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한 병원
1. 아산병원(비뇨기과 조직검사)
2. 불루비뇨기과(약처방)
3. 집사람 치과.
4. 최원준 내과(혈압)
산들해 잠실점 점심.
21.000원×3=63.000원.
아산병원 420.000원.
치과및내과 80.000원.
계 563.000원.
9시 만나 오후 6시까지
이병원 .저병원. 이약국. 저약국을 찾아 다니며 종일 고생한 딸이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했다.
암턴 모든 일정 무사히 깨끗하게 마무리해 고맙다.
나도 한때는 처자식들에게 명품 아빠와 가장이 되고 싶었기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결국 꿈만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렇지만 나는 최선을 다 한건 사실이다.
순간 늙어지고 기력조차 쇠해지자 없던 병까지 나를 괴롭히는 순간이다.
내 몸하나 건사하지 못했던 나의 과거가 부끄러울 뿐이다.
그렇지만 돌이킬수없는 지금의 현실이기에 이정도로 만족하고 남은 삶,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다 가겠다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집사람에게 늘 말했지만 만약 나를 먼저 보내고 같이 다녔던 그 길을 혼자 걷게되면 얼마나 서운하고 허전할까 하고 생각하니 죽어도 눈을 감을수 없을것만 같다.
정말이지 처 자식들 한테 잘해주고 싶었는데... ,
언제 이렇게 늙었으며 초라하고 힘없는 등신이 되어버렸는지 생각하면 할 수록 눈물만 생길뿐 아무런 답이 없는 앞날에 면목없는 짐만되는것 같아 미안할 뿐이다.
그렇지만 우리 가족들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없다.
부디 행복하게들 살아다오.
세상은 노력한만큼 잘 살게 되는것이고 사랑한 만큼 아름다워지며 가슴을 여는 만큼 성숙 해진다고 하니 우리 서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형제끼리 우애 잊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자.
남들보다 좀 못가져도 과한 욕심 부리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해 되지 않게만 살아다오.
바로 이런게 바른 삶이고 참된 인생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