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멜번에서 1년 남짓 청소 서브 컨트렉터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서브에 서브입니다만....
한번도 글 올린적도 없는 사람입니다만...
그냥 넋두리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글을 읽으시고 맘에 들지 않는 부분도 달게 듣겠습니다
저는 24살에 호주 시드니에서 워킹 비자를 시작했고
학생비자를 거쳐 영주권을 받은 사람입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요즘 글을 읽다보면 청소업하는 분들은 모두 워커들 피 빨아 먹고 일도 안하도 호위호식하는 사람들로 비추어 지는데요
이런글을 읽다보면 속상할때가 있습니다
저도 워킹 8~10불 받으면서 1년 번돈으로 학생비자왔고
2년동안 10불 받으면서 식당에서 일하면서 영주권 받았고
지금 이자리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는데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6년동안 한번도 게으른적 없었고 6시간 이상 자본적 거의 없습니다
정말 부모님이 물려주신 이름 석자에 떳떳하게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지금도...
일주일에 이틀은 차에서 자기 일쑤이고
하루에 밥두끼 먹으면 감사합니다
더욱 감사한것은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너무 착하고 제가 고생한다고 집에 먹을 것도 사가지고 오고 하는거지요
제가 인복이 많은건지 일하는 친구 하나 하나 다 소중하고 이쁜 친구들입니다
한번 일하면 보통 3~6개월 이상씩은 하고 가고
어떤 친구는 1년 남짓하고 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정말 고맙기 그지 없죠
저도 돈 많이 챙겨주고 싶습니다
호주에서 정한 임금 주면 좋겠죠
문제는 저도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제 주위에서 일하는 서브컨트렉터 분들 많이 받아야 18불이고 보통은 16불잡입니다
거기에서 텍스빼고 슈퍼 떼면 시간당 10불도 안나옵니다
(18불로 가정하고 슈퍼 9%에 워킹 텍스가 20% 이상 이였던가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죄송합니다)
그리고 벡큠이나 장비들은 제가 삽니다
외국 회사들 위에서 뗄거 다 떼구 그렇게 들어옵니다
그래두 미안한 맘에 줄 수 있는 주는 다문 10~20불이라도 더 줍니다
뜨뜻한 밥한끼라도 사 먹으라고요
그게 여의치 않으면 집에라도 불러서 고기라도 구워주거나 밥이라도 함께해서 먹습니다
제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전 저희 직원들 서로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고 자부합니다
솔직히 매일 돌아다니면서 잡 관리하고 매니저들 눈치보고 살지만
그래도 저는 행복합니다
그래도 제가 나름 이루어 놓은 산물들이고
또 그 안에서 도움 받는 이도 있고 저도 도움받고 말입니다
하지만 한두번씩 멜번의 하늘에 들어오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피 빨아 먹는 개 XX (이렇게들 표현하시더군요) 인가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득을 취하겠다고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저도 워커로 있을때 돈 못받은적도 있으니까요..)
마치 하나인게 전부인양 청소하는 사람들은 모두 나쁜 X 로 몰리는 현실이 슬픕니다
물론 저도 싫은 소리 합니다만
그거는 공적인 문제에서이고
사적인 곳에서는 서로 웃으면서 봅니다
형님 동생 해가면서요....
알아달라고... 인정해 달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도 제 나름의 룰에 맞춰삽니다
일하는 친구들 덕에 내가 돈 버는거니 그 친구들보다 더 뛰고 더 일하자
청소 시간은 까지 말고 주자...
물론 안좋게 끝이 난 친구들도 있습니다만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부분입니다
그래도 어쩔때는 조금은 너무 한다 싶은 친구들도 있죠 물론;;;
갑자기 안나온다거나 술먹고 나온다거나 일하는 데서 물건을 훔쳐 간다거나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살아온 세월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일일이 하나 하나 맞추겠습니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이상 넋두리였습니다
참고로 글 올리시는 분들 중에 정말 과~장하거나 심하게 표현해서 적는 분들도 계신데요
(아는 서브 컨트렉터 분들 만나 여쭈어 보면 일부분은 맞고 일부분은 아닌 것도 있고 하더군요
물론 이것도 한쪽말만 들어서 알 수 없는 거지만요;;)
조심하고 서로 주의해서 적자는 글 좋습니다
자기 기분에 그리고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다고 비방하는 글
조금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문제 있는 컨트렉터 분들도 개선되야 하고요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조금은 말들도 이쁘게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동감합니다... 기운내세요 ^^
그렇죠. 역지사지라고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으면 모르죠. 뭐 나쁜 사람 보다는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삐뚤게만 보면 한없이 삐뚤어져 보이는게 세상이고 사람이니까요..
