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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1 여호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삼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23:32 여호아하스가 그의 조상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니
23:33 바로 느고가 그를 하맛 땅 립나에 가두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하고 또 그 나라로 은 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하고
23:34 바로 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더니 그가 거기서 죽으니라
23:35 여호야김이 은과 금을 바로에게 주니라 그가 바로 느고의 명령대로 그에게 그 돈을 주기 위하여 나라에 부과하되 백성들 각 사람의 힘대로 액수를 정하고 은금을 징수하였더라
23:36 여호야김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스비다라 루마 브다야의 딸이더라
23:37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을 따라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24: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간 섬기다가 돌아서 그를 배반하였더니
24:2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24:3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24:4 또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의 피가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
24:5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4:6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4:7 애굽 왕이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벨론 왕이 애굽 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점령하였음이더라
◈ 주해
1. 히스기야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행하였으나 므낫세와 아몬을 지나면서 남유다는 완전히 타락하였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은 남유다를 멸망시키기로 하셨다.
1) 요시야는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면서 전무후무한 종교개혁을 단행한다.
2) 심판의 말씀을 듣고 겸비한 그는 백성들로 하여금 언약을 갱신하고, 마음을 다하여 말씀을 준행하게 한다.
2. 예루살렘 성전 개혁을 시작으로 해서 지방 산당들 제거, 모든 우상 제거, 북이스라엘의 우상과 여로보암의 유사 신앙까지 제거한다.
1) 우상을 제거한 요시야는 언약 책에 기록된 대로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게 한다.
2) 그는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3)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에게 쏟기로 하신 진노를 거두지는 않으신다.
4) 요시야는 므깃도에서 애굽과의 전쟁에서 39세에 죽고 여호아하스가 왕이 된다.
3. 요시야가 죽은 후 유다의 멸망은 급속도로 진행된다. 요시야 이후 4명의 왕이 통치한 시기는 23년에 불과하다. 4명의 왕이 교체되는 혼란기를 겪다가 유다는 멸망당한다.
1) 4명의 왕 중에서 3명은 애굽과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수모를 당한다.
4. 여호아하스는 23세에 왕이 되어 3달 동안 다스리다가 애굽에 끌려가서 거기서 죽는다.
1) 그는 왕이 되자마자 조상들의 악한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다(32절).
2) 그의 아버지 요시야는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고, 우상을 깨뜨리고, 유월절을 지키게 하였다.
3) 그러나 그가 죽자마자 왕이 되는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악을 행한다.
- 이를 통하여 백성들은 요시야처럼 전심으로 언약을 갱신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했음을 알 수 있다.
5. 여호아하스는 형통하고자 악을 행하였으나 애굽에 의해 리블라에서 사로잡히고 만다.
1) 애굽 왕은 유다에게 은 100달란트와 금 1달란트를 조공으로 바치게 한다(33절).
2) 애굽 왕은 여호아하스를 인질로 삼아 애굽으로 끌어가고 여호아하스의 이복형인 엘리야김을 왕으로 삼는다.
3) 엘리야김의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고쳤는데, 이름의 부여는 완전한 지배를 의미한다.
4) 예레미야는 애굽으로 끌려가 죽은 여호아하스를 위해 슬피 울어주라고 했다(렘 22:10-12).
6. 요시야의 죽음 후, 남유다는 애굽이 왕을 세우고, 벌금을 부과 받는 나라로 전락한다.
1) 여호야김은 이 벌금을 내기 위해 백성들에게 세금을 부과하였다.
2) 여호야김도 11년간 다스리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37절).
7. 애굽의 다스림을 받던 여호야김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을 이기고 강대국으로 부상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지배를 받다가 3년 만에 반역을 시도하며 애굽을 의지한다(24:1).
1) 이는 여호야김의 오판이었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이 심판하시기 위하여 하신 일이다.
왕하 24:2 주님께서는 바빌로니아 군대와 시리아 군대와 모압 군대와 암몬 자손의 군대를 보내셔서, 여호야김과 싸우게 하셨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 그들을 보내신 것은, 자기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서 하신 말씀대로, 유다를 쳐서 멸망시키려는 것이었다.
24:3 이것은, 므낫세가 지은 그 죄 때문에 그들을 주님 앞에서 내쫓으시겠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유다에게서 성취된 일이었다.
24:4 더욱이 죄 없는 사람을 죽여 예루살렘을 죄 없는 사람의 피로 가득 채운 그의 죄를, 주님께서는 결코 용서하실 수 없으셨기 때문이다.
2) 이듬해 느부갓네살은 직접 군대를 이끌고 왔고, 이때 여호야김은 죽는다.
8. 여호야김은 외교 전략을 통하여 바벨론의 통치에서 벗어나고자 할 뿐, 여호와께서 유다를 심판하는 것은 모른다.
1) 그의 영적 무지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의 아버지 요시야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는 사실을 알고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단행하였으므로, 요시야는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진노가 임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2) 그리고 요시야가 염려했던 그 심판이 집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온갖 외교 전략과 정치로 이 진노를 벗어나려 하다가 도리어 암살을 당하여 죽임을 당한다.
9. 요시야가 강조하여 말하고 또 말했고, 선지자들이 말하고 또 말했음에도 모른다. 참으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한다.
1) 그러기에 열왕기 저자는 므낫세가 지은 그 죄 때문에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내쫓으시려고 임한 침략이라고 설명을 덧붙인다.
2) 바벨론 포로지에 있는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과 여호야김의 무지를 선명하게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10. 여호야김은 신하들에게 암살을 당하여 죽는다. 바벨론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친애굽 정책을 펼친 그를 죽이고 여호야긴을 왕으로 세웠을 것이다(렘 22:18-19, 36:30).
