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성전자와 LG전자 TV를 보면, 3~4년 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22년쨰 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TV를 지켜봐온 한 사람으로서, 최근 3~4년의 상황은, TV 역사상 가장 정체된 시기가 아닐까 한다. 어쩌면 정체라기 보다 '8K TV→4K TV'로 퇴보를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다고 TV시장에 당장 1~2년 내로 혁신이 올것 같지도 않다. 특히 삼성D와 LGD가 사실상 LCD패널 생산을 종료하면서, 삼성전자 TV의 99%와 LG전자 TV의 84%가, 중국이나 대만산 LCD패널을 채용해서, LCD TV를 출시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LG전자 TV의 차별성은 더욱 기대하기 힘들어 졌다. 현실이 이러다보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삼성D와 LGD가 생산하는 TV용 OLED패널을 채용해서, 중국산 TV와 차별화를 기하겠다는 전략이지만, 10년 된 OLED TV로 간다는 자체가 신선함도 없고, 차별성도 없다. 설사 OLED TV가 잘 나간다고 해도, 전체 TV의 5%를 넘기는 힘들고(생산량 한계), 그것도 사실상 4K OLED TV.로밖에 갈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OLED TV가 잘 나가서 전체 TV의 5%라도 갈 확률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즉, 중국산 8K LCD(LED/Mini LED) TV 가격이 4K OLED TV 가격보다 더 저렴해지고 있어, 4K OLED TV의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4K OLED TV는 당장 4K LCD(LED/Mini LED) TV와도 경쟁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현재 75인치 4K LCD TV는 100만원 전후, 85"/86"는 200만원 전후, 98"/100" 400만원 전후면 구입이 가능하다. 해서 가격차이만 해도 5배~10배의 차이지만, 가격차이만큼 4K OLED TV의 화질이 좋지도 않다는 것이고, 내구성은 오히려 OLED TV가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OLED TV의 약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OLED TV가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게임의 핵심이 되는 주사율에서, OLED TV는 4K/120Hz까지가 한계지만, LCD TV는, 2022년에 4K/240Hz를 넘어 2023년엔 4K/480Hz까지 지원이 가능하여, OLED TV가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는 것은 허구다. 결국 지금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TV를 살리기 위해(차별화하기 위해), LCD(LED/Mini LED) TV를 폄하하며, OLED TV 중심으로 가는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시장에 과연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나름 LCD(LED/Mini LED) TV에 신경을 쓴다고 하고는 있지만, 그 LCD(LED/Mini LED) TV의 가격이 4K OLED TV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소비자들이 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CD(LED/Mini LED) TV는, 비싸기만 할 뿐이다. 즉, 중국산 LCD(LED/Mini LED) TV와 다를바가 없는데도, 가격만 비싸다는 것이다. 솔직히 요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홍보하는 OLED TV를 보면, 10년 전 상황으로 후퇴한 느낌밖에 안 든다. 물론 양사는 최근 OLED TV가 많이 좋아졌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10년전 양사가 OLED TV를 출시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를 두고, 양사 모두 해소도 못한 채, 자신들 제품이 내구성에서 좀 더 낫다는 정도에서 상대방을 헐 뜯고 있다. 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금처럼 한계성을 가진 OLED TV로 차별화 한다는 것은, 스스로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2022년에 이미 확인을 하였다.
즉, 2022년에 삼성전자가 OLED TV에 참여를 하였지만, 삼성전자의 OLED TV 참여는, 기존 OLED TV시장만을 잠식하는 수준에 그쳤고, 삼성전자의 OLED TV 참여에도 불구하고 2022년 OLED TV는 역성장을 하였다. 해서 OLED TV는 이미 피크아웃에 들어갔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TV로 차별화를 하겠다는 자체가 넌센스라는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TV의 혁신이 사라진 상황에선, OLED TV로 차별화를 하기 보다는 차라리 8K LCD(LED/Mini LED) TV로 차별화를 해나가는 것이 그나마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즉, 4K OLED TV 보다는 화질과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에서 우수한 8K LCD(LED/Mini LED) TV가, 가격과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더 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전자는 8K LCD(Mini LED) TV와 4K OLED TV를 함꼐 내세우고 있지만, 문제는 삼성전자 8K LCD(Mini LED) TV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즉,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4K OLED TV의 가격에 맞추다보니, 삼성전자 8K LCD(Mini LED) TV 가격은, TCL과 같은 경쟁사에 비해 2배이상 비싸다는 것이다.
해서 삼성전자는 8K LCD(LED/Mini LED) TV에 대한 가격 조정 내지는 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LG전자 또한 4K OLED TV를 내세우기 위해 2023년부터 사실상 8K LCD(LED/Mini LED) TV를 접었다는 점에서, LG전자의 8K LCD(LED/Mini LED) TV에 대한 노력은 더욱 요구가 되고 있다. 많은 분들은 8K TV가 대중화 되지 못하는 이유로 8K 콘텐츠가 없기 떄문이라고 하지만, 10년된 4K TV도 4K 콘텐츠 비중은 현재도 10% 밖에 안 되고, 그 10%의 4K 콘텐츠 질은 무늬만 4K 화질이라는 점에서, 콘텐츠와 TV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4K TV가 지금처럼 대중화 된 것은, 4K TV의 가격이 HDTV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대중화가 된 것이지, 4K 콘텐츠와는 관계없이 대중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해서, 8K TV가 대중화 되려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 가격이 적어도 지금보다 절반이하로 떨어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지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 놓는 8K TV가격은, 4K OLED TV 가격에 맞추어진 가격이다. 해서 8K TV 가격을 절반이하로 출시한다고 해도, 손해는 보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랑 같은 LCD패널을 사용하는 중국산 8K LCD(LED/Mini LED) TV 가격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특히 중국산 8K LCD(LED/Mini LED) TV의 성능과 화질, 편의성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LCD(Mini LED) TV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LCD/LED)를 구입할 이유와 명분도 없다. 고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 상황에서 TV가 살 수 있는 것은, 8K LCD(LED/Mini LED) TV 가격을 절반이하로 줄여서 가는것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고 것이다. |