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6일 묵상 본문 : 호세아 13장 1절 - 16절 - 교만과 어리석음과 무지를 버리고 가난한 심령으로 주께 나아가는 생명의 길을 가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주의 보좌를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제는 노회로 인해 분주한 일정을 보냈기에 오늘은 조금 피곤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연약한 육신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 안에서 강건함으로 회복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갈수록 세상은 바른 가치가 무너지고 타락한 본성으로 살려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게 하시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떨었도다 그가 이스라엘 중에서 자기를 높이더니 바알로 말미암아 범죄하므로 망하였거늘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에브라임 지파의 영향력이 그들의 말할 때 떨림이 있을 정도로 강했음을 언급하신다. 그러나 그가 교만하여 바알을 섬기면서 망하게 되었음을 지적하신다.
2 이제도 그들은 더욱 범죄하여 그 은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되 자기의 정교함을 따라 우상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다 은장색이 만든 것이거늘 그들은 그것에 대하여 말하기를 제사를 드리는 자는 송아지와 입을 맞출 것이라 하도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은 돌이키지 않고 더욱 범죄 하였고 은장색의 능력으로 은으로 만든 세공물에 불과한 우상을 만들고 제사하며 그 세공물에 입을 맞추는 일까지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입을 맞추는 것은 우상에게 존경과 경의, 충성을 다짐하는 행위를 의미했다.
3 이러므로 그들은 아침 구름 같으며 쉬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
이러한 우상숭배의 행위는 아침구름과 이슬과 같으며 쭉정이와 굴뚝의 연기와 같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모두 무가치하고 허무한 것이며 덧없는 것에 불과함을 의미한다.
4 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부터 그들의 하나님이었음을 말씀하시고 자신 외에는 신이 없으며 자신만이 구원자가 되심을 선포하신다.
5 내가 광야 마른땅에서 너를 알았거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광야에서 언약을 맺었으며 40년 기간 동안 함께 하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분이심을 선포하신다.
6 그들이 먹여 준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니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말미암아 나를 잊었느니라
하나님은 그들을 먹이시고 배가 부르도록 필요한 것을 채워주셨지만 그들은 마음이 교만하여 하나님에 베푸신 은혜와 축복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이 되었음을 지적하신다.
7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사자 같고 길가에서 기다리는 표범 같으니라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사자와 표범 같은 맹수가 되어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8 내가 새끼 잃은 곰같이 그들을 만나 그의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같이 그들을 삼키리라 들짐승이 그들을 찢으리라
또한 새끼 잃은 곰을 만나 내장이 찢겨지고 암사자가 그들을 찢고 들짐승에게 삼켜질 것을 선포하신다. 이는 당시 주변의 침략자들에게 의해 고통당할 모습을 의미하고 있다. 특별히 사자와 표범과 곰과 들짐승 등 4가지 동물의 제시는 동서남북 사방에서 침략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9 이스라엘아 네가 패망하였나니 이는 너를 도와주는 나를 대적함이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될 것을 선포하시고 그 이유는 그들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대적했기 때문임을 선언하신다.
10 전에 네가 이르기를 내게 왕과 지도자들을 주소서 하였느니라 네 모든 성읍에서 너를 구원할 자 곧 네 왕이 이제 어디 있으며 네 재판장들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은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과 지도자를 달라고 요청했던 것을 언급하시면서 현재 그들을 구원하고 이끌어 줄 왕이 없으며 공의로 판단해 줄 재판장이 없다고 선포하신다.
이는 하나님 외에 진정한 왕이 없고 공의로 판단해 줄 재판장이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11 내가 분노하므로 네게 왕을 주고 진노하므로 폐하였노라
하나님의 분노로 인해 대적인 앗수르 왕을 주고 이스라엘의 왕을 폐하실 것을 보여준다.
12 에브라임의 불의가 봉함되었고 그 죄가 저장되었나니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이 불의와 죄악으로 온통 둘러싸여 있음을 드러내시고 있다.
13 해산하는 여인의 어려움이 그에게 임하리라 그는 지혜 없는 자식이로다 해산할 때가 되어도 그가 나오지 못하느니라
해산의 고통이 갑작스럽게 오는 것처럼 이스라엘에게 임하게 되며 아이가 태를 열고 나와야 하지만 자궁에서 도무지 나오지 않으려고 하기에 고통이 지속되어 죽음에 이를 것을 보여준다.
