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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근내 동인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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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방 (시) 잘못 탄 기차 / 다중이
장민정 추천 0 조회 17 24.05.01 10:5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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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5.01 12:10

    첫댓글 다중님의 시를 읽다가 떠오르는 대로 써 봤습니다. 참고나 하시라고,



    기차가 플랫 홈으로 천천히 다가와 멈추었을 때 나는 무작정 올라타고 말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차는 막대자석 같았다.
    왜, 왜, 아무리 의문을 날려도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일까요 셋일까요 하나일까요
    봐, 봐, 공부해야 해
    차창 밖으로
    살랑살랑 봄바람 우당탕탕 소낙비
    스멀스멀 피어나는 노을 풀풀 추락하는 눈
    하늘 땅 시골 도시 강산 빌딩 속 무수한 생들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차창에 부딪쳐 재빠르게 날아간다

    기차는 멈추었다 출발하기를 반복할 것이다
    누군가는 출발지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목적지였을 한 곳에 잠시 멈추었을 때
    나는 하품하며 눈 감고 책 속을 더듬거린다

    내 사랑 시애와도

    처음부터 목적지는 불투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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