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일정입니다
내일 비행기를 타려면 오늘 제주시로 가야 합니다
오늘은 14코스마무리하고 15코스 끝인 고내포구가 목표입니다 이것도 25km정도 되네요..;;
이번에는 정말 가다가 힘들면 버스타고 바로 제주시로 갈겁니다 꼭!!!
역시 아침은 간단한 라면으로 시작합니다..;;
밤새 우리를 지켜준 텐트 어제는 좀 추웠습니다 바람이 상당히 불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나오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자전거를 붙잡고
낑낑대고 있길래 가서 봤더니 전기로 가는 자전거 배터리를 거꾸로 우겨넣어서 빼내지 못하고 있네요..
도와주려고 있는 힘을 다했는데도 안빠집니다..;;
결국은 장비를 사용해 빼야 할거 같다고 말해주니 자기가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로 발걸음을 돌리더군요
저도 한힘 하는데 무식하게 힘으로만 해서 안되는 일은 참 많습니다?ㅎ
못도와줘서 미안했습니다...
다시 마지막 일정을 채우기 위해 출발합니다
마지막 날이라는게 기분이 참 묘할 줄 알았는데 걍 '힘든거 오늘도 하네'란 기분입니다..
금능 바로 옆에 있는 협제해수욕장..
유명 만화가가 운영한다는 게스트 하우스 깔끔하고 위치도 좋네요~
또 짜장면입니다...;;
아무리 둘이 짜장면을 좋아한다지만 이건 쫌...
제주올레 탐험인지 짜장면 기행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칼로리 보충에는 최고입니다~~
왠만한 음식은 예전 제주 여행에서 다 먹어 본지라 음식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가다가 요런 항구가 나오면 14코스 끝점에 도착했다는 의미입니다
자 끝점이 보이네요~
이제 올레 15코스로 다시 출발~~
하루에 하나씩 제 길을 막는 군요..
요것도 배낭에 매달고가다 구워 먹어?
'참자 마지막 날이니 더이상 구차해지지 말자...
제주는 라이딩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서로 눈인사만 반갑게 합니다
배낭 안풀고 참 꿀맛같은 휴식이었습니다..^^
곽지 해수욕장
올레 코스에 포함은 안됐지만 예전 추억이 있어 코스를 약간 틀어서 와봤습니다
역시 뷰리풀이네요 추위도 뷰리풀하게 춥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올레길이 아닌 찻길 쪽으로 걸어서 고내리까지 왔네요..
그런데 마지막 날이라 좀더 걸어 보기로 합니다..
가다가 더 이상 못갈거 같으면 바로 버스를 탈수 있게
찻길로 걸어 봅니다..
한시간 정도 더 걸으니 한계가 옵니다
일주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미리 알아봤던 모텔로 갑니다
시설은 좀 오래 됐는데 깨끗합니다 아주요~~^&^
모텔은 깨끗하면 장땡
이틀간 쌓인 찌든때를 씻겨준 샤워는
세상욕심 다 사라지고 지금이 최고의 행복한 순간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제 마지막 파티를 해야지요?
터미널 근처 유명한 기사식당에서 두루치기에 맛난 소주를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고생한 우리 신발들...
제주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싼 비행기티켓을 구입했기 때문에
제주로 도착할 땐 저녁시간으로 제주에서 출발할 땐 오전시간으로 정해져 있는지라
서둘러 일어나 짐정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모텔 입구엔 올레꾼들을 위한 간단한 토스트와 귤을 항시 준비해 놓습니다
저희는 아침으로 든든한 밥을 먹으려 그냥 나오는데 주인 아주머님이 토스트 좀 먹고 가라며 붙잡으시네요
괜찮다고하니 밖에까지 나오셔 귤을 챙겨 주십니다..감동...우리가 불쌍해보였나봐요..;;ㅎ
그냥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 갔습니다
일반정식은 5천원 옥돔정식은 7천원입니다
저흰 7천원짜리 시켜봤습니다
요렇게 나오네요 그 동안 짜장면과 라면으로 단련이 되서 백반은
뭘로 요리를 해도 다 맛있습니다~
요렇게 해치우고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이 가까워 버스를 타나 택시를 타나 요금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당근 택시로~
역시 소중한 배낭을 비닐로 꽁꽁 싸서 부치고
어느새 김포에 도착합니다 창밖으로 우리 가방이 막 던져지고 있는 현장을 포착합니다... ㅎ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일주일간의 제주여행이 마무리가 됩니다
일주일간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총 지출 내역*
제주왕복 비행기티켓 2인(티웨이항공) : 148,000
교통비(버스,택시) : 33,800
숙박비(모텔3곳) : 85,000
식대 : 164,600
마트 : 46,360
총 합계 : 477,760
1주일간의 여정에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후기 즐감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대단하세요. 젊은날의 멋진 추억을 만드셨네요.
감사합니다^^
음..그동안의 긴후기 선입관 바꾸어야 되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진짜. 글에서 알수없는 진솔함이 팍팍 느껴져옵니다
음..그냥 막 좋게 느껴집니다..^^
좋게 봐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긴글은 자제 하겠습니다^^;;ㅎ
멋진 여행후기로 대리만족을 합니다
늘 자신이 없어 실천은못하고....부럽습니다
그리고 잘보고 갑니다.
실천해 보세요 죽을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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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억 남기셨네요.
4년전 올레가 좋아 한달을 걸었었는데..
다음엔 강행군보다는 간새다리로 놀멍쉬멍 어떨까요? ㅎㅎ
이번엔 일부러 힘들게 해보려고 저리 한거고요 다음엔 놀멍쉬멍 가야지요^^
따라 해보아요..내년에..
꼭 해보시길...^^
세상에~ ㅎ 대단한 열정에 탐복에 탐복을 더 합니다.
저 제주도 안가도 될것 같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직접가서 한번 보세요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