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어제 뚤루즈 캠프를 다 마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복음을 알고 생명으로 살게 된 자들의 환한 얼굴들을 보게 하시니
영적으로 척박한 이 프랑스 땅으로 저희를 보내신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함께 기뻐하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한인 성도들과 현지인들이 각자 생명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남겨진 모든 일을 주님께 의탁하고 저희는 오늘 파리로 다시 돌아가 귀국 준비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인의 잔치에 참여한 종의 기쁨과 감사를 올려드리니 받아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을 받은 자,
아들의 이름을 힘입어 아버지께로 나아갑니다.
주님의 보혈로 덮어 정결케 하옵시고
오늘도 진리를 보고 기뻐 춤추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2.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3.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4.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
5.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6.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7.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그들은 곡식 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
8. 에브라임의 말이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할지라 내가 그를 돌아보아 대답하기를 나는 푸른 잣나무 같으니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하리라
9.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
(본문 주해)
1~3절 : 이스라엘 백성들이 망한 이유는 그들의 불의함 때문이다.
그러나 불의함으로 엎드러진 그들을 주님께서 살리시고 남기셔서 돌아오게 하신다.
그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어 이런 고백을 하게 된다.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자비롭게 받아 주십시오. 수송아지를 드리는 대신에 우리가 입술을 열어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
다시는 앗시리아에게 우리를 살려 달라고 호소하지 않겠습니다. 군마를 의지하지도 않겠습니다. 다시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 놓은 우상을 우리의 신이라고 고백하지도 않겠습니다. 고아를 가엾게 여기시는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2b~3절, 새번역)
이런 고백으로 회개하고 돌아와야 구원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구원하여서 돌아오게 된 자는 이런 고백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4~7절 : 하나님께서 그들의 반역하는 병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하시며, 그들에게 품었던 하나님의 분노가 다 풀렸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돌아온 백성들에게 아침이슬처럼 만나주신다. 그들에게 하늘의 양식과 하늘의 생수로 주시며, 그들을 마치 이슬을 맞고 자라난 식물처럼 자라게 하신다. 그들의 영광은 나리꽃과 감람나무의 화려함에 비유되며 그들의 안전함은 뿌리를 뻗은 버드나무에 비유된다. 또한 그들의 풍요와 확산은 새싹이 돋아남에 비유되며, 그들이 받은 은총은 레바논의 향기에 비유된다.
이것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참된 생명의 기쁨이다.
8절 : 하나님께 돌이켜 풍성한 은혜를 받은 백성들의 고백과 하나님의 응답이다.
“에브라임이 고백할 것이다. '나는 이제 우상들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면 나는 그에게 응답할 것이다. '내가 너를 지켜 주마.' 나는 무성한 잣나무와 같으니, 너는 필요한 생명의 열매를 나에게서 언제나 얻을 수 있을 것이다."”(새번역)
9절 : “지혜로운 사람은 여기에 쓴 것을 깨달아라. 총명한 사람은 이것을 마음에 새겨라. 주님의 길은 올바르다. 의로운 백성은 그 길을 따라 살아가지만 죄인은 비틀거리며 넘어질 것이다.”(새번역)
지혜가 있어서 깨닫는 자는 의인이다. 그러나 죄인은 이러한 말씀에 걸려 넘어진다. 즉 주님만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기쁨이 될 것이요 다른 것을 힘으로 삼는 자는 걸림이 될 것이다.
(나의 묵상)
불의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온다.
이는 스스로 회개하여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돌이키게 하시니 회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을 가지고 돌아오게 하신다.(2절)
“너희는 말씀을 받들고 주님께로 돌아와서~~”(2절, 새번역)
그렇다면 신약시대 성도들이 받들어야 하는 말씀은 무엇이며 주님께 돌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바로 아들의 말씀 즉 생명의 복음의 말씀을 받는 것이요, 그것을 통하여 아버지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즉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은 자는 생명의 교제를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 집에 거하는 것이다.
늘 눈에 보이는 현실적인 힘을 의지하였고 그것들을 얻기 위해 부지런히 탐심의 우상을 섬겼던, 불의한 나를 주님께서 돌이켜 주셨다.
그것은 바로 복음의 말씀을 듣게 하신 것인데, 이는 나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이 된 일이었다. 하나님의 때에 복음의 말씀을 주시고 새 생명으로 사는 자가 되게 하신 것이다.
주님께서 주신 새 생명은 인생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다.
왜냐하면 타락한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 그대로 일평생 살다가 죽는다는 것은 바로 영원한 멸망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복음을 통해 내게 주어진 새 생명을 깨닫고 더 이상 옛 사람의 생명으로 살지 않도록 매일 주님과 교제하는 자리에 앉혀 주셨으니 나는 어느 새 아들의 생명을 가진 자로 아버지 집에 거하는 자가 된 것이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요17:24)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한 예수님의 기도가 내게 이루어졌다.
날마다 아버지 집에 거하며 아들을 사랑하시어 아들에게 주신 그 영광을 보는 자로, 삼위 하나님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자로 이끌어 주신 것이다.
내게 주신 이 은혜가 너무도 커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은혜를 말하지 않을 수 없게 하시더니 드디어는 이 먼 곳 프랑스 땅에까지 와서 복음과 생명의 은혜를 전하게 하신다.
파리 복생캠프는 이번이 4번째고, 나는 프랑스에는 처음 동행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파리와는 좀 거리가 있는 뚤루즈 지방에도 처음 캠프가 열린 것이다.
전에 GL선교회에서 프랑스 복생캠프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 좀 당황스러웠다.
아프리카처럼 못 사는 나라도 아니고.....잘 사는 ‘프랑스’라니......마음이 복잡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함께 동역해 보니 아프리카든 프랑스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는 주님의 뜻을 확실히 보게 되었고, 어디든 주님이 보내시면 가는 것이 옳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파리지부 지체들이 은혜를 받은 것처럼 뚤루즈의 한인 성도와 현지인들도 너무도 큰 은혜를 받는 것을 보았다.
이들의 영적 갈급함을 주님이 이미 다 보셨기에 이 생명의 잔치를 베풀어 주신 것이다.
남편과 나는 개인적 경비로 이 선교 여행에 동참했다.
그런데 그 경비가 하나도 아깝지 않다.
그 돈으로 어떻게 영혼들을 살릴 수 있을까 말이다.
오히려 이 귀한 사역에 동참하여 내내 생명의 말씀을 듣고 또 듣게 하실 뿐 아니라, 이 먼 곳의 지친 영혼들을 향한 주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시니 너무도 감사할 뿐이다.
서목사님이 하시는 것과는 비할 바 못 되는 미미한 역할이지만, 그것조차 아름답게 쓰시는 주님의 손을 보았기에, 어느 새 주인의 잔치에 참여한 종의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다.
불의한 자를 돌이키셔서 생명의 말씀을 주시고,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니 내 잔이 차고 넘친다.
(묵상 기도)
주님,
저를 돌이키시고,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고백을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그저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다만 주님만 의지합니다.
매일의 생명의 교제를 통해 아버지 집으로 나아가기만을 구합니다.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