1) 여호야김은 애굽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이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는 바벨론을 막고자 했다.
2) 그러기에 유다가 의지했던 애굽이 바벨론에게 정복당하여 다시는 국경 밖으로 나오지 못함을 기록한다.
11. 인간은 연약하기에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이 아니라, 도울 능력이 있는 창조주를 도움 삼으라고 하신다.
시 146:3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시 121: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121: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 28:7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히 4:16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
12. 하나님의 심판을 나의 노력으로 벗어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1)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심판을 아는가? 요시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을 알았다. 요시야 같이 영적인 사람도 말씀을 듣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진노를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2)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을 전함으로, 이 환난이 하나님의 심판임을 알게 하셨다.
3) 그러므로 정직하게 말씀 앞에 설 때, 하나님의 심판을 깨닫게 된다.
13. 환난당하는 자, 심판받는 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히브리서 4장은 말씀 앞에 나아가 심판받는 자임을 먼저 알라고 한다. 그리고 심판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 제 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2) 하나님이 남유다를 그냥 멸망시키지 않고, 예레미야와 선지자들을 보낸 이유는 심판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도움 삼게 하려 함이다.
14. 왕들이 외교 전략에 쓰는 에너지의 일부만이라도 예레미야가 전한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1) 요시야는 심판의 말씀 앞에서 옷을 찢고 겸비하였으나, 여호야김은 같은 심판의 말씀을 찢어 불살랐다(렘 36:23).
◈ 나의 묵상
예레미야와 하박국, 요시야가 그렇게 외쳐도 들리지 않는 심판의 말씀, 심판을 받아들이고 언약 안에 거하라는 믿음이 들리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이 듣고자 하는 것만 듣고,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의식에서만 일어나면 조정이 쉬운데, 무의식에서 일어나기에 진리대로 듣고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여호야김을 판단하기는 쉬우나, 그와 다르기는 쉽지 않다. 매일 묵상을 말씀하면서 나는 정말 말씀을 쉐마하는가? 애굽과 바벨론이라는 현실을 쉐마하는가? 질문하면 쉽지가 않다. 여호야김처럼 나도 현실의 문제와 당장 생기는 문제해결에 더 급급하다.
그러기에 내가 알지 못하는 나의 무의식에 있는 교만과 저항과 자아보호의 영역을 성령님께 맡긴다. 내가 알 수 없는 상처까지 주님께 의탁한다. 그리고 주의 말씀이 나의 해석과 깨달음을 넘어 살아 있는 좌우에 날선 검이 되게 하시기를 간구한다. 그 말씀이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대 앞에서 벌거벗긴 채 서야 한다. 파괴적인 수치심이 아니라, 겸손한 수치심 가운데서 벌거벗겨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과 함께 해야 한다.
그 수치심까지도 함께 하시는 주님, 그 심판까지도 함께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해야 한다. 가장 악하고 비참할 때, 도움의 손을 내미시는 십자가 사랑으로 나아간다. 심판 중에도 말씀으로 다가오시고, 그 말씀을 외면하고 바벨론으로 끌려가도 말씀으로 다가오시고, 바벨론 포로지에서 살아갈 때도 말씀으로 다가오신 주님, 그 포기하지 않으시는 끝까지 사랑으로 나아간다. 사마리아, 고멜까지도 품에 안으신 호세아, 그 은혜 위에 은혜를 마음에 담는다.
나의 부패하고 거짓된 마음보다 깊고 풍성한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이다. 나의 죄됨보다 보혈의 용서가 더 크고, 나의 완악함보다 주의 인자가 크다. 나의 연약함보다 주님의 강하심이 크고, 나의 무지보다 주님의 지혜가 무궁하다. 내가 약하고 부족하고 죄많아 부르신 주님, 그 깊고 넓은 생각을 다 알 수 없으나, 내 영혼을 의탁하기에는 충분하다. 돌 같이 굳은 마음도 주님께 드린다. 답답한 마음도 주님께 드린다. 그 십자가 보혈로 씻고, 나를 영접하신 주 안에서 아버지 품에 거한다. 그리고 내 안에 내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나의 생명되신 주님께 온 마음을 맡긴다.
◈ 묵상 기도
주님, 남을 판단하는 그 판단으로 저를 판단하는 지각을 주옵소서. 주님의 눈으로 저를 보고, 주님의 눈으로 주님을 보게 하옵소서. 들어도 듣지 못하는 무지에서 벗어나 듣는 귀와 보는 눈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주님의 평안과 기쁨과 감사로 제 영혼을 채워 주십시오. 제 마음을 만지사, 살아 있고 운동력 있는 말씀을 대면하게 하옵소서. 심판을 깨닫고, 나의 도움이 되시는 주께 피하는 자,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게 하여 주십시오. 사마리아와 고멜까지 사랑하사 연합되신 주님의 신실함과 인자함을 봅니다. 주님, 죄의 세력이 자기를 주장하게 하는 것을 끊으시고, 악한 것들이 염려하고 불평하고 탓하고 원망하게 하는 것을 끊어 주십시오.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아는 지각을 열어 주십시오. 십자가의 사랑과 무덤의 겸손, 그리고 부활의 능력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한주의 삶과 시간을 주께 맡깁니다. 주일을 지나 성도들이 삶의 예배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를 알고 고백하며, 나타나게 하여 주십시오. 수험생들의 하루하루를 생명으로 채워주옵소서. 프랑스 복생에 성령님이 함께 하여 주시고 서 목사님의 건강을 지켜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