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틴왕조의 영지중 하나이자 훗날 작센왕국을 비롯한 작센 마이닝겐,작센
알텐부르크 등 수많은 작센지방 공국들의 정신적 수도인 드레스덴은 베틴 왕조
의 공작들과 대공들이 자신들의 본거지인 이곳을 치장하기 위해 많은 교회와 신
시가지, 및 궁전들을 건축한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드레스덴의 성모교회의
경우 돔형식의 아름다운 개신교 교회로서 작센지역의 랜드마크 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1918년 독일제국이 해체되고 공화국이 되고 난후 30년뒤 2차대전이 발발
하고, 2차대전이 막바지에 이르자 연합국의 대규모 폭격으로 시망이 되버립니다.
(현재의 드레스덴)
그후 독일이 통일되자 드레스덴의 구시가지 복원이 논의되고 마침내 드레스덴 시의회에서
구시가지 복원프로젝트를 시행하는데 사실 말만 복원이지 새로운 건물을 짓는것과 다름없게
되버리고 있습니다.
현재 복원중인 구역인 vlll구역입니다.
2차대전 이전의 viii 구역의 모습인데 아 역시 흑백사진이지만 바로코의 수도인 작센답게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2008년 vii구역의 구체적 조감도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만 해도
별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오잉? 이건 설마 크레인 타워의 기초? 설마 아닐꺼야. 그래도 문화재 복원인데
어?.....문화재 복원에 포크레인이 필요했나?.......
오잉? 설마 공구리를 치려는건 아니겟지? 아닐꺼야....... 설마
오오 이거슨? 공구리? 과연 저비용을 중시하는 덕국민족답게 공구리를 복원 재료로!
오잉? 저 하얀색 건물이 공사에 방해되네?
하루빨리 문화재를 복원시켜야 하는데 이쯤이야.jpg
아아 벽이 무너지니 시원스럽땅께.jpg
오오밍! 인력대비 효율성 150%증가!
아름다운 공구리 거리.jpg
석재를 사용해야한다고요? 석재? 그거 먹는건가요?
지붕복원에 꼭 100%덕국산 나무를 쓸 이유는 없땅게!
남미산 열대 원목을 써도 상관없당께!
뭔가 허전하당께?
......폐인트 칠하는 중.......
역시 폐인트 칠을 해야 공구리인걸 모른당께
(한쪽에선 아직 공사중이고...)
오오밍! 문화재 복원 6개월만에 했당께! 이거슨 자랑스런 덕국민족이 고효율과 저비용을 중시해서
그런거랑께! 덕국민족의 복원 주재료는 공구리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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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국의 경우 저렇게 공구리 복원은 안했으면 하네요.
저건 머 복원인지 신축인지 무슨 박정희 시대때 광화문 복원도 아니고
특히 부산의 동래읍성 복원은.......정말 지자체의 문화재 복원 수준을 말해준다고 말하고 싶네요
비슷한 복원 사례로 전주 한옥마을이 있는데 최소한 드레스덴처럼 공구리 안쳣으니 다행이네요.
전주한옥마을이나 경복궁 복원 관련해서 불만들이 많으신 분들을 꾀 보았는데 "목재"를 복원 재료로 사용한게
어딥니까? 공무원 분들이 경복궁복원에 공구리를 투입하지 않은것도 감사해야 된당께!
본격 문돌이와 공돌이의 문화재에 대한 의견차이인가.... ㅋㅋ
흠. 경제적 수치의 효율성을 잣대로 판단할 대상은 아무래도 경제적 가치를 가진 것이겠죠. 문화재란 것이 경매에 내놓았을 때의 낙찰금액으로 가치가 환산되는 것이 아니라면 복원 과정에서 '무한한' 자원을 투입하는 것은 무리라 해도 경제적 효율을 중심으로 고려하기는 좀 어렵지 않으려나요? 콘크리트로 복원한 것과 원래 방식으로 복원한 것의 차이를 설명없이 알아볼 사람은 적어도, 은폐하지 않고 설명해주는 이상 긍지란 측면도 좀 달라질테고요. ;;;
저게 무슨 복원이에요. 걍 신축 공사지;;; 테마 파크에 1:1 모형 세우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