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년 8월 19일 J1 비자로 입국한 듀크대 비지팅이며 1년 6개월 체류할 예정입니다.
이 카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내년에 오실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올해가 가기전에 정착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했던 방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그때는 이런저런 비교를 하고 선택을 했던 것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출국전 준비사항>>
1. 여권
'귀국'날짜 기준 6개월이상 남아있는지 확인 필요합니다.
2. 항공권
1년이상 머무르실 예정이면 편도 발권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편도가 비싸다 보니 항공마일리지로 발권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롤리더럼공항은 직항이 없으므로 마일리지 발권이 어렵습니다. (물론 직항으로 도착하여 렌터카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스턴 or 뉴욕 or 아틀란타 등을 경유하게 되는데 저는 아틀란타로 경유했고 여유있게 3시간 경유시간을 두었으나 아틀란타 도착이 1시간 지연되어 짐을 찾고 입국심사하고 다시 짐을 부치는게 조금 빠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 운전면허증
처음 렌터카를 빌리실 경우 국제운전면허증이나 영문면허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영문 면허증을 발급받았는데 렌터카 중개업체에 문의하니 국제면허증을 꼭 가져가라고 권고하여 출국직전 평일에 사진관에서 사진찍고 경찰서가서 급히 당일 발급받았습니다. (참고로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한데 하루 선착순 몇명 정해져 있어서 오후에는 신청이 어렵습니다.) 영문면허증만으로 될 것 같긴하지만 미국에 처음 도착해서 하게되는 일이 렌터카 찾는것이다 보니 당황하지 않으려면 가져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4. 건강보험
월급에서 건강보험 빠져나가는 것 정지시켜야 한다고 들었는데 미리 안해도 혹시 빠져나가면 환급된다고 하여 그냥 출국했습니다. 첫달 빠져나간 것은 자동 환급되었고 그 뒤에는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지팅으로 미국체류시 보험가입은 필수인데, 방문하시는 미국 대학교에서 추천하는 보험이 있지만 매우 비싸기 때문에 대개 한국 보험회사에서 가입하고 waiver 를 체출하게 됩니다. 저는 지인분께 소개 받았는데 광고도 많이 하고 각 보험회사마다 J1 비자 기준에 맞춘 보험상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어 적절히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1년단위로 계약하는데 문의해보니 추후 6개월 것도 미리 계약가능하다하여 저는 처음부터 1년짜리+ 6개월짜리 보험을 들었습니다. 미국 아니라도 해외는 다 커버 된다고 합니다.
5. 은행
하나은행 밀리언달러계좌/신한은행 체인지업계좌/기업은행 내맘대로 외화통장 이렇게 3가지 알아보았는데 남편은 오래전 만들어둔 사용하지 않던 '기업은행 내맘대로 외화통장'이 있어 해외 이체 가능하도록 은행가서 서류작업을 하였고 저는 하나은행을 이용하고 있어 '밀리언달러계좌'를 오픈하고 밀리언달러 하나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역시 은행에 직접가서 서류작업(DS2019, 초청레터 등 제출)하였습니다. 은행에서 자주 하지 않는 업무이다보니 직원분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체제자 등록을 해야 본인해외계좌로 송금할 수 있으니 은행이나 어플에서 꼭 신청하셔야 됩니다. 저는 송금시에 한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방법이 아닌 하나통장에 달러를 넣어두고 하나EZ앱으로 달러로 이체하는데 수수료 5000원(3.7달러 내외) 발생합니다.
6. 카드
미국도착 후 계좌를 만들고 카드를 만들기 전까지 사용할 한국 카드를 가져가야 하는데 저는 밀리언달러 하나카드(해외결제 수수료가 없고 달러를 넣어놓으면 달러가 그대로 빠져나갑니다.)를 거의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초반 정착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카드 쓸일이 많은데 일반 신용카드는 해외원화결제서비스(DCC)차단하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지만 해외결제 수수료가 많이 붙으니 쓰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해외결제 전용카드를 만들어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트래블 월렛도 다른 나라 여행을 대비해 가져왔습니다.
