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상자 만든 여우 이야기 아시죠?

[보이스메일]

여우가 행복한 마을에 tv를 갖고 와서 tv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이게 무척 신기하고 귀한 것임을 강조하며 tv의 장점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tv 방송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tv의 매력에 푹빠져 몇날 몇일이고 줄을 서서 tv를 보게 되죠. 어느날 여우는 tv를 볼려면 좌석표를 사서 봐야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불만을 드러냈지만 곧 줄을 서서 좌석표를 구입합니다. 또 어느날 여우는 편성표를 짜서 시간이 지나면 좌석을 비키게 하여 오랜시간 보는 시민은 tv를 볼려면 다시 줄을 서게 하였습니다. 또 불만이 많았지만 여우에게 대들면 tv를 못 보므로 입을 다물었습니다. 또 어느날 여우는 좌석표를 없애고 자신이 시키는 일을 한 사람에게 tv 시청권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tv를 보기 위해 여우의 말을 따랐고 여우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알아서 조용히 시켰습니다. 여우의 심기를 거스리면 tv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 여우는 자신이 사람들을 시켜 만든 물건을 산사람에게 tv 시청권을 같이 주었고 물건 재료는 tv 시청권과 맞바꾸며 여러 사업을 확장하여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에 시민들의 일부는 반발하였지만 여우에게 반발하는 이는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tv는 어느날 여우가 대량생산하여 비싼값에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더이상 여우에게 tv시청권을 얻을려는 사람은 없었지만 여우는 tv 방송 프로그램에 제품을 홍보하고 사람의 특징을 상품화하기 시작하여 웃음을 팔고 제품을 팔고 사람들의 의식을 사들였습니다.
당신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은빛돌고래(임호규)]

TV를 안보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