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지겨운 병원생활을 마치고
아기받는 전문의가 되어 사회로 나가는
사회초년생들...
그동안 가르침에 감사하다고
찾아왔네요.
대학병원에서 4년간의 긴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을때의 기분은
지금생각해봐도...정말 짜릿하더라구요~
지금의 심정은...
합격의 축하하는 마음도 있지만
대학병원이라는 보살핌의 둥지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뒷모습이...언제나 사고없이
행복한 순간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마치 무림의 세계로 제자들을 보내는 맘이라고 할까요?
날씨도 차가와져서 그런 쓸쓸한 마음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는 그런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뜨거운 불고기 전골입니다.
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마음속까지 뜨끈해지는 불고기전골
재료
불고기600gm, 양파1개, 파
불고기 양념 맛간장 100cc, 배 1/2개, 양파 1/2개, 후추 다진마늘 1T, 참기름 1T
불고기 육수 맛간장 : 사골국물 : 물 1: 1:2 다진마늘1T, 후추
또 맛간장이 들어가는군요.
이제는 다들 하나씩은 만드셨죠?
아직 안만드셨으면
>> 클릭 맛간장 <<
불고기용으로 소고기를 한근 사왔습니다.
오늘도 늘 좋은고기주시는 정육점 사장님...
감사합니다~
양파를 송송 썰어주시고
당면은 물에 깨끗이 씻어서 따뜻한 물에 잠시 담가둡니다.
배와 양파를 강판에 곱게 갈아줍니다.
건더기는 버리시고 즙만 사용하는것이
구울때 고기가 타지 않고 정갈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위의 분량대로 양념을 넣으시고
쪼물딱 조물딱...버무려주세요~
파도 썰어주시고
다버무려졌으면 30분정도 놔둡니다.
성질급하시면...바로 드셔도 되어요~
고기에 부어줄 육수입니다.
사골국물로 간장을 넣어서 만들었죠~
물도 섞어서 농도를 연하게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뜨겁게 달구어진 불판에
불고기와 육수를 부어주면 됩니다.
맛간장만 있으면...너무 든든하지 않으세요?
설탕이며 다싯물이며..신경쓰지 말고
하나 만들어서 불고기 생선...아무거나 다 만드셔도
솜씨좋다고 칭찬 받습니다.
불판은 전골용 무쇠판에다 구웠습니다.
은은하게 달구워지는 무쇠는
음식의 맛을 한층 더 해줍니다.
단...보관하고 닦기가 힘들어요~
불고기가 다 익었네요~
저대로 드셔도 좋고 육수 국물에 퐁당 빠뜨려서
국물과 같이 드셔도 참 좋습니다.
한판 더올립니다.
밖에서는 계산때문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지만
집에서 먹는거라 인심좋게
팍팍 올려서 먹네요~
살짝 불려진 당면을 넣어서 먹어보죠~
갑자기 불고기보다 당면의 인기가 올라갑니다.
당면과 불고기를 같이
이렇게 드시면 되겠죠?
뜨거우니 살살 식혀서 드세요~
밥에 국물을 올려서 같이 드시고요
매콤한 김치가 있으면 달콤한 불고기가
더욱 맛있어 집니다.
요즘 야채값이 너무 올랐더라구요~
그래도 고기는 상추쌈에 먹어야 제맛이죠
마늘이랑 된장 조금 찍어서...한입~
요건 저만의 버전...
국물에 밥을 넣어서 김치랑 같이 뜨거울때 먹는것입니다.
그릇닦기 힘들다고 입이 나올만 하지만
오늘은 불고기가 맛있는지...아무말 안하네요~
2월이 곧 다가옵니다.
추위도 이제는 막바지인것 같구요~
2월에는 졸업과 입학이 교차하는 그런 시즌이네요~
사회에 첨으로 발을 디딛는 제자들을 보면서
항상 즐거움과 희망이 넘치는 앞날이 되기를
다시한번 기원해봅니다.~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아기받는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