외국 청소일들이 보통 17-20불정도 주다보니, 아무래도 말이 생기겠지요
원래 소수에 의해 다수가 욕을 먹는 현실이니 ......... 워커들에게 고마움을 진정으로 느끼시고 행동으로 보이시면 그사람들도 알아 줄겁니다.
절대공감.. 저는 곧 호주가서 아마도 청소일등으로 생활비를 벌어야 할것같은데 님과 인연이 닿을수도 있겠네요//
"텍스빼고 슈퍼 떼면 시간당 10불도 안나옵니다" -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18불에... 몇만불 이하로 벌면 택스리턴 다 받습니다. 워킹이라도.. 텍스 처음에 13%떼죠.. 슈퍼는 왜 떼는 겁니까? 슈퍼는 시급에서 떼는게 슈퍼를 추가로 더해지는거죠.... 12불 청소잡은.. 서브에 서브에 서브에 서브에 서브 컨츄렉터가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이부분은 잘 모르겠음..;
워킹은 법적으로 처음부터 29% 떼고 나갑니다;; 첨에 서류 작성할때 Resi냐 Non-Resi냐에 Resi로 체크한 거겟죵 ^^;;
본문내용만으로 파악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긴한데.. 제가 이해한바로는 그러니까 사람당 받는 돈에서 택스랑 수퍼를 미리떼고 지급한다는 말씀아니신가요? 그걸 떼는거부터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만.. 윗분 말씀처럼 대부분 택스와 연금리턴으로 다 받을 수 있는돈을 사전공제 해버리고.. 또한 작성자분께서는 보나마나 장비구입비등에 대한 세금공제를 따로 받으시겠죠... (이건 제가 사업자가 아니라 payg 안쓸때 구체적인 차이점은 모르겠네요) 딱히 배 더 불리자고 그러시는거 아닌거 이해합니다만 일단 모든걸 다 법대로 떳떳하게 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생길까 한번 쯤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음 말 하나하나에 조심스러우면서도 예의를 지키려는 자세가 좋으시네요. 저도 일적인 업무에는 칼같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재미나고 때로는 푼수같답니다. 그래도 일은 일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다름이 아니라 텍스는 당연히 15%나 29% 제외하겠지만 나중에 텍스리턴신청하면 환급받겠죠. 근데 슈퍼는 말입니다. 위에서 어떤분이 말하셨던 것처럼 임금에서 떼지마시고 임금에다가 Superannuation을 더하셔야죠. 명백히 슈퍼는 최소9%이상 세달에 한번 고용주가 고용인에게 줘야하는겁니다. 호주 국세청에 들어가셔서 individuals란에서 텍스와 슈퍼에 대한 개념을 다시한번 읽어보셨으면 하네요.
음.. 슈퍼의 경우에는 확실히 맞는 말인데 대부분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것이... 워홀분들은 법적으로 Non-Resi이기 때문에 29% 세금에 대해서 환급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제 소박한 지식으로는 워홀은 Non-resi 가 아니라 6개월이상 한 곳에서 거주 하지 않은 자가 Non-resi 아닌가요? 바꿔말해 6개월이상 한 곳에 거주 한다면.. 워홀도 Resi로 등록 가능하죠.... 제가 받은 택스 환급은 ATO에서 법을 어기면서 준 택스환급은 아니겠죠 ^^;;
본인도 고용주가 아니실테니까 슈퍼를 받으신다는 조건이 따라 붙으시겠지요. 저는 청소일을 해본 경험은 없습니다만 청소일을 떠나서 멜번에서 모든 사람들이 호주정부에서 정한 직업군에 대한 최소임금이상을 받는 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좋겠습니다만 불가능이라는걸 알기에 컨츄렉터로 계신다면 한분이라도 더 옳은 일(정상시급)을 고용인들에게 베푸시는게 일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박수를 쳐줄만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 쓰신분보다 나이도 어리고 호주에서 지낸 시간도 적지만 어떠한 충고라도 들으신다기에 이렇게 적어드립니다.
힘내세요~~~저도 애들레이드에서 해봐서 알아요 그느낌이 어떤지,,,,,,아자아자 화이팅 하십쇼~~!!!
문제는 서브에 서브에 서브니까 이런 차이가 나죠~ 많이 받아야 $18이면 다른일 알아보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