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 묵상 본문 : 호세아 11장 12절 - 12장 14절 - 복음을 통해 주의 길을 걷는 나그네가 되어 땅이 아닌 하늘의 것을 소망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은혜 가운데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밤새 모기로 인해 자다 깨다를 반복하여 피곤한 가운데 있음을 고백합니다.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 안에서 온전한 회복을 얻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노회가 있는 날이어서 분주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모든 일정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시고 주의 지혜를 따라 행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파리에서 주의 일에 힘쓰는 종을 기억하시고 육신의 연약함에서 벗어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2 에브라임은 거짓으로, 이스라엘 족속은 속임수로 나를 에워쌌고 유다는 하나님 곧 신실하시고 거룩하신 자에게 대하여 정함이 없도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며 유다는 하나님께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임을 말씀하신다.
1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
바람을 먹는다는 표현은 허망하고 무익한 것을 바라보게 했음을 의미하며 동풍은 뜨거운 바람으로 스스로 파괴와 파멸을 초래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거짓과 포악을 행하며 앗수르와 조약을 맺고 조공을 바치면서 애굽과 동맹을 맺어 이중적 국제 관계를 맺었음을 지적하신다.
2 여호와께서 유다와 논쟁하시고 야곱을 그 행실대로 벌하시며 그의 행위대로 그에게 보응하시리라
논쟁은 하나님이 재판장이 되셔서 유다의 죄악을 정죄하심을 의미하며 야곱은 이스라엘 전체를 의미하며 그들을 벌하시고 보응하시며 심판하실 것을 선언하고 계신다.
3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하나님은 야곱이 모태에서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난 것을 언급함으로서 야곱이 하나님의 복을 얻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었다는 것과 얍복 나루터에서 천사와 씨름하여 이긴 모습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소망하던 모습을 회복하도록 독려하신다.
4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야곱은 천사와 겨루어 승리했다는 것은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응답 받았음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벧엘에서 그를 만나시고 말씀하셨음을 기억하게 하신다. 이는 호세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조상 야곱처럼 하나님께 마음을 향하고 교제하는 자리로 나오도록 독려했음을 보여준다.
5 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이시라 여호와는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니라
만군의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의미하며 그 이름을 기억해야 함을 의미한다.
6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는 것은 회개하라는 의미이며 백성의 인애는 하나님을 향한 충성과 사랑과 헌신을 의미하고 정의는 불의를 버리고 바른 판단과 올바른 삶의 추구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위한 실천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모습이 필요함을 제시한다.
7 그는 상인이라 손에 거짓 저울을 가지고 속이기를 좋아하는도다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인이라고 부르는데 “그는 상인이라”의 히브리어는 케나안으로써 고대의 가나안 사람들은 무역하는 상인으로 유명했으며 이스라엘을 상인으로 비유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상실하여 가나안 사람들에게 동화되어 버렸음을 의미하고 있다.
8 에브라임이 말하기를 나는 실로 부자라 내가 재물을 얻었는데 내가 수고한 모든 것 중에서 죄라 할 만한 불의를 내게서 찾아 낼 자 없으리라 하거니와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2세 때 경제력이 막강했으며 이를 배경으로 우상을 숭배에 빠지게 되었고 그 결과로 영적 판단력이 흐려져 죄에 대한 인식자체가 사라져 버렸음을 보여준다.
9 네가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내가 너로 다시 장막에 거주하게 하기를 명절날에 하던 것 같게 하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을 때부터 언약의 하나님이심을 제시하시고 그들의 죄에 대한 결과로 광야에서 장막에 거주한 것처럼 고국을 떠나 이방에 흩어져 살게 하실 것을 선포하신다.
10 내가 여러 선지자에게 말하였고 이상을 많이 보였으며 선지자들을 통하여 비유를 베풀었노라
하나님은 여러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고 이상을 보여주셨으며 심판과 구원에 관계된 말씀과 비유를 해석하여 가르치시고 깨닫도록 도우셨음을 말씀하신다.
11 길르앗은 불의한 것이냐 과연 그러하다 그들은 거짓되도다 길갈에서는 무리가 수송아지로 제사를 드리며 그 제단은 밭이랑에 쌓인 돌무더기 같도다
하나님은 요단 동편의 길르앗이 불의하다(우상숭배로 허망한 성읍이 됨)고 선포하시고 그들의 거짓됨을 말씀하신다. 또한 요단 서편의 길갈은 우상에게 송아지 제사를 드린 장소임을 드러내고 심판을 통해 우상의 번제단들이 돌무더기처럼 황폐화 될 것을 보여준다.