7. DMV 예약 (https://skiptheline.ncdot.gov)
3개월전부터 예약 가능하고 1인당 2개까지 예약가능합니다. 저는 한달전부터 예약하려니 중간중간 확인해도 잘 자리가 나지 않아서 예약을 안하고 미국 입국하였는데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8시30분사이에 취소자리(시험예약 4일전쯤 확정알림이 오는데 확정을 안한사람들 자리인 것 같습니다.)가 많이 나오기때문에 입국해서 아침마다 DMV 사이트 들어가서 그때 예약을 했습니다. 미리 하고 오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8. 핸드폰
이전 사용하던 핸드폰이 사용한지 오래되어서 미국 오는 김에 출국 한달전 새폰을 샀습니다. 듀얼심 사용중인데, 물리 sim으로 한국폰, 인터넷으로 민트모바일 e-sim 구매하여 출국 일주일전 activation 시켜 미국폰 사용중입니다. 민트모바일 크게 불편함 없어 3개월 프로모션 끝나고 1년 추가 결제하여 사용중입니다. 한국폰은 SKT사용중이었는데 표준요금제로 변경하였고 1년약정하면 할인해줘서 한달에 만원 안나옵니다.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baro 어플로 한국으로 전화하면 통화료가 발생하지 않아 카드회사나 은행 전화할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9. 안경
콘택트렌즈 여러개랑 여분안경 하나 더 맞춰서 가져왔고 여분 안경은 자외선 차단되는 변색안경으로 맞춰왔는데 야외 활동할때 선글라스 대신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10. 비상약
미국은 코스트코 같은 마트에 제산제, 역류억제제 같은 소화제 종류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같은 알레르기 약은 쉽게 살 수 있어서 꼭 안가져 와도 될 것 같고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는 조금 챙겨오시면 급할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1. 집 (https://www.zillow.com, https://www.apartments.com)
저는 남편과 저 이렇게 2인 가구로 타운하우스나 싱글하우스는 너무 클 것 같아 질로우, 아파트먼트닷컴에서 아파트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알레르기 때문에 카펫트가 없는 아파트를 가고 싶었는데 결국 찾지 못했고 미국은 애완견도 많이 키우고 실내에서 신발 신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새아파트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구글 지도에서 출근하기 좋은 위치에 아파트들을 찾아본 후 리뷰를 최신순으로하여 마지막 리뷰가 3년이내인 아파트 위주로 골라서 구글평점도 보고 각 아파트 홈페이지 들어가서 가격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대개 항공뷰를 보았을때 공사중인 아파트들이 최신 아파트입니다.)
3군데 추려서 투어하였는데 자세한 것은 다음 편에서 기술하겠습니다.
12. 에어비앤비와 렌트카 (https://leeha.net)
알아본 아파트 근처 타운하우스에 에어비앤비로 일주일 숙소를 예약하였습니다. 그 타운하우스도 가격이나 위치가 고려할만 해서 분위기도 보고 주변 아파트 투어를 위해 골랐습니다. 렌터카는 여행과 지도라는 hertz 렌터카 대행업체에서 예약하였습니다. 공식홈페이지와 가격차이가 없고 가입하면 배우자가 무료로 추가운전자 등록이 가능하였습니다. 문제발생시 한국어로 연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3.짐싸기
천으로 된 이민가방을 많이 가져가셔서 저도 하나 마련했는데 수화물 한개당 23kg 제한이 있으니 생각보다 빽빽하게 채우기는 어려웠습니다. 옷도 무게가 꽤 나가서 이것 저것 조금만 넣어도 23kg가 계속 넘어 결국 완전히 길게 다 늘이지 못하고 짐을 채워왔습니다. 천이다 보니 잘 쓰러지기도 해서 남편짐은 하드 케이스로 짐을 꾸렸습니다. 1인당 수화물 2개까지 가능하여 이민가방 말고 다른 하나는 골프백과 작은 짐을 합쳐서 23kg을 맞추었고 작은 짐은 다이소 단프라 박스 사용하여 짐을 채웠습니다. 집을 미리 정하지 않아서 미리 부치지 못해 대부분 이고 지고 왔는데, 택배비도 만만치 않지만 집 구하고 벌써 두번이나 부모님께 택배로 짐을 받았습니다. 없으면 사면되지 싶었지만 막상 와보니 물가도 비싸고 한국제품만큼 좋지도 않아서 가져갈 수 있다면 뭐든지 가져오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다음편은 입국후 정착과정에 대해 공유드리겠습니다.
제가 쓴 내용에 추가하실 내용이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추후 입국하실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상세한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 감사합니다^^저도 준비중이라 지금 사용하는 폰에 민트모바일로 미국번호 개통했습니다. 살려놓은 한국번호로 한국에서 쓰던 은행 어플 사용가능한가요?이체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네, 다 사용 가능합니다 :)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내년 8월 출국예정인데 큰 도움이됩니다 !!
렌트카는 어느 정도 사이즈로 하셨나요? 짐 때문에 큰 차를 빌리려니,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ㅎ
아, 알림을 못본건지 답변이 늦었습니다. 원래 말리부로 예약했었는데 아무거나 가져가면 된다해서 볼보 xc40 으로 렌트했습니다. 저는 자녀가 없어서 뒷좌석까지 짐 실었더니 다 실어졌어요.
민트모바일로 미국번호 개통하면 미국에서 통신요금은 어떻게 내는거에요???ㅠ 2주앞두고 급하게 들어가게 됐어요 ㅠㅠ 강같은 글 감사해요.
상제한 후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