 될 때 주어지는 유익을 증거 하셨다.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반복되는 심판의 메시지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부름이며 쉼과 평안과 만족을 얻는 자리로의 초대이다.
그래서 하나님 백성으로 경험하는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는 먼 훗날의 소망과 같으며 이 소망의 부르심을 알게 되고 깨닫게 될 때 지극한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하며 감사하는 자가 된다.
이것을 히브리서 기자가 분명하게 증거 하며 성도가 바라보아야 할 것을 제시한다.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9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10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12:6~11)
오늘도 주의 말씀은 인생의 어리석음을 일깨우시는 메시지이며 참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돕는 사랑의 종소리가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심판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과 긍휼과 자비를 선포하시는 은혜가 있기에 세상에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으며 온전함을 바라보는 자로 설 수 있음을 고백한다.
여전히 심판의 메시지를 들어야 하는 대상에 불과하지만 또한 소망을 가지게 하시는 은혜가 있기에 오늘도 주님 앞에 나가는 삶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신다.
그 은혜의 모습이 오늘 하루, 한 주간의 삶에서 나의 삶,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의 어리석음과 교만, 무지함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여전히 은혜와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 앞에 서도록 만드실 것을 선포하십니다.
그 선포가 소망이며 능력이고 만족이며 희망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그 음성을 듣고자 귀를 기울이게 하시고 평안과 소망으로 살게 하옵소서.
연약하지만 주의 메시지가 진정한 소망이 됨을 고백하며 그 은혜를 전하며 살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붙드시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셔서 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사 오늘 하루의 삶에도 능력으로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