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잔 할래?♡막걸리 한잔 할래?정말로 막걸리가 먹고 싶단 뜻이니,막걸리 안 땡기면 거절해도 됩니다.맥주 한잔 할래?만나서 가볍게 웃고 떠들잔 얘기니,그럴 기분 아니면 거절해도 됩니다.하지만소주 한잔 할래?이 말은 좀 다릅니다.진짜로 소주가 먹고 싶거나가벼운 기분일 수도 있지만,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힘들어서 일겁니다.외로워서 일겁니다.외로워서 힘들고힘들어서 외로운 게사는 일 아니겠습니까?소주가 맛있어 먹는 사람이얼마나 되겠습니까?그저 알콜에 물 탄게소주 아니겠습니까?그걸 굳이 조그만 잔에 홀짝홀짝 따라 먹는 건 왜이겠습니까?이 쓴 소주를 핑계 삼아,만나고 싶다는 뜻 아니겠습니까?같이 놀자고 말하는 법을잊어버린 어른들이라그저 같이 소주 한 잔 하자는말로 대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숨바꼭질이나 발야구를 할 수 있던시절은 지나가 버렸습니다.젊음은 언제나 더 젊었던 날들에바쳐지는 이름인 것도 같습니다.너무 멀리 떠나온 우리는 이제 서로의 힘듬과 아픔을 온전히 느끼지 못합니다.그러나 할수 있는 건,소주한잔 함께 마셔주는 것 뿐입니다.외로운 잔홀로 비우게 하지 않는 것 뿐입니다.괜찮다고,아무것도 아니라고,다 이겨낼 수 있다고...취해서 큰 소리칠 수 있을 때까지만이라도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비록 어두운 밤 어느 갈림길에선가비틀비틀 헤어지겠지만,아침이면 쓰린 속과흐릿한 기억 뿐이겠지만,그래도 춥고 서글픈 밤에쓴 소주잔 함께 비워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당신 가슴 한켠에 작은 위로가되길 바랍니다."소주 한잔 할래?" 라는 말을 해줄,말을 건넬 친구나 벗이 있다는 건,참....인생을 잘 사신 겁니다.그 친구 잃기 전에 달려 가십시오.- 해밀 우체통 에서 -♡♡♡바쁘게 달려온 우리들의 인생외롭고 힘들어도 표현조차 할수없는시간들이 많았 습니다그 시간속에서 소주 한잔 함께 나누는것은외로움을 나누며 다독이는 것입니다"오늘 소주 한잔 같이 할래?" 라는 말은"오늘 내 얘기 좀 들어줄래?" 라는 말일지도 모릅니다혹시 누군가가 소주 한잔 하자고 하면'시간이 없다' 고 말하는 대신"좋지!" 라고 대답해 주세요!그리고 혹시내가 너무 외롭고 힘들어 위로받고 싶다면"소주 한잔 할래?" 하고 말해 보세요!인생 뭐 있나요?서로 위로해 주고 위로 받으며힘든 세상 하루하루를또 그렇게 힘내서 살아가는거 아니겠습니까
출처: [우수카페] 산삼을 찾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