14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앞에서 숨으리라
심판을 선포하시던 하나님이 갑자기 속량과 구원을 선포하시는데 이는 호세아 당대에 일어날 일이 아닌 후대 그리스도를 통해 하실 일을 상징한다고 본다. 다만 이 구절에 대한 해석은 심판과 구원의 2가지 내용으로 모두 해석이 가능하다. 그래서 내용의 흐름으로는 구원과 속량에 대한 반어법으로 보기도 하고 내용의 흐름과는 별개로 구원하실 것에 대한 선포로 보기도 한다.
15 그가 비록 형제 중에서 결실하나 동풍이 오리니 곧 광야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이라 그의 근원이 마르며 그의 샘이 마르고 그 쌓아 둔 바 모든 보배의 그릇이 약탈되리로다
북이스라엘은 주변의 나라 중에서 번영과 형통의 열매를 맺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심픈으로 인해 동풍(뜨거운 바람으로 앗수르를 상징)으로 인해 침략당하고 약탈당하게 될 것을 보여준다.
16 사마리아가 그들의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어린아이는 부서뜨려지며 아이 밴 여인은 배가 갈라지리라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반하여 형벌을 당하고 멸망할 것을 보여주며 그 심판이 비참하여 아이들과 여인들이 처참하게 생명을 잃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인간적인 면에서는 나라가 부강하여 형통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영적으로는 타락하여 하나님의 심판으로 향하는 모습을 드러내신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의 통치 속에서 가장 융성한 시대를 보내고 있었기에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선포는 깊이 인식되지 못했고 하나님께 회개할 마음도 갖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하나님은 더욱 강경한 어조로 심판을 선포하시는데 그에 대한 비유로 사자와 표범과 새끼 잃은 곰과 들짐승을 언급하시면서 사방으로 침략을 당하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하나님의 심판은 모든 사방으로부터 주어지며 사람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임을 드러내심으로써 그들의 실제적 상황이 암담하게 될 것을 선포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고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는 모습으로 인해 멸망에 이르게 될 북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연약한 인생의 모습은 북이스라엘의 모습과 같음을 발견한다.
땅의 것으로 만족하려는 어리석음이 갈등을 일으키고 분쟁을 가져오며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만드는 허무한 것을 전락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알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지혜의 모습이지만 그 지혜는 사라지고 인간의 탐욕만 남는 삶의 모습을 돌이키지 못할 재앙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베드로는 욕심과 탐심으로 살아가는 인생의 길을 발람의 길이라고 선언하면서 그 결과는 멸망이며 치욕과 어두움임을 선포한다.
15 그들이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16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 17 이 사람들은 물 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 가는 안개니 그들을 위하여 캄캄한 어둠이 예비되어 있나니 18 그들이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며 그릇되게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겨우 피한 자들을 음란으로써 육체의 정욕 중에서 유혹하는도다 19 그들에게 자유를 준다 하여도 자신들은 멸망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라(벧후2:15~19)
북이스라엘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멸망당할 운명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심판의 메시지 속에서도 하나님은 늘 구원과 소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신다.
그래서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시고 사망에서 구속하실 것임을 보여주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포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는 사랑을 보여주며 언약을 체결한 백성을 끝까지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신실함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물론 죄악에 대한 심판은 반드시 실행되나 그 가운데에서도 구원의 손길은 결코 거두어지지 않기에 백성들이 진정으로 바라보아야 할 대상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북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큰 문제를 지적한다면 그들은 풍요함의 결과가 스스로의 지혜와 능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이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많은 재물을 얻고 누린다는 생각이 하나님의 심판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는 이유가 된 것이다.
풍요는 마음의 교만을 가져오고 그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향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오늘날 풍요함에 익숙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망각한 모든 인생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된다.
나의 모습이 그러하며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모든 인생의 모습이 그러함을 고백하게 하신다.
다시 마음을 일깨우고 가난한 심령을 통해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사는 지혜자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지체들도 가난한 마음으로 주를 바라보는 자로 설 수 있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지혜자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가진 것이 있고 믿는 우상이 있으면 지혜는 사라지고 무지와 어둠에 빠지게 됩니다.
어리석은 인생을 긍휼히 여기사 진정으로 의지하는 대상이 주님밖에 없도록 도와주옵소서.
사람과 물질과 환경은 전혀 의지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하시고 가난한 심령으로 살아가는 자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 어리석은 말로 관계가 무너지는 일이 너무나 많음을 고백합니다.
죄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시고 온전한 관계를 위해 힘쓰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파리의 사역을 마치고 귀국하는 종을 기억하시고 온전한 회복을 얻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