12 야곱이 아람의 들로 도망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아내를 얻기 위하여 사람을 섬기며 아내를 얻기 위하여 양을 쳤고
하나님은 야곱이 하나님의 복을 얻으려고 에서의 손길을 피해 아람의 삼촌 집에서 20년을 봉사하여 많은 재산을 얻게 되었음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피해 많은 재물을 얻게 되었지만 결국 멸망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모습을 상대적으로 보여주신다.
13 여호와께서는 한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고 이스라엘이 한 선지자로 보호 받았거늘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이 출애굽하도록 하셨고 보호받도록 도우셨음을 말씀하신다.
14 에브라임이 격노하게 함이 극심하였으니 그의 주께서 그의 피로 그의 위에 머물러 있게 하시며 그의 수치를 그에게 돌리시리라
하나님의 세심한 인도하심에도 불구하고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었고 그들 스스로의 죄악으로 인해 수치를 당하고 피 값을 치르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모습이 우상숭배로 인해 정함이 없는 모습, 이리저리 방황하며 요동치는 모습임을 드러내신다.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신앙에서 벗어난 모든 모습은 혼란과 분열과 요동하여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상황으로 나아가게 됨을 가르쳐 주셨던 것이다.
야고보 사도도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자들이 믿음을 가지고 흔들리지 말 것을 권면하면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두 마음을 품는 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됨을 제시한다.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5~8)
하나님은 성도가 인생의 목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에 두기를 원하신다.
그 이유는 하나님 안에서 얻는 것만이 마지막 때에도 남는 것이 되며 끝까지 온전한 것으로 채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도가 하나님의 안에서 얻는 것은 땅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것, 즉 하나님의 성품에 동참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의 모든 것을 기업으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기도하면서 그들이 하늘에 속한 것으로 풍성하게 채워지기를 간구하면서 성도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목적을 제시한다.
15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6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1:15~19)
호세아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게 된 것은 그들이 눈에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살았기 때문이다.
땅의 것에 목적을 두고 사는 것은 하나님을 배반하게 만들고 거짓으로라도 빼앗고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태도를 버리지 못하게 만든다.
과거 이스라엘의 조상인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얻기 위해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을 팔게 만들었으며 거짓으로 이삭의 축복 기도를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결과는 에서의 손을 피해 밧단아람으로 도망하는 것이었으며 20년 동안 라반을 섬기면서 삼촌의 거짓에 농락당하는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따라 다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으로 돌아왔으며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나중에는 애굽에 들어가는 자가 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야곱은 바로 앞에서 땅의 것으로 목적을 삼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임을 고백하게 된다.
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47:8,9)
나그네의 삶은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모습이며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바라보며 사는 궁극적 신앙의 태도를 보여준다.
그래서 나그네로 살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자가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주어진 삶의 현실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동행하는 자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오늘도 주님은 말씀을 통해 땅의 것에서 눈을 들어 하늘의 것을 바라보게 하신다.
무엇보다 나그네의 삶의 태도를 배우고 그 모습을 마음에 정하고 살아갈 때 방황하지 않으며 갈등하지 않고 온전히 주께로 나가는 삶의 목적을 이루며 살 수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나그네와 같은 삶이 아닌 내가 주인이 되어 땅의 것을 얻고 누리는 것에 마음을 두고 살고자 힘쓰고 있음을 보고 하나님의 심판에 거할 자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다시 말씀을 통해 일깨우시고 주께로 향하도록 이끄시는 은혜는 나그네의 삶으로 초대하시고 그 은혜로 주께 나아갈 힘을 얻게 하신다.
나그네로 살아가며 그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과 만족과 풍성함과 나눔의 고백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은 나그네의 삶이라는 것을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긴 것은 땅의 것을 소유로 삼고 살고자 했기 때문이며 언약을 망각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누리기 위해 힘썼기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나그네가 되어 땅의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하나님께 마음을 두는 자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이러한 신앙의 태도가 세상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게 만들고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소망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갈 수 있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주 안에서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순례자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것에 감사하며 믿음의 길로 나아가 영생의 누리며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와 진리로 이끌어 주시고 나그네와 같이 자유와 평안의 삶을 경험하도록 도와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